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이가 입양온지 벌써 꼬박 3년이 되었네요.

처음 입양오고 안보이는 눈보다 지독한 분리불안이 참 힘들기도 했었지요. 처음에는 단 5분도 혼자 못있고 불안증세가 너무 심했어요. 몇주후에 처음으로 15분 혼자 잘 있었다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기뻐했던 때가 바로 엊그제같은데 말이지요. ^^

현재는 그저 보통의 정상적인 성격의 가정견과 똑 같아요. 얼마든지 혼자 잘 있는답니다. cctv로 보면 기분 좋게 있어주지는 못하고 때때로 문앞을 서성이기며 기다리기도 하지만 그정도는 대부분의 강아지들이 다 그러하니까요. 2년이 넘어가던 해에 두눈에 모두 녹내장이 생기고 각막궤양등이 생겨 두번의 수술로 두눈 모두 적출 수술 받았고 모두 잘 견뎌냈고 지금은 아픈 곳이 없으니 더욱 바랄해지고 활동적이 되었고요. 수술하면서 종합검진 싹 받았는데 선생님들께서 놀랄정도로 아픈곳도 없다고 하고요. 세네개 있는 이빨도 수술하며 스켈링 간단하게 하고 이후로 관리 잘해서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당고양이 네녀석들과도 엄청 잘지내고 외동인듯 외동이 아니어서 더욱 좋아요. 편식을 할라치면 고양이들과 함께 간식 먹다 보면 바로 버릇고쳐지고요. 냥이들도 모두 장금이를 가족처럼 여기어 준답니다. 우리집 청일점 냥이 주주는 장금이 바라기에요. 장금이가 정원으로 산책나오면 얼마나 온몸으로 부비부비를 하는지 장금이가 휘청거리며 도망가기 일쑤이지요. 

장금이는 이제 태풍급 바람도 그다지 무서워하지 않고 몸이 휘청거리면서도 끝까지 볼일도 잘보고 제주도 강아지로 거듭나고 있답니다. 마지막 사진은 며칠전 사진이에요. 제주도는 수국이 만발이에요. 모두들 행복한 여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