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후면 딱 토리가 저희 집에 온 지 한달이 되는 날이에요.
토리는 정말 너무너무 순딩이고 천사에요.
산책은 매일 하루 세 번씩 시켜주고 있어요. 실외배변을 해서 실내 배변 훈련은 상황 보면서 진행하려고 해요.
얼마전에는 저랑 저희집 뒤에 있는 산으로 등산도 했어요. 2시간이 걸렸는데 힘들어하는 기색도 없이 너무너무 신나게 잘 다녀왔어요. 제 말은 절대적으로 잘 들어요. 산책 후 목욕, 드라이, 양치까지 3종으로 쭉 했는데도 정말 얌전히 끝까지 참아요.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입냄새가 심해서 매일 저녁 양치도 하고 있는데요. 요즘은 칫솔 보여주면서 "양치하자~" 하면 제눈을 피합니다 ㅋㅋㅋㅋ
아이들과 공놀이 하는 것도 좋아하고 봉제인형 갖고도 잘 놀아요.
어제는 산책시키다가 길냥이를 만났는데, 길냥이는 경계하고 토리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접근하다가 길냥이한테 큰 봉변을 당할뻔했어요 ㅎㅎ 다행히 다친 곳은 없네요. 토리 반응은 어리둥절이었습니다.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 그냥 무슨 일이지? 하는 반응이에요 ㅎㅎㅎ
둘째아이가 "엄마, 토리가 오기 전에 우리가 어떻게 지냈는지 기억이 안나" 하더라고요. 그만큼 토리 존재감이 큰가봐요.
꼭 토리 마지막까지 우리 가족과 함께하자.. 서로 약속하고 있습니다.
꼭 지키고 싶어요.
다음 후기때까지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쪼리맘 2021-09-13 22:17 | 삭제
하루 세번 산책을 시키신다니..깊이 반성하고 갑니다^^ 너무 부지런하시고, 아이도 그에 잘 따르네요. 어린 견주와의 케미도 너무 사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