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에서 비누를 입양한 지 어느덧 한 달이 되었어요. 아직 합사가 100% 완벽하게 이루어진 건 아니지만,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거리를 좁혀가는 중이에요. 큰 싸움 없이 서로의 냄새를 익히고, 눈빛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면 언젠가는 정말 가족이 될 거란 믿음이 생깁니다. 싸움이라기보단 비누의 적극적인 접근에 샴푸가 기겁하고 달아나기의 반복이니, 비누는 적응완료.. 샴푸의 긴장이 풀어지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비누는 정말 무럭무럭 자라서 이제는 7살 샴푸보다 더 커졌어요. 아깽이라기엔 제법 거대해졌지만, 여전히 천진한 눈빛으로 하루하루를 탐험하고 있습니다. 입양 한 달이 되던 날, 드디어 가족들과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첫 목욕을 시켰어요. 처음엔 살짝 낯설어했지만, 이내 수건 속에서 골골거리며 안심하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이제 우리 집의 막내로 완전히 자리 잡은 비누. 커다란 몸집만큼이나 사랑도, 존재감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 P.S 보내주신 인식표 보타이두 아주 잘 어울려요(곧 작아질 것 같습니다만…😅) #입양후기 #동물자유연대 #비누일기 #입양1개월 #고양이합사 #반려묘성장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