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엘리사가 찾아온지 일주일이 되었고, 저와 엘리사 모두 변하고 있습니다.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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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엘리사가 찾아온지 일주일이 되었고, 저와 엘리사 모두 변하고 있습니다.

  • 최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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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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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3년을 함께 살아온 아이를 보내고 많은 고민 끝에 엘리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첫 아이는 생후 1년이 되지 않던 시기에 입양하였는데 엘리사는 자기만의 경험과 습관도 있을터라 환경이 바뀌면 안정을 찾을지, 불편한 건 없을지 이런 저런 고민이 아주 많았습니다. 녀석의 사연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사람에게 다가가는 성격과 맑은 천성이 너무 대견했습니다. 엘리사와 함께 지낸지 이제 일주일이 되었지만 녀석의 순한 천성과 명석함에 몇 년째 함께 지낸 아이 같이 느껴집니다.


센터에서 엘리사가 적응하는데 있어서 약간의 분리불안이 있고, 다른 강아지와 친화력이 높은 편은 아니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첫날부터 1분씩 방문을 닫았다 나타나는 연습부터 외출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려서 제가 안전하게 항상 돌아오리라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한 엘리사의 독립과 안정을 느끼게 해주고자 엘리사 개인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은 존중하고, 같은 공간에서 제가 책을 읽거나 일하면서 함께 보내곤 했습니다. 명석한 엘리사는 2-3일 반복훈련에 금방 적응해주었고 저와 1:1의 관계에 신뢰를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걱정했던 분리불안이나 공격성이 느껴지는 경우는 전혀 없었습니다. 가끔 안쓰러운 것은 사람에 대한 애착이 워낙 강한터라 애정과 관심을 받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종종 보입니다. 혹은 사람 간의 갈등이 있는 듯이 보이면 엘리사가 배를 보이거나 애교를 부려서 중재하려는 듯 보이기도 하고요. 그럴 때마다 엘리사가 관심 받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일상에 항상 제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려고 합니다. 


아직 바뀐 환경에 적응 중이지만 자기의 공간과 제 공간을 구별하면서 훈련을 차츰 차츰 따라와주어서 너무 대견하고 고맙습니다. 엘리사가 느끼는 감정만큼이나 제 일상도 활력과 편암함이 찾아와서 좋은 추억이 늘었으면 합니다. 이번 주는 워낙 무더운 날씨여서 새벽녘과 초저녁에 산책도 하고, 외출도 함께 했습니다. 많은 경험이 처음일텐데 배려심을 가지고 함께 해주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온센터와 동자연 다른 친구들도 건강하게 여름 나기를 바랍니다. 1개월이 지나고 또 소식 공유하겠습니다. 지어주신 이름의 뜻이 너무 예쁘고 많은 변화를 주기는 섣부른 것 같아서 '엘리사'라는 이름을 그대로 쓰려고 합니다. 자주 불러주고 있어요.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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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3년을 함께 살아온 아이를 보내고 많은 고민 끝에 엘리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첫 아이는 생후 1년이 되지 않던 시기에 입양하였는데 엘리사는 자기만의 경험과 습관도 있을터라 환경이 바뀌면 안정을 찾을지, 불편한 건 없을지 이런 저런 고민이 아주 많았습니다. 녀석의 사연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사람에게 다가가는 성격과 맑은 천성이 너무 대견했습니다. 엘리사와 함께 지낸지 이제 일주일이 되었지만 녀석의 순한 천성과 명석함에 몇 년째 함께 지낸 아이 같이 느껴집니다.


센터에서 엘리사가 적응하는데 있어서 약간의 분리불안이 있고, 다른 강아지와 친화력이 높은 편은 아니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첫날부터 1분씩 방문을 닫았다 나타나는 연습부터 외출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려서 제가 안전하게 항상 돌아오리라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한 엘리사의 독립과 안정을 느끼게 해주고자 엘리사 개인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은 존중하고, 같은 공간에서 제가 책을 읽거나 일하면서 함께 보내곤 했습니다. 명석한 엘리사는 2-3일 반복훈련에 금방 적응해주었고 저와 1:1의 관계에 신뢰를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걱정했던 분리불안이나 공격성이 느껴지는 경우는 전혀 없었습니다. 가끔 안쓰러운 것은 사람에 대한 애착이 워낙 강한터라 애정과 관심을 받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종종 보입니다. 혹은 사람 간의 갈등이 있는 듯이 보이면 엘리사가 배를 보이거나 애교를 부려서 중재하려는 듯 보이기도 하고요. 그럴 때마다 엘리사가 관심 받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일상에 항상 제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려고 합니다. 


아직 바뀐 환경에 적응 중이지만 자기의 공간과 제 공간을 구별하면서 훈련을 차츰 차츰 따라와주어서 너무 대견하고 고맙습니다. 엘리사가 느끼는 감정만큼이나 제 일상도 활력과 편암함이 찾아와서 좋은 추억이 늘었으면 합니다. 이번 주는 워낙 무더운 날씨여서 새벽녘과 초저녁에 산책도 하고, 외출도 함께 했습니다. 많은 경험이 처음일텐데 배려심을 가지고 함께 해주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온센터와 동자연 다른 친구들도 건강하게 여름 나기를 바랍니다. 1개월이 지나고 또 소식 공유하겠습니다. 지어주신 이름의 뜻이 너무 예쁘고 많은 변화를 주기는 섣부른 것 같아서 '엘리사'라는 이름을 그대로 쓰려고 합니다. 자주 불러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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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이규원 2021-07-19 16:03 | 삭제

천사같은 엘리사가 천사같은 가족 분을 만난 것 같아요 :) 분리불안이 가장 걱정이었는데 분리 연습도 정말 잘해주신 것 같아요 😊 엘리사와 함께한 일상을 정성스럽게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경석 2021-07-23 14:03 | 삭제

앨리사는 행복할 것 같아요. 천사 같은 주인이 천사스럽게 엘리사를 돌보고 있죠!(^_^). 엘리사는 산보도 매우 즐겁게 하면서 새 주인과 호흡을 잘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엘리사의 소식도 매우 반가워요♡.♡


앵두언니 2021-08-06 10:28 | 삭제

글에서 보호자님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보입니다. 엘리사는 그런 보호자님을 만나 정말 행복할거같아요!!


김민정 2022-02-14 22:45 | 삭제

어머~ 엘리사 입양되었군요~
저는 하늘이(옛날 엘리나) 언니에요~
하늘이를 지켜줬다는 엘리사가 잘 지냈으면 좋겠다 생각하곤 했어요~ 이렇게 좋은 보호자분을 만나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니 저도 무척 행복합니다~♥
혹시 여건이 되신다면 언젠가 우리 하늘이하고 엘리사를 한번 만나게 해주고 싶어요.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일들 가득하실 기도할 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