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북한산 유기견, 인간의 편리위한 살생 대신 대안을 제안한다.

보도자료

북한산 유기견, 인간의 편리위한 살생 대신 대안을 제안한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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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3.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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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인간이 취미로 등산을 즐기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동식물들이 거기서 삶을 이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바로 그 산에서 인간의 안전한 취미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서 수많은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구체적인 피해사례도 없는 상황에서 단지 쉽게 처리하고자 동물을 포획하여 안락사시키는 것은 생명의 가치를 무시하는 비인도적인 방식이다. 우리 사회는 이미 2010년 구제역 파동을 겪으면서 다른 대안에 대한 충분한 고민없이, 가장 빠르고 쉬운 "살처분 방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적이 있지 않은가? 이에 대한 뼈저린 반성을 한다고 했으면서도 다시 동물이 연관된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 동물을 죽여 없애는 방법을 계속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북한산의 개들은 등산객들에게 겁을 주는 존재이기 이전에, 사람에 의해 유기되고 산으로 쫒겨가서 살고 있는 "피해자"라고 봐야 한다.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우리는 이 피해자에게 죽음으로 책임을 묻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동물자유연대는 무조건 포획 후 보호소로 보내지는 현재의 방식 대신 아래와 같은 방식을 제안한다.

1. 개체수와 실제 피해사례 등 정확한 현황 파악

2. 포획하여 불임 수술과 예방 접종 실시

3. 이런 절차를 거쳤다는 표식으로 눈에 띄는 색의 칼라와 번호표 등 부착

4. 지속적 관리

이렇게 함으로써 등산객들은 조금 더 안심을 하게 되고, 만일 문제를 일으키는 개체가 있을 경우 그 특정 개체를 관리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국립공원에 동물을 유기하는 일을 막기 위한 엄격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유기되는 동물만을 관리하여서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이 문제의 원인 제공자인 동시에 책임여부를 따져야하는 "사람"이 더 집중적으로 관리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만 이용하는 곳이 아니라 동식물도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하루 빨리 북한산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여러분도 함께 촉구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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