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벌써 라오와 바르를 입양한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처음 데려왔을 때는 서로 낯설어하고 경계하는 모습이 많았는데, 이제는 집이 익숙해졌는지 한결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특히 바르(구 미미)는 처음엔 손만 가까이 가도 도망가고 숨기 바빴어요. 그런데 요즘은 사냥놀이를 하면서 방심한 순간에 살짝 터치할 수 있을 정도로 변화가 생겼답니다. 물론 여전히 완전히 마음을 연 건 아니지만, 그래도 큰 진전이죠! 가끔은 제가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을 때가 있는데, 그런 순간들이 너무 감동적이에요. 바르가 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 때까지 천천히 기다려 주려 합니다.
라오는 원래 애교가 많은 성격이라 그런지 처음부터 비교적 빨리 적응했어요. 옆에 와서 골골송을 부르거나 애교를 부리는 일이 많아졌어요. 가끔은 바르가 혼자 조용히 있을 때 라오가 다가가 장난을 걸기도 하고, 둘이 장난치다가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나면 병원 검진도 한 번 받아야 할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이동장에 들어가는 건 생각보다 수월했어요. 병원에서도 둘 다 건강하다고 해서 초보 집사 입장에서는 한시름 놓을 수 있었습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그동안의 노력이 보상받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동안 아이들을 보살피면서 많은 걸 배웠어요. 단순히 밥을 챙겨주고 화장실을 청소하는 것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할 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기분이 어떤지 하나하나 알아가는 과정이 너무 흥미로웠어요. 예를 들어, 바르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하지만 기분이 좋을 때는 꼬리를 살짝 치켜세우고 다가오기도 하고, 라오는 졸릴 때 저를 보고 천천히 눈을 감으며 애정을 표현하더라고요. 이런 작은 변화들이 참 신기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이 한 달 동안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추억을 쌓아가겠죠. 천천히 적응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하루하루 아이들과 교감하는 순간들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합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기대되네요!
이렇게 두 아이와 함께한 한 달을 돌아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을 남기면서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봐야겠어요.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나 조언해주실 분들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온센터 2025-03-04 14:26 | 삭제
동반 입양은 정말 사랑입니다. 💕 바르가 천천히 마음을 열어가는 것도 라오가 곁에서 함께해 주기 때문이겠죠! 서로 의지하며 적응해가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두 친구가 함께 만들어갈 행복한 순간들이 기대됩니다! 😊🐾
이원영 2025-03-04 15:28 | 삭제
둘이 자는 모습도 비슷, 호기심 가득한 눈빛도 똑닮아 너무 이뻐요.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말씀에 십분 공감합니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좀더 가까와져 있기도 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있기도 하죠. 말씀처럼 그런 저런 순간들이 소중하고 행복하구요. 모두 건강하고 더욱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민 2025-03-11 23:50 | 삭제
너무 귀여워요 딱 붙어서..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