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온센터 입양 동물들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호박) 호박이가 혼자 소풍을 떠났습니다.

호박이가 자신때문에 언니가 힘들어 하는게 싫어서 그랬을까요? 그냥 소풍이 가고 싶었던걸까요? 2025년 7월 25일 혼자 떠났습니다. 4월에 심상치 않은 기침으로 다니는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았는데 선생님께서 큰 병원으로 가보는게 좋을거 같다고 하셔서 급하게 연계병원으로 가서 받아든 진단명이 폐암! 그리고 림프절로 전이! 그 순간부터 남은 기간 3개월. 그 3개월을 버티다 떠났습니다. 하루하루 견디기 힘들었을 그 고통을 묵묵히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산책도 해주면서, 밥도 맛있게 먹어주면서, 바보 같이 투정 한번 안부리고....지금 생각하면 그게 더 속상해요. 호박이는 5년전 우리집에 오는 순간부터 떠나는 그 순간까지 너무 예쁘고 착하고 착하기만 한 아이였어요. 언니가 사진 찍겠다고 귀찮게 해도, 예쁘다고 마구마구 뽀뽀를 해도, 지간염 때문이라고 산책시 신발을 신켜도....모두 다 들어주던 예쁜 나의 꼬맹이 그래서 가끔 호박이가 내가 아닌 우리 가족이 아닌 더 좋은 환경의 가족을 만났더라면 좋은것도 더 많이 보고, 맛있는것도 더 많이 먹고, 좋아하는 드라이브도 더 자주 했을텐데라는 미안함이 많이 들게했던 소중하고 소중한 나의 꼬맹이였습니다. 이런 호박이를 그 험한곳에서 구조해 저와 인연을 맺게 해주신 동물자유연대의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호박이 덕분에 많이 배웠고, 많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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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온센터 2025.08.18

2020년 불법번식장에서 구조되었을때 호박이의 모습을 생각하면,그동안 많은 정성으로 돌봐주셨기에 건강을 유지하면서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호박이에게 사랑 많이 주시고, 따뜻한 품을 내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너무 많이 아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