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호더에서 방치되었다 구조된 아람이 임보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저희 집에는 16살된 노견 시츄 멍멍이가 있어, 임보 결정까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앞도 보이지 않고, 디스크에 심장도 좋지 않아 다른 강아지가 왔을 때 그 스트레스를 아이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하지만 다행히 아람이는 멍멍이와 서로 무심한 듯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오줌도, 똥도 꾹꾹 참던 아람이는 쉬야하고 싶을 땐 다락에 후다닥 올라가서 볼일을 보고 오고, 밖에 나가면 응가도 제법 잘 쌉니다. 산책할 때는 가끔 뒤돌아 보며 저희 걸음을 맞추어 주는데 어린 강아지가 대견하네요. 

아침마다 덴탈껌을 하나씩 주고 나오는데, 아람이는 순식간에 먹어 치우지만, 멍멍이 간식을 뺏아 먹지 않아요, 밥도 멍멍이가 먹고 나서 먹이는데 잘 참아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