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동물자유연대 1-6월 주요 활동 모음✨
2026년 상반기는 오랜 숙원들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시간이었습니다. 40년 간 이어진 사육곰 사업이 법적으로 종식된 첫해, 곰들이 마침내 덴마크 숲으로 향했습니다. 피로 돈을 버는 불법 투견 도박에는 3만 명이 넘는 시민의 목소리가 닿았습니다. 이 모든 활동은 회원 여러분의 후원이 현장을 지탱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사육곰 해방 캠페인
사육곰 제도 폐지 첫해, 8마리 구조하고 6마리를 덴마크로 보냈습니다.

1981년 정부 정책으로 시작된 사육곰 제도가 2026년 1월 1일 공식 폐지되었으나, 220여 마리의 곰이 여전히 농장 철창에 남아 있어 동물자유연대는 구조와 이송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3월, 덴마크·영국 관계자들이 직접 한국 사육곰 농장을 방문해 개체 상태를 확인하고 이송 준비를 진행했습니다. 같은 달 김포에서 2마리, 연천에서 6마리 총 8마리의 추가 구조를 확정했습니다.
4월, 구조된 곰들이 구례 보호시설로 안전하게 이송했습니다. 평생을 철창에 갇혀 지내던 곰들이 넓은 공간에서 본연의 행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에서 덴마크·영국 이송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6월, 구례 보호시설에 있던 사육곰 6마리를 덴마크 크누텐보르그 사파리파크로 이송하였습니다. 2024년 협의 시작으로부터 약 1년 7개월, 사육곰 제도 종식 이후 첫 국제 협력 이송 사례입니다. 크누텐보르그는 이번 이송을 위해 약 7,000평 규모의 자연형 방사장을 별도 조성했습니다.
🙏 또봄이를 추모합니다.
4월, 연천 이송 현장에서 하반신 마비와 앞다리 한쪽을 잃은 홀로 움직이던 또봄이가 눈을 감았습니다. 야생동물 수의사 자문을 거쳐 인도적 안락사를 결정했고, 또봄이는 좋아하던 딸기를 마음껏 먹고 평온히 눈을 감았습니다. 또봄이의 삶은 사육곰 산업이 남긴 비극의 깊이를 온몸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또봄이의 평안을 바라주세요.
|
|
|
위기동물 대응
피로 돈을 버는 '투견', 3만 명의 시민이 종식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4월 12일 새벽, 대구 달성군에서 자행되던 대규모 불법 투견 도박 현장이 당국의 단속으로 적발되었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 개들의 고통을 환하게 비추던 전등 아래에는 거대한 철제 링과 선명한 핏방울이 남아있었습니다. 단속반을 피해 도주하려는 50여 대의 차량이 도로를 가득 메웠고, 도박꾼들은 처벌을 피하기 위해 도로 가드레일에 개를 묶어두는 등 도처에 투견들을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이 참혹한 현장에서 상처투성이가 된 투견 '황금이'를 구조했습니다. 아울러 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4마리의 개들도 보호 중입니다. 투견 종식을 위해 시작된 탄원 서명에는 짧은 기간 동안 무려 32,429명의 시민분이 동참해 주시며 뜨거운 연대의 힘을 보여주셨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적발 직후 불법 도박 및 동물 학대 혐의로 정식 고발 조치하였습니다. 이후 사법 당국의 엄정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사건의 확실한 기소 및 처벌을 위해 수사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며 검찰 송치 전 마지막 법적 보강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32,429개의 서명은 가해자들이 법망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철저한 검찰 송치와 엄벌 촉구를 통해 이번 사건이 대한민국 투견 잔혹사를 끝내는 이정표가 되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추진하겠습니다. 앞으로의 진행 상황도 투명하게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현안 대응·공론화
학대자는 3일 만에 새 동물을 들였고, 고래의 죽음은 4개월간 숨겨졌습니다.
2월
학대자 사육금지제 도입 필요성 공론
울주 소동물 학대 사건에서 피고발인이 격리 조치 3일 만에 새 동물을 데려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현행법상 학대자의 신규 동물 사육을 막을 수 없다는 제도적 공백이 드러났고, 동물자유연대는 사육금지제 도입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을 진행했습니다.
4월
오월드 늑구 사건, 동물원 대책 철회 및 재수사 촉구
탈출 늑대 '늑구'가 17일 만에 포획된 사건을 계기로 발표한 정부의 대책이 부실 시설 퇴출을 통한 근본적 해결이 아닌, 유지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9개 단체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대책의 전면 재검토와 근본적인 해결책 수립을 요구했습니다.
6월
거제씨월드 고래 연속 폐사, 고발 및 탄원
1월에 일어난 큰돌고래 ‘마크’의 죽음이 4개월 간 은폐된 데 이어 6월에는 새끼 벨루가가 생후 3일만에 사망(누적 17마리)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4월 성명을 통해 해양수산부, 경상남도, 거제시 등 관계 기관에 실질적인 조치를 촉구했으며, 새끼 벨루가 사망과 관련해 ‘신규 개체 보유 금지 조항 위반’으로 고발하고 탄원 서명을 진행했습니다.
위기동물 지원
치료비 지원부터 풀뿌리 단체까지, 600마리 동물을 함께 도왔습니다.
2026 상반기
총 지원 금액
230,616,364원
2026년 상반기에 또 어떤 활동을 했을까요?
🐔 케이지프리 풀무원에 이어 CJ에도 동물복지 전환 촉구 사육면적 확대와 병행해 기업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마트 진열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 달걀 시장은 오랜 시간 풀무원과 CJ라는 두 대기업이 이끌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행보는 국내 산란계들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이정표가 되기도 합니다. 먼저 움직인 것은 풀무원이었습니다. 풀무원은 2018년 동물자유연대와의 협약을 통해 2028년까지 자사 공급 달걀을 전면 케이지프리로 전환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반면, 프리미엄 이미지로 국내외 시장을 확장 중인 CJ의 경우, 국내에서는 아직 명확한 전환 약속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CJ가 인수한 미국의 식품 기업 '슈완스 컴퍼니'는 2026년 6월 5일 기준, 케이지프리 100% 전환을 완료했습니다. 해외에서 검증된 동물복지 역량을 국내 시장에도 적용할 의지가 필요한 때입니다.
공교롭게도 내년인 2027년은 대한민국 축산 역사에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마리당 0.05㎡라는 극단적으로 좁은 배터리 케이지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이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법 제도가 동물복지의 '최저선'을 끌어올리는 작업이라면, 기업의 선언은 시장 전체의 '기준'을 바꾸는 일입니다.
풀무원이 시작한 변화의 흐름에 CJ가 동참한다면 업계 전체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입니다. CJ가 국내에서도 케이지프리 전환을 공식 선언할 수 있도록, 3만 명이 넘는 시민들의 탄원이 모였던 것처럼 다시 한번 따뜻한 응원과 촉구의 목소리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신종펫샵 10명 중 9명이 규제에 동의, 동물보호법 개정 예고 피해자 기자회견을 열고 법 개정을 이끌어냈습니다. ▼
최근 우리 사회는 동물을 ‘물건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가족으로 입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선량한 시민들의 이러한 따뜻한 결심을 교묘하게 악용하여 이윤을 취하는 변칙 영업, 이른바 ‘신종펫샵’이 성행하며 큰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본 기관이 진행한 피해 제보 분석에 따르면, 피해자 37명 중 무려 75.7%가 유기견 입양을 위해 ‘보호소’나 ‘유기견’을 검색했다가 신종펫샵의 사칭 광고에 속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안락사 없는 보호소라는 가짜 타이틀에 속아 수백만 원 상당의 멤버십 가입을 강요당하거나, 구조한 동물을 믿고 맡겼다가 도리어 동물학대 환경에 방치되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기만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2월 진행된 <신종펫샵 인식조사>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는 단호했습니다. 응답자의 70.9%가 현재의 관리·감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으며, 무려 91.6%의 시민이 신종펫샵을 법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는 ‘보호시설로 오인할 수 있는 명칭 사용 금지(82.6%)’가 꼽혔습니다.
다행히 지난 2월 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판매업체의 보호소 명칭 사용과 광고를 제한하는 동물보호법 개정 추진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6월 18일, 동물자유연대를 방문하여 실제 법개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정책·입법 2026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동물 공약 검토했습니다.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장 후보 전원에게 동물복지 정책을 물었습니다. 후보들의 답변을 모아 비교 자료집으로 만들어 유권자들이 직접 비교해볼 수 있도록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여다보니 아쉬운 지점이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공약이 반려동물 분야에만 쏠려 있었고, '어떻게' 실현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당선인들이 내건 약속을 실제로 지키는지, 하반기에도 계속 지켜보고 이행을 촉구해 나가겠습니다.
동물학대 고발에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동물학대 고발을 위한 고발장 작성을 돕는 '동바고'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동물 학대와 관련된 법령과 판례 DB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오픈이후 시민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동바고를 모르고 계십니다. 하반기에는 누가 이 서비스를 가장 필요로 하는지 살펴보고, 그에 맞는 홍보 메시지와 채널을 다각화 하여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입니다
동물원 코끼리가 실제로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 국제 기준에 맞춰 직접 확인하였습니다. AZA·EAZA 같은 국제 동물원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4월부터 6월까지 국내 코끼리 사육시설 9곳 중 문을 닫은 1곳을 제외한 8곳을 모두 직접 찾아갔습니다. 시설 측의 협조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이학영 의원실과 함께 9곳 전체에 공식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하반기 중에 코끼리 사육 환경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입니다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예외조항 구멍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건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조사에 따르면 화장품 관련 동물실험에 쓰인 동물은 매년 1,000여여 마리에 달하지만, 식약처가 공식 확인해 준 승인 사례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단 4건뿐이었습니다. 4건은 '대체시험법이 없는 경우'라는 예외조항이 적용되었습니다. 남인순 의원실과 함께 식약처에 추가 자료를 요청해 그 많은 동물들이 어디로, 무엇을 위해 쓰이고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 동네고양이 동네고양이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
동네고양이 돌봄은 그동안 돌봄활동가 개인의 선의와 헌신에 의존하는 사적 영역에 머물러왔습니다. 그러나 돌봄 활동은 우리가 사는 공간을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와 공유하기 위한 과정으로서 공적 영역에서 다루어야 할 책임이자 과제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현장을 직면하는 돌봄활동가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구조적 공백을 메우고, 동네고양이를 사회 구성원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정한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의 개선점을 짚어 보고, 현장에서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5월부터 6월까지 3주간 진행한 돌봄활동가 역량 강화 워크숍 <돌봄의 묘(猫)책>에서는 강의와 그룹 토의를 통해 갈등 해소 및 행정과의 소통 방안을 익혔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책 개선안을 함께 도출하며 동네고양이 돌봄을 제도화하기 위한 대응력 강화에 집중했습니다.
아울러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업하여 동네고양이 돌봄을 노인 일자리 창출과 연계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은 돌봄이 공적 제도 안에서 다루어지는 사례를 축적하여 돌봄을 공공 영역의 책무로 격상시키기 위한 시도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앞으로도 돌봄활동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하여 동네고양이 돌봄의 제도적 기반을 넓히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겠습니다.
📚동물권리교육 동물권 교육의 대상과 방식을 다양하게 확장했습니다. ▼
올해 동물자유연대는 시민들이 동물권을 더 쉽고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동물권리교육팀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교육팀은 '곁에 있는 존재의 오늘부터 보이지 않는 존재의 권리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배우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 10주간 성공회대학교와 협력해 제7기 동물아카데미를 운영했습니다.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깊이 있게 사유해 온 저자와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동물권을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는 9월에는 제8기 동물아카데미가 새롭게 시작될 예정입니다.
3월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국회동물복지특별전'에 참여해 '동물없는 동물원' VR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동물을 만나는 방식에 대한 질문을 대중과 함께 나눴습니다.
동물권 사색은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함께 들여다보며 동물권을 깊이 이해하는 시민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5월 첫 번째 사색에서는 '차별'을 주제로 동물권을 우리의 일상과 연결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가자들은 "평소 당연하게 여겼던 시선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는 등 공감 어린 후기를 남기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오는 7월에는 '인간의 편리함'을 주제로 우리의 편리함 뒤에 가려진 동물들의 삶을 함께 살펴볼 예정입니다.
두리번 크루는 대학생들이 동물권을 함께 배우고, 직접 탐색하며 콘텐츠와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교육입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기에 앞서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많은 대학생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들려주었고, 크루 모집에도 예상보다 큰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당초 10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더 많은 대학생들과 함께하기 위해 모집 인원을 20명으로 확대했습니다. 앞으로 두리번 크루가 만들어갈 다양한 활동과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온센터
온독 ON DOG
임시보호 및 입양 완료 총 69마리
입양 36마리 ㅣ 임시보호 14마리 ㅣ 해외입양 19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