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어느덧
필구를 임시 보호한지 3개월째
입양 결정을 물어보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 임시보호를 결정할 당시
필구가 적응만 해준다면 당연히 정식 입양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3개월이 지난 지금 필구가 저의 집에서 행복한지 알 수는 없지만
저는 필구와 함께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임시 보호가 아닌 입양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3개월이 지나고도 필구는 여전히 저를 어려워 하고, 손길도 피하고 있지만
더이상은 숨숨 집이 아닌 눈에 잘 보이는 곳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행동 반경도 많이 늘었고 저희 집 두 냥 이들과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반면 저는 마음이 급해 스킨십을 하고 싶지만 필구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듯 싶어요ㅜ.ㅜ
그래도 스킨십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필구가 츄르를 좋아해서 저의 손에 묻혀 주면
다가와서 냠냠을 해주네요 ㅎㅎㅎ
걔다가 오늘은 필구가 침구 이불속에서 쉬고 있었는데 저희 신랑이 필구야~~ 하고 부르니
조금 있다가 이름에 반응하듯 이불 밖을 나오더라고요 ㅎㅎ
너무나 기특해서 츄르를 선물했습니다 ^^
맘 같아서는 끌어안고 쓰담쓰담 하고픈데 필구가 저의 마음을 알까요? ㅎㅎ
정식으로 식구가 된 필구를 환영하며~~!!
다음은 더 가까워진 필구와의 소식을 전하고 싶습니다^^
벌써부터 찾아온 무더위 모두들 건강하시고 모든 반려동물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강하루 2023-06-21 09:10 | 삭제
시간이 참 빠르죠~ 필구 입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점점 마음을 열어가는 필구가 보호자님께 다가가 안길 날이 오기를 함께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