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온센터 입양 동물들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단비 (구 곤지암 포동이) 4년 근황

오랜만에 단비 소식 들고 왔습니다~ 2021년 12월 7일부터 단비와 함께하기 시작해서 3년 9개월이 되었네요 . 그 사이에 단비에게는 많은 일이 있었답니다.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무리 사랑을 줘도 여전히 사람을 경계하고 먹을거 없으면 오지 않는 단비에요ㅠㅠ 단비는 만났을 때부터 이미 치아가 거의 다 뽑혀져 있던 상태였는데 남은 치아마저 충치가 심해 2023년 5월 19일, 2024년 10월 1일에 남은 어금니를 발치해서 지금은 송곳니 3개만 남아있는 상태에요. 두번째 발치 때는 치은종 제거술도 같이 했구요. 2023년 겨울쯤부터는 기관지협착증도 심해져서 증상 있을 때마다 병원 다니면서 약도 지어먹이고 호흡기 치료도 하고 있어요. 번식장에서 구조된 후 동물자유연대에서 유선종양 수술도 해주셨었는데 재발하여 2024년 10월 1일 유선종양제거술을 또 했어요.. 최근에는 심장도 안 좋아서 흥분하면 실신하는 경우가 자주 생기고 ,눈도 잘 안 보이고 귀도 잘 안 들려서 집 안에서도 길을 잃고 헤매요.. 산책하면 방방 뛰어다녔던 단비였는데 지금은 산책할 때 걷는 것도 힘들어해서 거의 개모차 산책만 하고 있어요. 매일 단비에게 제발 다른 강아지들처럼 까불고 안기고 사랑 받는 법을 즐기라고 얘기하는데도 좀처럼 사람에게 곁을 주지 않아서 안쓰러워요 ㅠㅠ 그래도 다행히 식욕은 좋아서 밥 시간만 되면 귀신 같이 밥 달라고하고 간식에 환장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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