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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만 동물사랑을 외칠 수 있는 건가요?

얼마 전 인터넷에서 동물학대에 대한 게시글이 올라왔고

슬퍼하거나 안타까워하는 댓글이 많이 달려있었습니다.

그런 광경에 '이러면서 고기는 좋다고 먹지? 위선자들'

이라는 댓글도 있었구요.

악플러라고 치부해버리기엔 그 댓글에 추천수가 많아서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동물을 사랑하고 동물자유연대에 후원도 하며

정성을 다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죽가방, 동물털 제품은 사지 않아요.

하지만 채식주의자는 아닙니다.

 

저는 떳떳하게 동물 학대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 자격이 없는건가요?

저런 의식을 가진 사람이 한둘이 아닌 것도 그렇고

'동물 학대 반대한다며 고기는 왜 먹어? 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상에서 만약 저 질문을 받는 다면 뭐라고 대답해야 될까요?

동물 학대나 먹으려고 죽이는 거나 뭐가 달라 동물 입장에선 다 괴로운거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에겐 논리적으로 뭐라고 대답해야하나요

 

스스로 딜레마에 빠진것같습니다

저에게도 답을 주고 싶네요




댓글

김주현 2014.01.03

'그러면서도 고기는 먹지'라고 비아냥 거리는 사람은 어떤 이유를 붙여서라도 동물을 위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겠죠. 저는 이제 고기를 먹지는 않지만 고기를 먹는 분이라도 그 동물이 어떤 삶을 살았었는지 관심가지고 복지개선에 노력하고, 먹는 회수를 줄이고, 남기지 않고...이런 노력을 한다면 좋은 거 아닐까요?


임하나 2013.12.26

두분 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많이 공감하였고 점점 노력하겠습니다


강연정 2013.12.23

풀을 뜯어먹는 것도 거부하고 스스로 떨어진 열매만 먹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풀 뜯어먹는) 채식인을 비난할까요? 조금 앞서고 뒤선 차이는 있지만, 같은 방향의 길을 가고 있는 일종의 동지라는 생각을 하겠지요.. 서둘러 완벽해지려고 무리하진 마셨으면 해요..완벽해지지도 못할 뿐더러 삶이 힘들어집니다. 인간은 누구나 죽기 전까지는 결과가 아닌 과정일 뿐입니다. 가령 개고기를 매년 열 번씩 먹던 사람이 개에 대한 측은지심이 생겨 일 년에 한 마리 먹는 것으로 줄였다면, 그 사람이 여전히 '개고기를 먹는 사람'임에는 틀림없더라도 그 변화만큼은 인정해주어야 하듯, 지금은 '지금의 나(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을 하고, 점점 그 범위를 늘려가도록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최지혜 2013.12.22

아녕하세요~ 저도 동물사랑하고 실천하고, 단체가입 초기에 그런 저의 모순된 모습에 많이 힘들어하고, 큰소리로 도울사랑을 외칠 수도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은 점은 채식을 한다면야 너무나 좋겠지만, 제가 진정 원하는것은 동물을 먹지 않는것이 아니라, 그런 농장동물들의 좀 더 나은 삶이고, 최소한의 죽임을 당하기까지의 동물들이 고통을 받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농장 운영하시는 분들의 생각이 달라졌으면 하는것이고, 하나의 생명들을 제발 돈과, 물건취급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하나회원님~~제가 아는분들도 동물은 사랑하지만 육식을 끊지 못하는 분들도 많아요~~저또한....ㅠㅠ 힘내시고~ 앞으로 더 동물사랑에 힘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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