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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제보 게시판에 보면, 이런 저런 조건에 충족하게 게시글 올리면 충분히 상담하고 해결 방법을 같이 모색한다고 써 있는데...

작년에 굶어 죽어가고 있는 개들을 신고했고, 사진도 올리고

목격자(제 동생)랑 자유연대 담당자님이랑 통화도 여러 번 했는데

담당자님이 구조해도 그 개들 보호할 곳이 없다고 우리 보고 임보처를 구하라고 그런 답변만 들었습니다.

저희는 결국 임보처를 못 구했고... 그것도 그렇지만

동물자유연대의 소극적이고 무심한 태도에 너무 실망해서 힘이 쭉 빠지더라구요.

자유연대에서 구조한다고 하면 동생은 그 개들이 굶고 있는 곳(가평)으로 직접 같이 갈 의향도 있었는데요.

(동생이 그 당시 그 개들을 보고 구청에 신고해서 구청에서 와서 개 사료를 주고 가긴 했지만, 주인 할아버지가 주기나 했겠어요?)

큰 어미 개 한 마리에 새끼들도 여러 마리 있었는데..

임보처를 못 구하더라도 일단 구조라도 해줬으면 더 적극적으로 임보처를 구하거나

병원에라도 보냈을 텐데..

당시에는 자유연대에게 너무 실망했고 ... 지금도 그렇게 굶어죽어가던 개를 포기한 것도 너무 죄책감이 들어요.. 지금쯤 다 죽었겠죠..

여러 사정이 많이 힘드신 거 알아요. 보호소도 비좁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당시 자유연대나 동사실이나 어느 누구도 도움을 주지 않아서 정말 너무 실망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앞으로는 또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ㅠㅠ 그 큰 개들을 데리고 살 만한 집이 있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어요. 그게 안 돼니 협회에 도움을 청하는 거죠. 물론 개 주인과 만나서 얘기하고 설득하는 과정에도 도움을 주시겠지만요.)

그렇다면 기본 정책이라도 알려주세요. 어떤 경우에 구조해줄 수 있고, 못해준다는 기준이라도..

저희가 무슨 힘이 있나요? 협회에서 도움을 주지 않으면 개인으로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그냥 포기하게 됩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13.01.24

김영은 회원님 안녕하세요.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순간에 저희가 도움이 돼 드리지 못해서 저희도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동물구조에 대응하는 방식은 저희가 학대제보 게시판 상단에 올려놓았습니다. 그중에 주인이 제대로 돌보지 않은 아이들에 대한 방침도 올려져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원칙만 강조하며 위급한 동물을 외면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구조할 수 있으면 최선을 다해 구조하는데 문제는 그 시점에서 우리 단체에 보호할 수 있는 공간적 상황과 맞지 않을 경우 구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부상이나 질병 등 긴급한 상황은 어떻게 해서든지 구조합니다.. 하지만 주인의 방치는 상황에 따라 대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국적으로 그런 제보가 너무 많은데 비해 보호공간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나라 사람들의 개 기르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 변화나 법에 강제하지 않는 한 해결되기 어려운, 한도 끝도 없이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 옆에서 개주인과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며(갈등 생기지 않게) 개들을 돌봐주시며 점차 설득해나가는 것이 가장 차선책으로써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여기소 또 딜레마가, 시골에서 기르는 개들이 아사하거나 부상을 방치하는 것은 저희가 협력해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만, 식용으로 죽이는 것을 방지할 방도는 거의 없습니다. 매입이나 구조는 가능하지만 애들이 있을 곳을 마련하는 것은 협회차원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사례는 너무 많은데 보호공간은 한계가 있기에) 아니기에 저희도 많이 안타깝습니다... 그래선 안되지만, 앞으로 그런 문제가 또 생기면 좀 더 적극적으로 함께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실망하셨을텐데 포기하지 않으시고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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