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AI) 살처분 방지 및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 -범 종교 및 각계 시민사회단체 공동- 동물의 고통, 인권 침해, 환경오염 등 총체적 문제를 심화시켜 가는 조류독감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규탄하고, 동물전염병 발생에 대한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1. 일시: 2014.3.27일(목요일) 오전 11시 2. 장소: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 3. 내용: 기자회견문 낭독, 구호제창, 퍼포먼스(생매장 당한 닭들의 모습을 형상화) |
○ 국내에서 처음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한 것은 2003년, 이후 네 차례 조류독감이 발생하면서 정부는 총 2,500여 만 마리의 동물을 살처분 했으며, 보상금은 6000억 원 가까이를 소요했다. 이번 2014년 1월 16일 전북 고창에서 처음 발생한 조류독감에 대한 대응 역시 정부는 무차별적 살처분을 강행하므로 1,100만 마리 이상(3월23일 기준)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하고 있으며, 보상금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류독감의 발생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무분별한 살처분을 주요 방역 대책으로 삼는 것은 수천만 마리의 생명을 고통스럽게 생매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환경파괴, 인권침해, 경제적 피해까지 야기하는 국가적 재난이자 재앙이 되어가고 있다.
○ 이에 조류독감의 발생 자체를 방지하고 살처분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는 수많은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범 종교 및 각계각층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한데 모여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가축 살처분 방지 및 제도개선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의 정식 출범을 선언한다.
○ 이날 행사에는 공동대책위의 8가지 요구사항 등을 담은 구체적인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성명서 낭독, 구호 제창, 그리고 퍼포먼스 등의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종교계 뿐 아니라 환경단체, 공무원노조, 소비자단체, 동물보호단체가 함께 뜻을 모은 ‘가축 살처분 방지 및 제도개선을 위한 공동대책위’는 앞으로 조류독감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실질적인 대책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 나갈 뿐 아니라, 동물전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겉핥기 식 대응만 지속하는 정부에 대한 규탄과 대규모 항의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