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자연 천송이 우리집 개딸 송이 보호자 입니다 ^^
시간이 정말 어찌나 빠르게 흘러가는지! 송이와 함께한지도 벌써 1년이 훌쩍 지났네요.
코로나로 집콕해야 하는 시간이 맞은 시기였지만 송이와 함께한 집콕 생활은 사랑이 가득한 시간입니다.
지난 후기에서 재활치료와 운동을 시작한 소식 알려드렸었는데 여전히 송이는 재활중이구요,
요즘은 새로 바꾼 휠체어 + 가벼워진 체중 + 꾸준한 재활치료 덕분인지
뒷다리에 힘이 많이 생겨서 아주 잠깐이나마 네발로 서 있기도 하구요, 뒷발을 구르면서 휠체어를 타기도 하고,
간식이나 사료를 먹으면서 일어설것처럼 엉덩이를 들썩들썩 하기도 해서 저희는 매일 희망 고문당하는 중입니다 ㅎㅎㅎ
이러다 정말 송이의 네발 보행소식을 곧 전해드릴 수 있는거 아닌가 막 설레발 치는 ㅋㅋㅋㅋ
하루중 송이가 제일 좋아 하는 시간은 물론! 산책시간입니다 ㅎㅎㅎ 고정적으로 만나는 친구들도 많이 생겼구요, 여전히 송이는 강쥐 친구들보다는 그 보호자들에게 더 관심이 많아서 늘 만져달라고 하고 간식주는 사람이 우리 엄마 모드로 절 버리고 따라 다니기도 합니다 ㅎㅎㅎ 길가다 마주치는 사람들 중에서도 자길 예뻐해줄것 같은 사람 (주로 여자분들이나 커플, 학생들이 타켓) 이 보이면 은근슬쩍 옆에 가서 아련 눈빛 쏘아대기도 하구요 예쁘다 귀엽다 인형같다 외모 칭찬을 즐기는 표정을 지을때면 아주 그냥 ㅎㅎㅎ 여우입니다. 너무 귀여워요 ^^
송이가 저희와 처음 함께 한날을 생일로 정해 조촐하게 생일 파티도 했구요,
송이와 함께 걷는 길위에서는 좋은 분들을 정말 많이 만났습니다. 처음 뵙는 분들께 많은 덕담, 댓가없는 호의도 여러번 받아보았답니다. 참 맘 따뜻한 분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생각없이 아픈 아이구나, 불쌍해, 저런 앨 왜 키우지 등의 소리를 하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도 마주치게 되지만 그럴땐 그냥 흘려 버립니다. 그런 소리 들을때마다 송이한테 사랑한다 고맙다 한번 더 말해 줍니다 ^^
개인적으론 입양 동물의 날 행사도 꼭 한번 참석(오프)해 보고싶었는데 올해는 불발 되었으니 내년엔 송이와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모든 반려인들의 마음처럼 저희는 더 바라는거 없이 지금처럼만 송이가 건강하게 저희와 오래 오래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하루 하루 보내고 있답니다 ^^
날이 좋은 어느날 송이 소식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좋은 날 되세요~~
윤정임 2021-06-02 17:56 | 삭제
아~~~ 천송이의 미모는 여전히 천송이 꽃보다 아름다워요 ^^ 배변때문에 어디 멀리도 못가시고 내내 붙어 있어냐 할텐데.. 힘든 일 많으실텐데 그래도 환하게 웃는 송이와 내내 웃는 일만 가득하셨음 좋겠습니다. 송이 소식 정말 감사해요!
모찌꼬까집사 2021-06-05 08:21 | 삭제
천송이 저의 첫번째 후원아기였는데 반갑네요
(동자연도 알게해준)
미모가 그때보다 더 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