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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곤지암 구조견 단밤이의 입양 두 달째 소식입니다.
#먹보 단밤!!
단밤이는 털도 찌고 살도 찐 상태입니다.
슬개골 관리를 위해 체중조절이 필요한데 먹는 데 관심이 많아서 쉽지가 않아요.
일단 간식 사이즈를 조절해서 노즈워크를 겸하고, 고기 외의 간식에도 눈을 돌려보고 있습니다.
방금 전엔 사과를 '아삭아삭' 먹고 만족스런 표정으로 앉아 있네요.
첫 날은 '이게 뭐야'하는 표정으로 물었다 뱉었다 하길래 입에 안 맞나 했는데, 그저 낯선 음식이라 적응이 필요한 거였나봐요.
#드리블 천재 단밤!!
언니가 두 달 동안 장난감 검색에 매진한 덕분에 단밤이는 삑삑이 인형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요즘 최애는 팝콘 인형입니다.
삑삑이 연주를 하다가 기분이 좋으면 거실을 누비며 한바탕 드리블도 합니다.
보고 있으면 저도 기분이 좋아져요.
#이불에 진심인 단밤!!
자려고 이불을 펼치면 토끼처럼 뛰어다니고, 가끔 흥분해서 허스키한 소리로 '왕왕' 짖기도 합니다(한밤중에 짖을 때는 특히 제가 진땀을 흘리죠).
그리고 본격적 쭙쭙이 타임! 이불을 정성스레 모아쥐고 꽤 오랫동안 이불을 빨다가 잠이 들어요.
새벽에도 깨어서 보면 잠든 경우보다 신나게 쭙쭙이를 하고 있는 날이 많아요.
덕분에 단밤이와 저의 건강을 위해 이불은 수시로 햇볕소독 중입니다.
#치아와 양치질
단밤이는 앞니가 없고 작은 어금니 일부는 갈려 있어요.
번식장에서 이를 뽑은 것 같다고 동자연에서 말씀해주시기도 했고, 검색해보니 번식장에서는 개들끼리 싸우거나 새끼를 무는 걸 방지하기 위해 치아를 뽑는다고 하네요(도대체 이 작은 생명에게 아프고 끔찍한 순간이 얼마나 많았던 걸까요? ㅜㅜ)
다행히 송곳니와 어금니로도 사료나 간식을 먹고 소화하는 데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얼마 전 사준 간식 장난감은 알고보니 앞니가 있어야 먹기 편한 구조였어요.
단밤이는 나름 요령을 터득해 맛있게 먹어주었지만 사주고도 얼마나 미안하던지요.
숫자가 적어 더 귀한 치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양치질을 잘 해야하는데, 치약을 가져오는 눈치만 보여도 입가에 힘을 주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는 단밤이 덕에 양치는 아직 난코스입니다.
#산책과 실외배변의 마법
여건 상 평일엔 산책이 어려워 주로 주말을 이용합니다.
단밤이가 산책을 사랑하면 이런 상황이 많이 미안할 뻔 했는데 현재까지는 단밤이에게 사정사정하며 산책을 하고 있어서 조금 덜 미안한 상태입니다.
단밤이는 아무래도 산책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하네스를 채운 후 제가 잠시 다른 준비를 하고 있으면 쪼르르 집에 가서 앉아있고, 어렵게 산책을 나가도 금방 주저앉아버려 저랑 밀당을 하곤 합니다.
그 와중에도 산책을 나가면 큰일(!)은 꼭 보고오는 마법을 보여줍니다.
평소 패턴과 상관 없이 나가면 장운동이 활발해지나봐요^^
#포토제닉, 단밤
어머니와 제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점이 있어요.
바로 '단밤이가 카메라를 의식한다'입니다.
꼭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심쿵 포즈가 있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폰을 들이대면 이내 자세를 바꾸거나 프레임을 벗어나요.
일단 먼 발치에서 티 안나게 찍기로 한 컷, 성공했습니다.
하루하루 더위도 타고, 이중모가 삐죽삐죽 길기도 해서 조만간 미용실에 가보려고 합니다.
여름맞이 마치고 다시 소식 들고 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