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내사랑 솜사탕 입양후기 2년째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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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내사랑 솜사탕 입양후기 2년째

  • 김은경
  • /
  • 2022.04.21 05:01
  • /
  •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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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안녕 나의 사랑스러운 솜사탕아 🐶🐶🤎


오늘은 우리가 가족이 된지 773일째 되는 날이야 


사실 입양후기를 쓸때마다  겁이 


처음엔 분명 웃으면서 신나게 썼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슬퍼지더라고..

그래서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쓰네


남은 한쪽 눈으로 세상을 보는 울 솜이가

 한쪽눈마저 안보이기 시작해서

그게  많이 속상해


안보이는 데다가 근력도 없어서 이제는 혼자서 물도  못먹고 


자그만 장애물에도 바로 쓰러지고 

한쪽 방향으로 돌다가 넘어지고


그런  일으켜줄때마다 마음이 저릿저릿해



나없인 못사는 우리 사탕이..

똑같은 실수를 해도 엄마가 항상

사탕이만 크게 나무라는거 같아서

미안해


너도 똑같이 아픈데

사탕이는 엄마랑 교감이  되니깐

괜히  그랬던거야


척하면 척인 우리 사탕이

아직도 산책을 제일 좋아하는 울애기..

최근들어 솜이의 병이 좀 더 진행되서

솜이를 우선으로 챙겨서

늘 미안한 마음 뿐이네..

그렇다고 널 덜 사랑하는게 절대 아니야

엄마 마음 알지?





이것저것  잘먹던 너희가

이제는 가리는게 너무 많아져서

강급을 시작했어


 주던 맛있다며 눈을 크게 뜨고 받아먹던

 모습이 너무 그립다


먹는게 가장  행복인 너희일텐데

 행복한 모습 너무 보고 싶네


너희랑 바다도 보고 싶고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은데

차타는  워낙 힘들어해서

무리일까?


기회가 된다면  보여주고 싶다


밤마다 쓰다듬어주면서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고 

별일없이 있어줘서 고맙다고 하는 

진심이야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그렇게 별탈없이 별일없이

편안하고 평온하게

엄마 옆에 있어줘


 전부 솜이 사탕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ps. 동물을 키운다는 

    정말 엄청난 책임감이 뒤따른다는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특히나 그들이 나이가 들어

    호스피스의 개념으로 들어서게 되면

    삶의 많은 것을 포기해야하고

   돌보아야 합니다..

   하루하루 힘에 부치고 견디기 버거울 때도 많지만

   아이들이 주는 사랑과 행복은  이상인지라

   엄마로써 부족하진 않을까 그저 미안할 뿐입니다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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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사랑스러운 솜사탕아 🐶🐶🤎


오늘은 우리가 가족이 된지 773일째 되는 날이야 


사실 입양후기를 쓸때마다  겁이 


처음엔 분명 웃으면서 신나게 썼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슬퍼지더라고..

그래서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쓰네


남은 한쪽 눈으로 세상을 보는 울 솜이가

 한쪽눈마저 안보이기 시작해서

그게  많이 속상해


안보이는 데다가 근력도 없어서 이제는 혼자서 물도  못먹고 


자그만 장애물에도 바로 쓰러지고 

한쪽 방향으로 돌다가 넘어지고


그런  일으켜줄때마다 마음이 저릿저릿해



나없인 못사는 우리 사탕이..

똑같은 실수를 해도 엄마가 항상

사탕이만 크게 나무라는거 같아서

미안해


너도 똑같이 아픈데

사탕이는 엄마랑 교감이  되니깐

괜히  그랬던거야


척하면 척인 우리 사탕이

아직도 산책을 제일 좋아하는 울애기..

최근들어 솜이의 병이 좀 더 진행되서

솜이를 우선으로 챙겨서

늘 미안한 마음 뿐이네..

그렇다고 널 덜 사랑하는게 절대 아니야

엄마 마음 알지?





이것저것  잘먹던 너희가

이제는 가리는게 너무 많아져서

강급을 시작했어


 주던 맛있다며 눈을 크게 뜨고 받아먹던

 모습이 너무 그립다


먹는게 가장  행복인 너희일텐데

 행복한 모습 너무 보고 싶네


너희랑 바다도 보고 싶고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은데

차타는  워낙 힘들어해서

무리일까?


기회가 된다면  보여주고 싶다


밤마다 쓰다듬어주면서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고 

별일없이 있어줘서 고맙다고 하는 

진심이야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그렇게 별탈없이 별일없이

편안하고 평온하게

엄마 옆에 있어줘


 전부 솜이 사탕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ps. 동물을 키운다는 

    정말 엄청난 책임감이 뒤따른다는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특히나 그들이 나이가 들어

    호스피스의 개념으로 들어서게 되면

    삶의 많은 것을 포기해야하고

   돌보아야 합니다..

   하루하루 힘에 부치고 견디기 버거울 때도 많지만

   아이들이 주는 사랑과 행복은  이상인지라

   엄마로써 부족하진 않을까 그저 미안할 뿐입니다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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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정원화 2022-04-22 01:48 | 삭제

자는것도 쉬는것도 그 외에 다른것들도 모두 포기하면서 아이들 항상 살펴주어서 너무 고마워요 직접 겪지않아도 얼마나 힘들지... 감이 옵니다 그래도 애들 사진을 보니 행복해보이고 좋은 엄마를 만나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듯 하여 너무 다행이에요 솜사탕이 은경님을 만나 많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정임 2022-04-22 10:00 | 삭제

솜이가 센터에 계속 있었다면 버티지 못했을거예요. 무슨 말로도 감사를 전하기가 부족합니다. 솜이와 사탕이에겐 그동안의 2년이 참 편안하고 따스했겠구나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저 또한 호스피스를 하며 떠나 보낸 아이가 어느새 10마리라 그 힘들고 고달픔을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 몰입하면 은경님께서 먼저 지치실 수 있습니다. 우리 동물친구들의 노화와 죽음은 비켜갈 수 없고 자연스러운 것이니 2년 동안의 좋은 추억만 되새기며 강하게 이겨나가시길 바랄게요.


박은화 2022-05-26 10:50 | 삭제

솜이 사탕이 소식이 궁금해 가끔씩 들어와 찾아보는 1인입니다. 말티즈 두 마리를 키우다 떠나 보내고 솜이 사탕이를 후원했었고 입양도 고민했었습니다. 생명을 돌보기엔 너무 부족한 사람이라 망설임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내다 입양 소식에 말할 수 없이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님의 소식에서 느껴지는 마음의 깊이에 안도와 감사함을 느낍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과 많이 힘들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교차합니다. 가까운 곳이라면 돌봄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가끔은 이렇게 혼자가 아닌 같은 마음을 가진 분들이 돌봄을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