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오즈와/꾸미 입양/임보 이야기 첫번째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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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오즈와/꾸미 입양/임보 이야기 첫번째

  • Min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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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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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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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시간이 걸려 입양하게 된 오즈 (현재는 이름을 위니로 바꾸었어요)의 이야기를 쓰려 합니다.

저는 원래 치와와 두마리를 키우고 있었어요.

한 아이는 어렸을 때 부터 제가 데려와서 키우던 아이고, 다른 아이는 제가 독일에서 일할 때 구조센터에서 입양한 아이입니다.

두 아이는 성격은 다르지만 친구 처럼 잘 붙어다니며 놀고, 같이 먹고, 자는 그야말로 절친이었어요.

그러다 한 아이가 노령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고, 그 이후로 저는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남은 아이가 외로워 보이기도 했고, 저 역시도 슬픔에 빠져있었어요.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와 인스타 그램을 보면서 언젠가는 친구를 만들어 주어야지 생각하고 문의도 수차례 드렸습니다.

사실 입양 신청 절차가 까다롭긴 하지만, 그래도 더 많은 아이들이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을 찾아주시는 일이니 만큼

엄격하고 까다로운 절차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신청서를 작성하고, 전화 인터뷰를 하고 힘들게 인터뷰를 잡아 센터에 갔습니다.

센터에서 본 꾸미와 오즈는 너무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들이었어요.

아이들이 구조된 이야기가 많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사람때문에 힘들게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에대한 사랑이 남아있는 아이들이 안쓰러우면서도 경이로웠어요.


첫날 아이들을 보고,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집에 있는 저희 치와와도 잘지내야 하기에 다음 번에 한번 더 센터를 방문할 때는 저희 강아지도 함께 데리고 가서 

아이들과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어요. 기존에 있는 아이와 잘 지내지 못하면 그것도 어려운 일이 될테니까 신중을 기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입양 심사 하시는 분들이 많이 번거로우셨을 텐데도, 신중하게 입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마음을 편하게 해주셨고 

정말 사랑으로 아이들을 케어해 주셨어요.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두 번의 방문 끝에 위니를 입양하기로 결정하였고, 꾸미는 임보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한번에 두 마리의 새로운 친구들이 온다는 것에 대하여 조금 걱정도 부담도 되었지만

동물 자유연대에서 워낙 꼼꼼하게 아이들 관련 주의 사항과 유의사항도 안내해 주시고, 집에 와주셔서 아이들이 먹던 간식과 물품까지 잘 챙겨주셨어요.

이제 일주일 차지만 아이들은 많이 안정되어가고 있고, 저도 그렇습니다.

아이들이 나이가 좀 있다보니, 눈치껏 화장실도 잘 가리더라고요.^^ 아직 잠자리가 낯선 꾸미는 저녁에 조금 불안해 하고 

짖기도 가끔 하지만  저는 꾸준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여러분들도 유기견에 관심을 많이 가지시고 새로운 가족이 되어 주시는 용기를 내 시면 좋겠습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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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시간이 걸려 입양하게 된 오즈 (현재는 이름을 위니로 바꾸었어요)의 이야기를 쓰려 합니다.

저는 원래 치와와 두마리를 키우고 있었어요.

한 아이는 어렸을 때 부터 제가 데려와서 키우던 아이고, 다른 아이는 제가 독일에서 일할 때 구조센터에서 입양한 아이입니다.

두 아이는 성격은 다르지만 친구 처럼 잘 붙어다니며 놀고, 같이 먹고, 자는 그야말로 절친이었어요.

그러다 한 아이가 노령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고, 그 이후로 저는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남은 아이가 외로워 보이기도 했고, 저 역시도 슬픔에 빠져있었어요.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와 인스타 그램을 보면서 언젠가는 친구를 만들어 주어야지 생각하고 문의도 수차례 드렸습니다.

사실 입양 신청 절차가 까다롭긴 하지만, 그래도 더 많은 아이들이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을 찾아주시는 일이니 만큼

엄격하고 까다로운 절차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신청서를 작성하고, 전화 인터뷰를 하고 힘들게 인터뷰를 잡아 센터에 갔습니다.

센터에서 본 꾸미와 오즈는 너무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들이었어요.

아이들이 구조된 이야기가 많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사람때문에 힘들게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에대한 사랑이 남아있는 아이들이 안쓰러우면서도 경이로웠어요.


첫날 아이들을 보고,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집에 있는 저희 치와와도 잘지내야 하기에 다음 번에 한번 더 센터를 방문할 때는 저희 강아지도 함께 데리고 가서 

아이들과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어요. 기존에 있는 아이와 잘 지내지 못하면 그것도 어려운 일이 될테니까 신중을 기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입양 심사 하시는 분들이 많이 번거로우셨을 텐데도, 신중하게 입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마음을 편하게 해주셨고 

정말 사랑으로 아이들을 케어해 주셨어요.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두 번의 방문 끝에 위니를 입양하기로 결정하였고, 꾸미는 임보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한번에 두 마리의 새로운 친구들이 온다는 것에 대하여 조금 걱정도 부담도 되었지만

동물 자유연대에서 워낙 꼼꼼하게 아이들 관련 주의 사항과 유의사항도 안내해 주시고, 집에 와주셔서 아이들이 먹던 간식과 물품까지 잘 챙겨주셨어요.

이제 일주일 차지만 아이들은 많이 안정되어가고 있고, 저도 그렇습니다.

아이들이 나이가 좀 있다보니, 눈치껏 화장실도 잘 가리더라고요.^^ 아직 잠자리가 낯선 꾸미는 저녁에 조금 불안해 하고 

짖기도 가끔 하지만  저는 꾸준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여러분들도 유기견에 관심을 많이 가지시고 새로운 가족이 되어 주시는 용기를 내 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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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윤정임 2021-12-10 18:10 | 삭제

많이 고민하신만큼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거예요!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두 아이에게 품을 내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감동입니다.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황다검 2021-12-11 11:30 | 삭제

감사합니다~~^^


깽이마리 2021-12-22 17:04 | 삭제

꾸미가 엄마이거나 이모일 가능성이 높은 같은 집에서 구조한 루키 입양자입니다. ^^ 그래서 꾸미가 다시 돌아와서 센터에서 지낼 때 부터 마음이 참 많이 쓰였는데 어느날 결연 아이들도 만날겸 찾아가니 꾸미가 임보를 갔다고 하더라구요. 날도 추워지는데... 꾸미가 따뜻한 가족분들 만나서 지낼 수 있다고 하니 많이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