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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보냅니다

지난밤을 못넘기고 우리 혼자 병원에서 숨을 다하였습니다.

그냥 저녁에 데려올걸 하는 부질없는 후회...

저녁에 통화한 의사도 힘들 것 같다고했는데

소영언니도 못 살 거라고 데려와 곁에서 며칠이라도 지내다 보내라고했는데

너무 쉽게 치료를 포기해서 살 애를 보내게 될까봐.

조금만 더 하고 욕심을 부리다 외롭게 마지막을 혼자 견디게 해서......

 

언제나 후회 뿐인 이 삶.

삼돌이도 수액 달고 그냥 집으로 데려왔어야했지요.

엄마랑 같이 집에 가자. 참고 기다려...

라는 말은아픈 아이들이 지키기엔 너무 힘든 약속이었던 것을.....

 

아픈 너를 바로 알아채지못한 나는,

힘들게 다시 만나 이렇게 쉽사리 너를 내어주는 나는,

조금도 좋은 엄마가 아니었단다.

 

미안하다, 우리야.

엄마는 아무 위로가 필요치않아.

엄마손 놓지말고 기다리고있어, 라는 말도 못하겠다.

나를 잊고 네가 평안하길...

 

우리 2002년 6,26 태어나 2013, 8,14 잠듭니다.

우리의 명복을 빌어주세요.

http://blog.naver.com/hs7283?Redirect=Log&logNo=90173852276&from=postView




댓글

서해숙 2013.08.20

아이들은 연달아 보내셔서 많이 힘드시겠네요..남은 아이들 위해서라도 어서 기운 차리시길.. 우리야.. 편히 쉬렴..


박경화 2013.08.20

우리도 이제 편안히 떠났을거에요. 현숙님도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김현정 2013.08.20

힘내세요...라는 말이 위로가 될 수는 없겠지만..그래도 우리가 어디서든 곁에 있을거같아요.


이경숙 2013.08.19

우리가 편안히 잘 쉴 겁니다 ㅠㅠ 현숙님 기운내세요


이옥경 2013.08.16

이제서야 글을 봤습니다...정떼는일은 매번겪어도 적응이 안되지요..우리가 그동안 받은 사랑은 가늠이 안될꺼에요..힘내세요..


김남형 2013.08.16

사진 속에서 우리는 항상 웃고 있네요... 사랑 많이 받으며 행복하게 살았다는 것이 얼굴에 보여요.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잠들길...


김경미 2013.08.15

우리 좋은 데로 갔을거에요~현숙님 힘내시길....


이수정 2013.08.15

현숙님 많이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ㅠㅠ


최지혜 2013.08.14

힘내세요!!


김시정 2013.08.14

우리가 갔군요..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특히 혼자 그렇게 병원에서 보내면 마음이 한참 아프더라구요.. 우리가 이젠 더이상 고통 없는 곳에서 건강히 지낼꺼예요., 힘내세요.. 잘가라 우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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