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온센터 입양 동물들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구름이(오월이)를 입양했어요!


고양이를 입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온캣에서 보호 중인 모든 고양이의 사연을 살펴봤습니다. 그중 오월이 사연이 이상하게 마음에 남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월이가 더 궁금해졌고,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마음도 커졌습니다. 온캣에 방문해서 오월이를 직접 만나보았을 때는 사진보다 훨씬 예쁜 모습이었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몸이 불편해 보였습니다. 그 모습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일상생활 중에서도 문득문득 오월이가 생각났습니다. 누군가에게 보호를 받다가 그 손에 무력하게 버림받은 오월이의 마음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보호소 묘사 한 칸이 오월이의 세상 전부가 되는 것이 마음 아팠습니다. 오월이의 장애 때문에 보호소를 벗어나 가족을 만날 기회가 찾아올까 하는 걱정으로 머릿속이 가득 찼습니다. 걱정은 내가 오월이의 가족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오월이의 입양 신청서를 작성하고 연락을 주고받고 대면 면담을 진행 후 가정방문에 이르기까지 한 달여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입양 신청서를 작성하기 전에는 오월이를 향한 사랑이 걱정과 염려의 형태였습니다. 입양을 결심하고 진행과정 속에서는 오월이의 장애에 대해 공부하고 필요한 물품을 구비하면서 집 내부 구조도 정리했습니다. 오월이가 다칠만 한 물품을 모두 정리하고 집안 전체에 매트를 깔았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입양날만을 기다렸습니다. 오월이의 이름은 이제 '구름이'입니다. 오월이를 떠올리면 몽실몽실 포근한 맑은 날의 하얀 구름이 생각났습니다. 구름이는 집에 오자마자 낯설어하지도 않고 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마련해둔 숨숨집에 모두 들어가 보기도 하고 방석도 다 써보고 이쪽 방에서 놀다가 저쪽 방까지 왔다 갔다 합니다. 요즘 구름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창문 밖 구경입니다. 베란다 문을 열면 창틀에 엎드려서 창밖을 한참동안이나 구경합니다. 낮에도 깜깜한 밤에도 새벽에도 계속 내다보는 뒷모습이 짠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합니다. 밤에는 자다 말고 침대에 올라와서 제 다리나 팔에 한참 꾹꾹이를 합니다. 꾹꾹이를 하다가 다리에 붙어서 아침까지 자기도 하고 침대를 내려가서 매트 위에서 자기도 합니다. 침대에 설치해둔 강아지 계단을 너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도 성격이 좋은 건 알았지만, 눈만 마주쳐도 골골골하는 구름이가 심장이 아플 정도로 너무 귀엽습니다. 구름이가 저에게 일상의 행복을 주는 존재가 된 만큼 구름이에게도 제가 행복을 안겨주는 보호자로 느껴졌음 좋겠습니다. 구름이가 안전하고 따뜻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보살피겠습니다. 구름이의 입양과정 중, 많은 조언해주신 온캣 활동가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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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윤도윤 2026.07.23

아 정말 눈물 나네요.. 구름이 첫 소식 들었을 때부터 후원 시작하여 나름의.오랜 기간이 지날 동안 입양 소식이 안 들려서 마음 한 켠이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보호자님을 만난 구름이의 얼굴에 편안함과 행복함이 가득 보여요. 높은 곳에서 창밖을 보는 구름이의 사진을 보니 눈물이 괜히 나네요. 구름이가 더 넒은 세상을 느낄 수 있도록 사랑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한 보호자님의 마음을 보고 저도 많이 배웁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박지원 2026.07.23

헉 오월아 이니 이제 구름이 너무너무 축하해!!! 행복하게 살자🩷🩷🩷🥳


송윤희 2026.07.23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오월아 아니 이제는 구름이라 불러야겠지 이제는 아픈 기억 지워 버리고 따뜻하고 좋은 집사님과 함께 이 세상의 모든 행복이 울 구름이에게 늘 머물기를 이모가 빌어줄께!!!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해♡♡♡


온센터 2026.07.23

너무 사랑스러운 사진 감사합니다 보호자님🧡 앞으로 구름이와 폭닥폭닥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