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보령에서 구조된 반곰이 사진을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서 임시보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저희가 좋아하는 ‘오레오’ 과자 이름에서 따와서 레오라고 지었습니다.
레오는 진중(?)한 성격이어서 조금씩 새로운 공간을 탐색하며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호기심이 많아 저희한테 관심을 기울이다가도 사람의 손길은 아직 낯설어하여 조금이라도 다가가면 슥- 피하곤 합니다. 빨리 가족으로 안정감을 느끼려면 같이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여 거실에 침낭을 깔고 같이 자보기도 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저희 다리 사이에 기대 자며 제일 가깝게 다가와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아직도 맛있는 간식으로 유인을 해야 손길을 허락하지만, 예전보다 덜 피하며 흠칫 놀라면서도 그 자리에 멈춰 저희 손길에 몸을 맡길 때도 있습니다. 조금씩 시작한 산책도 잘 따라와주고 있어 참 기특합니다.
앞으로 좋은 시간들 많이 보내며 하루빨리 레오가 저희에게 마음을 활짝열고 다가오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귀여운 아기 반달곰을 꼭 닮은 우리 레오를 구조하여 잘 돌봐주시고 저희에게 임보를 허락해주신 동자연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슈 2024-05-07 09:46 | 삭제
이름 정말 귀엽네요 ㅎㅎ 레오 임보기간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소휘 2024-05-12 15:41 | 삭제
레오 이름 너무 찰떡이에요 ㅎㅎ 레오야 가족들께 마음 활짝 열여주고 함박미소 활짝 발사해줘 💛 반곰이 웃는 모습이 세상 젤 소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