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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박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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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14
안녕하세요?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사무국의 정책기획1팀의 박은정입니다.
저는 지난주 화요일과 수요일 (10월 9일과 10일) 에 있었던 워크샵에 다녀왔는데 그 후 보호소 방문, 정책박람회 준비 등등으로 이제서야 보고드립니다. ㅎㅎ 뭐 바빴다는건 핑계지만요.
EU가 책임지는 동물복지는 농장동물과 실험동물 그리고 야생동물에 국한되는데 (반려동물은 제외) 이번 'EU의 동물복지 관련 규정 워크샵'(Workshop on EU Legislation for Animal Welfare)은 농장동물의 복지를 이해하는데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첫째날은 OIE(국제수역사무국)과 FAO(식량농업기구)의 지역활동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첫날의 핵심 주제는 농장동물의 운송 및 도축에 관한 EU규정의 설명이었습니다.
둘째날은 동물복지의 평가와 인증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논의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발표에 예외없이 5대자유 (갈증과 굶주림으로부터의 자유, 불편함으로부터의 자유, 고통과 부상 그리고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정상적 행위를 할 자유, 공포와 스트레스로부터의 자유)가 언급되었고요, 호주와 태국등 외국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두번째 날의 프레젠테이션 중 Global Animal Partnership(세계동물파트너십)에서 CEO로 계시는 재미교포 활동가 박미연님이 발표하신 내용'동물복지 인증을 위한 5단계'였습니다.
동물복지가 소비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어째서 중요한가를 알 수 있었지요.
농장동물이 좋은 환경에서 살도록 등급을 매기는데 가장 하위의 1등급부터 같은 농장에서 사육되고 도살된 최상의 등급 5단계까지 나뉩니다.
이 등급은 소비자가 자신들이 소비하는 식품에 대해서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줌과 동시에 농장동물이 제대로 자랄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합니다.
이 강의를 들으면서 얼마전 동물자유연대에서 가졌던 캠페인 '스톨사육금지'가 떠올랐습니다. 그때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가격이 조금 높더라도 복지상태를 고려한 식품을 소비하겠다는 대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역시 외국의 자료도 마찬가지더군요.
이러한 소비자의 결정은 그 사회의 경제발전상태와 무관하다는 설명도 들었습니다.
이번 워크샵은 한국대표가 한국의 축산상황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농장동물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농장동물의 복지향상으로 이어진다는 너무나 당연한 명제를 다시금 새기고 돌아왔답니다.
보고 듣고 배운 내용은 많은데 혼자여서 아쉬웠습니다. 아뭏든 소중한 체험을 바탕으로 좀더 힘을 내어 앞으로도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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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구 2012.10.16
동물복지..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위와 같은 워크샵이 많이 개최되어 동물복지에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주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