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티아나(깍지) 입양 일주일 후기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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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티아나(깍지) 입양 일주일 후기

  • 김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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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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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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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안녕하세요 티아나(깍지)를 입양한 지 벌써 일주일이 되었네요

처음엔 깍지라는 이름이었는데, 지금은 티아나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맨 처음 저희 집에 왔을 때는 무서워서 자꾸 나가는 문쪽만 바라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몇 시간 정도는 적응할 수 있도록 가까이 가지 않고 먹을것을 조금씩 주면서 가까워졌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저희가 잠깐이라도 나가면 저희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며 언제 오나 문만 쳐다보고 있는

애교쟁이가 되었네요 ^^


깍지는 처음 동물자유연대에서 입양공고를 보았을 때 수컷이라고 나왔었는데,

데리고 와서 그 다음날, 동물병원 검진에서 의사선생님이 암컷이라고 하더라구요

어쩐지 소변을 보는 자세가 이상하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미 수컷이라고 생각해서 입양용품이나

이름도 남자 이름으로 정했는데 전부 암컷으로 바꿨습니다.


이 부분에서 동물자유연대의 입양시스템에 개선을 요청드릴 점이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에서는 직접 보호하고 있는 강아지는 관내, 외부 기관이나 개인이 보호하고 있는 강아지를 입양 중개하는

경우 관외로 구분하여 입양이 진행되는 것 같은데요...


관내 경우에는 직접 보호하고 계시니 관리도 잘되고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만,

관외 강아지의 경우에는 담당자 분들께서 입양 공고를 올리시기 전에 한 번도 실태조사를 나가지 않으신다는 점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깍지의 경우에도 한 번만 나가서 보았더라도 성별이 잘못 기재되는 일은 없었을텐데 말이죠...

저희의 경우에는 성별이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아서 입양을 취소하지는 않았지만,

성별에 따라 양육 환경이나 방식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입양을 취소하는 일이 발생할 위험이 높을 것 같습니다.

이 경우 또 다시 피해를 보는 쪽은 말 못하는 동물들 뿐이겠지요...


성별 뿐만 아니라 동물 주인과 소유권 관계도 공고에 나온 내용과 달랐습니다.

임보자 님이 보호하고 계시다고 해서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을 줄 알았지만,

실제로 가보니 강아지는 원래 주인분 집에 그대로 묶여 있었고 임보자 님이 지나다니며 

챙겨주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주인분은 아직도 소유권에 대해서 명확하게 포기한 상태가 아니었고

동물자유연대에 대해 알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임보자님을 만나서 이런 상황을 파악했지만 동물자유연대에서 입양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사실 많이 실망했네요. 임보자와 입양자들끼리 연락처만 공유해주는 것 외엔 동물자유연대가 

입양에서 하는 역할이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관외 동물이라서 그렇겠지만, 이렇게 실태조사도 하지않고 불확실한 정보로 

입양을 중개하면 동물들이 재파양될 확률이 매우 높아질거라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 학대가 될 수도 있기에

불확실한 정보로 입양을 중개하는 행위는 개선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관외 동물이라도 책임비를 동물자유연대에서 받는 만큼 그 동물의 입양 과정이나 보호에 대한 책임과 의무도

동물자유연대에서 짊어질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깍지는 공고에 나온상태에는 건강상태가 양호라고 나왔지만,

제가 데리고 와서 건강검진을 한 결과, 심장사상충을 비롯해서 혈검 수치 등등 몸 상태가 이미 많이 안좋은 상태였습니다.
병원비로만 수백만원 지출이 예상되지만 제가 우려스러운 부분은 돈이 아니라

위의 맥락과 동일하게 건강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건강검진은 하고

실태를 정확히 파악한 상태에서 입양공고가 나왔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도 재파양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물자유연대에서 많은 동물을 구조하고 여러가지 힘쓰고 계시기에 마음속으로는 항상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통받는 강아지가 생기지 않도록 조금 더 세심하게 배려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 의견을 내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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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아나(깍지)를 입양한 지 벌써 일주일이 되었네요

처음엔 깍지라는 이름이었는데, 지금은 티아나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맨 처음 저희 집에 왔을 때는 무서워서 자꾸 나가는 문쪽만 바라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몇 시간 정도는 적응할 수 있도록 가까이 가지 않고 먹을것을 조금씩 주면서 가까워졌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저희가 잠깐이라도 나가면 저희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며 언제 오나 문만 쳐다보고 있는

애교쟁이가 되었네요 ^^


깍지는 처음 동물자유연대에서 입양공고를 보았을 때 수컷이라고 나왔었는데,

데리고 와서 그 다음날, 동물병원 검진에서 의사선생님이 암컷이라고 하더라구요

어쩐지 소변을 보는 자세가 이상하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미 수컷이라고 생각해서 입양용품이나

이름도 남자 이름으로 정했는데 전부 암컷으로 바꿨습니다.


이 부분에서 동물자유연대의 입양시스템에 개선을 요청드릴 점이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에서는 직접 보호하고 있는 강아지는 관내, 외부 기관이나 개인이 보호하고 있는 강아지를 입양 중개하는

경우 관외로 구분하여 입양이 진행되는 것 같은데요...


관내 경우에는 직접 보호하고 계시니 관리도 잘되고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만,

관외 강아지의 경우에는 담당자 분들께서 입양 공고를 올리시기 전에 한 번도 실태조사를 나가지 않으신다는 점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깍지의 경우에도 한 번만 나가서 보았더라도 성별이 잘못 기재되는 일은 없었을텐데 말이죠...

저희의 경우에는 성별이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아서 입양을 취소하지는 않았지만,

성별에 따라 양육 환경이나 방식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입양을 취소하는 일이 발생할 위험이 높을 것 같습니다.

이 경우 또 다시 피해를 보는 쪽은 말 못하는 동물들 뿐이겠지요...


성별 뿐만 아니라 동물 주인과 소유권 관계도 공고에 나온 내용과 달랐습니다.

임보자 님이 보호하고 계시다고 해서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을 줄 알았지만,

실제로 가보니 강아지는 원래 주인분 집에 그대로 묶여 있었고 임보자 님이 지나다니며 

챙겨주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주인분은 아직도 소유권에 대해서 명확하게 포기한 상태가 아니었고

동물자유연대에 대해 알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임보자님을 만나서 이런 상황을 파악했지만 동물자유연대에서 입양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사실 많이 실망했네요. 임보자와 입양자들끼리 연락처만 공유해주는 것 외엔 동물자유연대가 

입양에서 하는 역할이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관외 동물이라서 그렇겠지만, 이렇게 실태조사도 하지않고 불확실한 정보로 

입양을 중개하면 동물들이 재파양될 확률이 매우 높아질거라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 학대가 될 수도 있기에

불확실한 정보로 입양을 중개하는 행위는 개선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관외 동물이라도 책임비를 동물자유연대에서 받는 만큼 그 동물의 입양 과정이나 보호에 대한 책임과 의무도

동물자유연대에서 짊어질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깍지는 공고에 나온상태에는 건강상태가 양호라고 나왔지만,

제가 데리고 와서 건강검진을 한 결과, 심장사상충을 비롯해서 혈검 수치 등등 몸 상태가 이미 많이 안좋은 상태였습니다.
병원비로만 수백만원 지출이 예상되지만 제가 우려스러운 부분은 돈이 아니라

위의 맥락과 동일하게 건강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건강검진은 하고

실태를 정확히 파악한 상태에서 입양공고가 나왔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도 재파양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물자유연대에서 많은 동물을 구조하고 여러가지 힘쓰고 계시기에 마음속으로는 항상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통받는 강아지가 생기지 않도록 조금 더 세심하게 배려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 의견을 내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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