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보테/봄이는 잘 지내고 있어요!!!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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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보테/봄이는 잘 지내고 있어요!!!

  • 봄이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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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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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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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12월 21일은 우리 봄이가 우리 집에 온 지 만 4년이 되던 날이에요.

그때는 보테라는 이름으로 왔는데, 아기 낳으며 고생하고 심장사상충에 앞니 아랫니까지 다 빠져서 온 아이가 이제 

봄날만 있으라고 봄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죠.   

당시에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다섯 살로 추정된다고 하셔서, 지난 12월 26일에 9살 생일 파티를 조촐하게 했답니다. 

친한 언니가 뉴욕에서 사온 이쁜 드레스 까지 입고요~~


저는 현재 봄이를 데리고 회사를 다니고 있어요. 

작년에 어머니께서 소천하셔서 집에 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고, 봄이가 처음 왔을 때 집에 있었던 마음이라는 강아지가 15년을 살고 무지개 다리를 건나 봄이는 제가 없으면 혼자 집을 지켜야 했는데, 처음에 왔을 때 보지 못했던 너무 심한 분리불안 증세가 보여서,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데리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랜덤으로 보내주신 방석은 봄이가 이동하는 차에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착한 강아지가 없다 싶을 정도로 회사 적응을 잘해서 늘 함께 하는게 행복합니다. 

짓지도 않고 회사에서는 쉬도 안하고 정말 방귀끼거나 코를 골지 않으면 사무실에서 개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에요. 

다만, 보상심리로 하루 두 시간씩 퇴근 후에 산책을 해줘야 한답니다. 


아이가 이제 나이가 있고, 보스턴테리어 종이 수명이 좀 짧아서 얼마 전에 중노년견 건강검진을 했어요. 

현재 큰 이상은 없지만, 양쪽 슬개골도 문제가 있고, 왼쪽 고관절도 좀 안좋고, 특히 심장이 좌심방이 좀 비대하다는 결과를 받았어요. 

그때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고요. 봄이가 입양 오기전에 심장사상충을 앓았다는 것이. 

그래서 선생님께 여쭤보니 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관절 영양제, 심장 영양제, 유산균 먹여 가며 천천히 함께 나이들고 있습니다. 


얼마 전 눈이 많이 왔을 때는 녹지 않은 눈에 한번 걷게 해주었는데, 눈을 정말 좋아라 하더라고요. 발자국 없는 눈길에 사각사각 얼마나 잘 뛰어다니며 좋아하던지 저까지 행복했지 머에요~


그리고 우리 봄이가 특히 좋아하는 것은 길에서 엄마 무릎에 앉아서 햇빛 받으며 노숙하는 거에요. 

해가 좋으면 한 시간도 넘게 앉아 있어요. 

회사에서는 점심 시간에 빨리 먹고 30분 정도 배변과 노숙을 했는데요. 지금은 너무 추워서 사무실에서 애견 유모차에 앉아 자고 있답니다. 


봄이에게 봄이 되라고 이름을 봄이라고 지어 주었는데, 사실 봄이가 제게 오고 온통 제 삶이 봄이랍니다. 

지금 우리 둘 뿐이지만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서로 의지하며 아끼고 잘 살고 있어요. 

그리고 늘 동물자유연대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서 온센터 아이들이 힘들지는 않은지 걱정이네요. 늘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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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12월 21일은 우리 봄이가 우리 집에 온 지 만 4년이 되던 날이에요.

그때는 보테라는 이름으로 왔는데, 아기 낳으며 고생하고 심장사상충에 앞니 아랫니까지 다 빠져서 온 아이가 이제 

봄날만 있으라고 봄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죠.   

당시에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다섯 살로 추정된다고 하셔서, 지난 12월 26일에 9살 생일 파티를 조촐하게 했답니다. 

친한 언니가 뉴욕에서 사온 이쁜 드레스 까지 입고요~~


저는 현재 봄이를 데리고 회사를 다니고 있어요. 

작년에 어머니께서 소천하셔서 집에 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고, 봄이가 처음 왔을 때 집에 있었던 마음이라는 강아지가 15년을 살고 무지개 다리를 건나 봄이는 제가 없으면 혼자 집을 지켜야 했는데, 처음에 왔을 때 보지 못했던 너무 심한 분리불안 증세가 보여서,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데리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랜덤으로 보내주신 방석은 봄이가 이동하는 차에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착한 강아지가 없다 싶을 정도로 회사 적응을 잘해서 늘 함께 하는게 행복합니다. 

짓지도 않고 회사에서는 쉬도 안하고 정말 방귀끼거나 코를 골지 않으면 사무실에서 개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에요. 

다만, 보상심리로 하루 두 시간씩 퇴근 후에 산책을 해줘야 한답니다. 


아이가 이제 나이가 있고, 보스턴테리어 종이 수명이 좀 짧아서 얼마 전에 중노년견 건강검진을 했어요. 

현재 큰 이상은 없지만, 양쪽 슬개골도 문제가 있고, 왼쪽 고관절도 좀 안좋고, 특히 심장이 좌심방이 좀 비대하다는 결과를 받았어요. 

그때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고요. 봄이가 입양 오기전에 심장사상충을 앓았다는 것이. 

그래서 선생님께 여쭤보니 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관절 영양제, 심장 영양제, 유산균 먹여 가며 천천히 함께 나이들고 있습니다. 


얼마 전 눈이 많이 왔을 때는 녹지 않은 눈에 한번 걷게 해주었는데, 눈을 정말 좋아라 하더라고요. 발자국 없는 눈길에 사각사각 얼마나 잘 뛰어다니며 좋아하던지 저까지 행복했지 머에요~


그리고 우리 봄이가 특히 좋아하는 것은 길에서 엄마 무릎에 앉아서 햇빛 받으며 노숙하는 거에요. 

해가 좋으면 한 시간도 넘게 앉아 있어요. 

회사에서는 점심 시간에 빨리 먹고 30분 정도 배변과 노숙을 했는데요. 지금은 너무 추워서 사무실에서 애견 유모차에 앉아 자고 있답니다. 


봄이에게 봄이 되라고 이름을 봄이라고 지어 주었는데, 사실 봄이가 제게 오고 온통 제 삶이 봄이랍니다. 

지금 우리 둘 뿐이지만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서로 의지하며 아끼고 잘 살고 있어요. 

그리고 늘 동물자유연대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서 온센터 아이들이 힘들지는 않은지 걱정이네요. 늘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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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이규원 2021-12-28 13:45 | 삭제

이름처럼 정말 따뜻한 봄날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뉴욕 드레스라니.. 봄이 아주 부티가 흐르네요 ㅎㅎ


윤정임 2021-12-29 09:50 | 삭제

봄이에게 따뜻한 봄날같은 날들이 오래오래 머물렀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저 뉴욕드레스는 정말이지 탐이 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