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충남 아산.
갑자기 나타난 검은 차량이 개를 덮칩니다.
고통에 몸부림치다 죽어간 새끼 강아지.
차량 운전자는 창문을 내려 죽어가는 개를 확인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동물자유연대가 제보받은 영상은 총 4개, 남성은 2년 전부터 개를 학대했습니다.
어미는 동네 주민들의 사랑을 받던 개였습니다. 3년 전 마을을 떠돌던 어미에게 주민들은 밥을 챙겨주기 시작했고, 어미는 마을에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새끼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2년전 학대의 시작으로 이들의 행복은 끝이 났습니다.
주민들의 문제제기에도 아랑곳 않고 개를 폭행해온 남성.
상해 혹은 죽음에 이르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으면 동물학대 처벌이 불가한 대한민국.
동물자유연대는 남성을 고발하며 적극 수사와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서명을 개시했고, 총 3만 2809명의 서명을 천안지방검찰청에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2019년 5월 30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학대자.
그러나 어미개는 밥주고 보살펴주던 주민 품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학대자가 여전히 마을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미개는 현재 동자유연대가 위탁 보호중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학대 없는 세상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목소리를 내주신 시민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