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 입양 2년 후기
자이와 함께 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식구가 늘어 집은 더 시끌벅적합니다.
작년에 비가 많이 왔을 때 어미 잃은 새끼고양이를 구조해 1년여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처음 집에 왔을 때는 하악질 하며 침대 밑에서 나오지도 않던 녀석인데 이틀만에 사람 품을 파고 드는 애교 덩어리가 됐습니다.
생후 3개월 정도의 작은 몸인데도 자이에게 먼저 접근하기도 했습니다.
두 녀석이 마치 레슬링이라도 하듯 엉겨 붙어 놀 때면 참 신기합니다.
가끔 싸우듯 과격해 보일 때도 있는데 서로 다칠 정도로 물거나 할퀴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고양이 이름은 카이로 지었습니다.
자이가 어릴 때도 이것저것 물어뜯고 기물을 파손했는데 카이는 훨씬 더 심하네요.
침대며 소파, 벽지, 장판까지 다 뜯어 놓고 있습니다.
자이는 처가에서 입양한 강아지인 두식이와 함께 자주 놀러 다닙니다.
주말에는 애견카페, 휴가 때는 애견펜션 등 함께 하는 날이 많습니다.
자이는 어릴때부터 겁이 많았는데 아직도 그렇습니다.
시끄러운 소음이 나거나 낯선 사람이 접근하면 겁을 먹고 경계합니다.
후기를 읽어보니 양주 출신 아이들이 대체로 겁이 많은 것 같더군요.
자이와 카이 덕에 많은 사랑과 위안을 얻고 삽니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가을 2023-09-18 14:39 | 삭제
자이견주님.너무감사합니다.양주할머니예요.자이가너무행복해보이네요.진심으로감사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