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이와 함께한지 이제 3달째... 정신 없어서 호적이전(?)도 까먹고 중성화도 까먹고 홀라당 까먹고... 올해안에 처리해야겠어요 아무튼 요즘 근황은 주객이 전도되어 영실이가 저를 종으로 부리고 있습니다. 배가 고프면 월월월 짖어서 밥을가져오라고 혼나고, 뭔가 성에 안차면 2층 계단 올라가는 곳(못 올라오게 방묘문으로 막아둠) 근처 바닥에 내 눈치를 보며 볼일을 보고... 바닥에 배변패드 깔아두면 그 옆에 쉬하고 응가하고... 다양하게 조련(?)되고 있습니다. 주도권 다시 잡아와야겠어요 한 두번 짖어서 안되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하는데 배가 고프면 낮이고 밤이고 한시간이 넘도록 짖어서 곤란해요. 면담을 좀 해야하는데 추가근무로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이제 좀 나아질테니 산책하면서 개인면담 좀 해야겠어요. 집에 고양이들이 같이 있는데 보이는 앞에서 혼나면 영실이 체면이 안 사니까요. 일단... 집에... 가서... 호적부터 바꿔주고... 하나씩 해결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영실이가 배변패드에 볼일을 보지 않는 건 아마 그 동안 지내던 집이 화장실구분이 없던 게 아닐까 싶네요. 앞으로 대학까지 가려면, 대학 보내려면 서로 열심히 배워야겠어요. 책상에 앉힌다고 공부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해보겠습니다. 영실이 화이팅! 힘내라 나 자신!
입양 후 이야기
영실이(달래)와 신데렐라
- 신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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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2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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