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오미 보호자 입니다:)

나오미와 함께 한 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저희 가족은 매 년 같은 날 가족사진을 찍는데, 마침 작년 가족사진을 찍는 날이 나오미 입양일 이었어요.

그래서 올 해는 나오미와 함께 가족사진도 찍고, 기념으로 시골을 다녀오느라 후기가 좀 늦었습니다!

사실 지난 한 해 동안 넘치게 사랑 받고, 많은 친구를 만나고, 많은 이벤트를 겪어서

한 몇 년 산 느낌이에요 ㅋㅋㅋ

나오미는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 착각일 수도 있지만 몸도 마음도 편안한 것 같아요.

그래도 나이가 있어서 매 달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몇 달 전에는 종합 검진도 했는데 다행히 건강해요.

그 누구도 나오미를 나오미 나이로 생각해 주지 않아요. 타고난 동안이 어디 안 가는지

다들 몇 살이냐고 묻고 추정나이를 들으면 소스라치게 놀라시는데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그 반응들이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1년동안 나오미는 각질로 고생하던 피부가 정말 좋아졌고, 퐁실퐁실 윤기나고 보드라운 털을 가진 친구가 되었어요.

동자연이란 울타리 안에서 많은 친구들을(강제로ㅋㅋㅋ) 사귀고, 인싸들 사이에서 피곤한 강쥐가 되곤 한답니다.

여기 저기 여행도 많이 다니고, 선물도 많이 받고, 펫플루언서나 한다는 무려 '화보촬영'도 했어요.

그리고...

입맛은 까다로워져서 매번 밥전쟁을 하고 수제화식과 간식 전문가가 될 판이지만 저는 괜찮습니다(!)

정말 조용하던 나오미가 입이 터지더니(?) 잔소리가 늘고 말대꾸도 하지만 그것도 괜찮습니다(...)

여전히 겁이 많아서 산책이 어려운 건 정말 아쉬워요. 왕쫄보라 집에서 물건 하나만 떨어져도 화들짝 놀라거든요

올해는 좀 더 대범한 강쥐 건방진 강쥐가 될 수 있게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해볼게요

나오미 소식은 인스타그램으로 자주 업로드하고있어요.

@na.____.omi 놀러와서 우리 나오미 일상을 함께 지켜봐주세요

동자연 친구들과 소통하는것도 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항상 애써주시는 활동가여러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아니었으면 우리 나오미를 만나지 못했을 거예요.

늘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