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에 8살 된 기쁨이를 입양하고는 너무도 행복한 날들을 보냈습니다
기쁨이는 순하고 영리해서 2마리의 고양이와 1마리의 강아지와도 잘 지내고, 제 사무실이나 연습실, 공연장에서도 사랑을 듬뿍 받았어요. 모든 사람의 마음을 녹여버리는 기쁨이는 저와 반려견이 아닌 오랜 친구처럼 의지하며 8년 넘게 지냈네요
성견 입양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없애준 기쁨이었습니다
가는 것도 너무 순하게 저를 한 참을 바라보더니 제 품에서 조용히 갔습니다 분명 천사가 되었을 꺼예요
심장이 없어진 듯한 고통에 다시 동물자유연대를 찾았고, 저와 기쁨이를 기억해주신 팀장님의 추천으로 배순이를 만났습니다
7살 배순이... 기쁨이와 마찬가지로 이름은 그대로 두기로 하구요
2마리 고양이도 별이 되어, 또 2마리의 길냥이가 자리를 차지한 우리집에 입장한 배순이
생각보다 느긋하게 적응하고 있고, 배변훈련도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아가네요
순하고 조용한 것이 기쁨이를 너무 닮았지만 겁이 많아 아직 산책과 낯선 사람한테는 무척 긴장합니다
아직 외부에서는 걷지를 않아서 안아서 산책을 합니다
제가 바닥에 함께 앉아 있을 때는 만져 달라고 제 손을 치고 품 안으로 들어옵니다 배를 보여주기도 하고요
생각보다 애교가 많고 너무 사랑스럽네요 이번 주말은 전적으로 배순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배순이는 엄마의 기쁨이야"
Y 2024-11-02 16:36 | 삭제
기쁨이에 대한 사랑도 너무 느껴져요. 배순이가 잘 적응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