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동물자유연대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2011.06.03
전 가입한지 삼일된 신입회원..
어제 한강에 다녀와서 이런 저런 생각에 머리가 복잡하네여..
전 평범한 아이엄마입니다.
그저그런 보통사람처럼, 알게 모르게 죄도 많이 짓고..
자신이나 가족이 아닌 다른것을 위해서 큰소리내본적도 없고,
동물들의 현실을 알지만 마음만 아파하다 시간이
흐르면 일상으로 돌아가곤 했어요.
저두 별생각없이 모자부분(라쿤이나토끼털)들어간거
사서 입었습니다..취향상 전체 모피는 안좋아했지만여..
어떻게 만들어지는건 생각도 안났습니다.
그저 이쁘고 부드러운 옷이져..
그러다 첨으로 동물농장에서 모피가 만들어지는걸보고 경악했습니다.
어린애같은 발상이라 생각해도 할수없습니다.
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재차 확신했습니다
이 각박한 세상에 신이란 존재까지 믿지 않으면 안식처가 없는걸 알지만,
진정으로 믿을수가 없습니다..그 이유는.. 생략하겠습니다..
그 귀엽고 불쌍했던 너구리의 고통을 잊지않고 싶었습니다...
아니 잊혀지지가 않습니다..시간이 흘러도..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구요..ㅠ.ㅜ
그래서 이번만은 맘으로만 말고,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집앞 슈퍼두 귀찮아서 안가는 제가
애들이랑 갔습니다..난생 첨 집회에 갔어요..
정당성이 있고 제행동에 확신이 있기 땜에 갈수 있었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생각외로 사람이 없네여..많은 기대를 한것은 아닌데..
동물자유연대 인지도에 비하면 너무 없는것 같았어요..
서울 경기 지역구에서 한사람씩만 와두
이것보단 많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극한 동물학대에 대해
동물을 대변해줄 사람이 각구에 한사람씩도 안되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회원들이 정말 대단해 보이더군여.
자신의 이익이 아닌 다른걸 위해 ..자비를 들여..시간을 들여..
저렇게 열정적으로 자기몫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집회에 여성들이 압도적으로많더군여..
많이 아쉽습니다..
오신 남자분들 무거운거 다 들고 험한일 골라서 하시고,
정말 든든하고 멋지셨어요..
아이들은 시키지않아도 우리가 뭣때문데 갔는지 잘 알기땜에
열심히 할일을 찾더군여.
자유연대분들 ,동물사랑실천분들..카라분들..모두 한가지 목적으로
모인 사람의 탈을 쓴 천사분들이져..^^
양심상 저는 첨 참가했으니 빼도록 하겠습니다.
모피쇼 입구에서 드디어 초대받은 입장객들이 들어가는걸 봤어요..
피투성이 동물 피켓들고 쭉 늘어선 사람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 여름에 긴털의 모피를 두르고 간드러진 웃음소리를 내며
들어가는 여인네들..순간 정말 머리가 핑 돌더군요..
최소한 웃지는 말아야되지않나?..
애들두 나와서 동물들이 아파한다고 구호를 외치는데..
당신도 다음 세상에는 동물로 태어날수있다는 말을 듣고
그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아니 생각이나 할까?
정말 씁쓸했습니다..
경호원들 참 많기도 하더이다..
근데 느껴집니다 ..그들도 우리를 막아서는걸
맘 편해하지않는다는거...웬만한건 그냥 넘어가는듯 보입니다
그들 눈에도 입장객들이 과연 좋게만 보였을까요?
디자이너빼고 한국상위1%와 중국갑부들이 초대되었다는데..
별 인물도 참 없더이다 ..옷입은 센스도 ..상위층 맞아?
객관적으로 솔직히 품위도 우아함도 안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졸부만 온거같다..
(저도나름 디자인과 출신이라 보는 눈은 있다고 생각^^)
살짝 놀랐다..너무 그저 그래서...
모피쇼에 초대받아 갔다온 사람들 트위터에 올라온 글들을보니
그래도 시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은 일로 갔다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남자.
또 다른 젊은 남자는 이렇게 무거운 맘이 드는 패션쇼는 첨이라며
굿바이 펜디라고 올렸네여..
반면 다른 여자는 펜디쇼가 너무 좋았다며 화려한 칵테일바
다리에서의 북퍼포먼스 모델들의 켓워크와 큰면적의 모피들
모피로 만든 가방들 신발들..(내부는 완전히 모피샵같이 전시해 놓았네요)
내부 사진을 많이두 올려두셨네여..너무 멋진쇼였고, 자신은 모피와
씨쓰루룩이 젤 좋았다고 올렸고 ..
그 지인들은 좋았겠다고 ..쇼사진가져간다고
댓글달고 그러네여..
저두 댓글 달았습니다. 정중하게..
모피쇼는 끝났지만,
집에 와서두 계속 생각나는 ..쿠키님...
그 자리는 어렵고 외로운 자리입니다..
정말로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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