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년 3월 17일 온느(봉봉이)를 입양하였습니다.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건 가족들 모두 처음이라 봉봉이를 입양하기까지 신중하게 고민하였고, 일주일을 함께 해보니 이젠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센터에서 처음 방문 시, 봉봉이는 사람을 굉장히 좋아하고 특히 안겨있기를 즐기며 분리불안이 심한 편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해당 내용을 듣고 너무 귀여워서 하루종일 예뻐해주고 안아주고 싶었지만 분리불안교육을 위해 가족 모두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3일까지는 바깥 산책을 시키지 않고 집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고, 몇 초 몇 분씩 보호자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짖고 하울링하며 배변 실수를 하곤 했습니다.

특히 저녁 분리 수면을 위한 교육에서 봉봉이가 불안함을 더 크게 느껴서 교육법이 잘못 된건지 봉봉이가 깊이 잠을 자지 못하는게 걱정이 많았습니다.

책이나 동영상으로 교육법을 배우고 봉봉이에게 시켜주고 있는데, 방법이 맞는지 의문도 들고 쉽지가 않아 동자연의 행동교정사님께 피드백을 받기도 했습니다.

봉봉이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계신 행동교정사님이셔서인지 의문이 사라지고 확신이 드는 상담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4일차부터 1일 3산책을 하고 밤에 봉봉이에게 봉봉이방석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보호자가 돌아온다라는 교육을 한시간 가량 진행하고 수면음악을 틀어주니 전처럼 짖거나 불안한 행동이 줄어든 상태로 수면을 취하는 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목줄을 매고 집안 산책, 복도 산책,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내려가기, 공원 산책까지 단계를 밟아가며 진행을 하였고 4일차부터는 목줄만 보면 신나하는 산책쟁이가 되었습니다.

입양팀 팀장님께서 엘리베이터를 탈 땐 안고 타야한다고 말씀해주셨고(유일하게 봉봉이를 안을 수 있는 시간🤍) 봉봉이는 엘리베이터 3m 전부터 앞 발에 힘을 주며 가지 않겠다고 버티곤했습니다.

그런데 7일차 산책 때 3m 전 멈췄을 때 기다려주니 엘리베이터 가까이 걸어가는 모습도 보여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ㅠㅠ

집에 혼자 있을 때 불안도가 높아 짖음과 하울링이 심해 애견동반이 가능한 회사에 다니는 가족 구성원이 봉봉이를 데리고 가기도 했습니다.

역시 사람을 좋아하는 봉봉이는 여러 사람들에게 애교쟁이가 되고 예쁨도 많이 받았지만 결국 가족의 무릎을 찾아와 쉬는 걸보니 봉봉이도 가족을 알아보는구나 또다시 감동을 받았습니다.

애견카페에 가서도 봉봉이는 친구들과 놀기보단 다른 견주들에게 인사하기 바빴습니다:)

사회화교육의 필요성을 더 느껴 다른 강아지와의 교류를 늘려야겠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환경이 바뀌고 교육을 받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텐데도 똑똑한 봉봉이는 잘 따라와주고 있습니다.

분리불안이 개선되어서 마음이 편하고 더 행복한 봉봉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합니다!

봉봉이 인스타@bongbong_almond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