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가 입양온 이후로 가족이 거실에 모이기 시작했어요!!
갱년기와 사춘기가 난무하는 황량한 우리집 거실에 너무 귀여운 까미를 입양 한 후에 사춘기 아들과 대화다운 대화를 하고 있어요.
사춘기 아들과 부쩍 서먹하던 차에 까미를 입양하게 되었어요.
중2 아들이 얼마나 혼자 있으려고 하는지 거실로 나오질 않았는데 지금은 까미를 보며 자신의 감정도 잘 표현하고 까미에게 밥도 챙겨주고 놀아주며 이쁘게 잘 키우고 있어요.
사춘기 아들의 따뜻한 마음을 볼때마다 저런 모습도 있었구나! 하고 새삼 느낍니다.
입양 온 첫날엔 까미가 낯설어서 잠도 잘 못 자고 침대 밑에서 잘 나오지 않았아요.
저희 가족도 서럽게 우는 까미덕에 잠을 설쳤지요~ 그러다가 하루 이틀 지나더니 잠깐씩 나와서 물도 먹고 밥도 먹으면서 차차 우리집에 적응해 나갔어요.
시간이 해결할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빠르게 잘 따르는 걸 보니 너무 사랑스럽고 기특해요.
학교 다녀온 아들이 까미를 먼저 찾으면서 얼마나 기여워하고 이뻐하는지 ^^ 고양이 간식도 사서 한 개씩 주면서 잘 먹는 귀염둥이 까미를 대하는 저의 마음도 기뻐요.
까미가 잘 적응할까 걱정하는 임보자님게는 매일 사진으로 까미의 일상을 공유했고요.
또 까미가 일주일쯤 지나자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아서 지금은 한장씩 띄움띄엄 보내드리고 있답니다.
까미로 인해 일상이 활력이 돋고 집안 분위기가 따뜻해지는 걸 느끼면서 감사함이 올라왔어요.
저희 가족과 동거하는 까미를 건강하게 이쁘게 잘 키우겠습니다. ^^
강하루 2023-05-29 11:41 | 삭제
가족분들의 까미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잘 느껴지네요~ 까미가 오래오래 가족분들과 행복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