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로 엔쵸를 입양한지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엔쵸에게 '후추'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입양 전, 상담하러 갔을 때 엔쵸를 처음 본 인상은 까불까불 명랑이었는데..
집에 도착하고 나서는 아무래도 낯선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었어요.
바깥 소리나 손길에도 움찔 놀라고,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며 쭈뼛거려서 저희도 덩달아 긴장 했었는데...
하루가 다르게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총총총 걷는 걸음걸이에 점점 자신감이 더해지는게 눈에 보여요 ㅎㅎㅎ
처음 산책 나갔을 때는 저희 옆에 딱 붙어서 조심조심 걸었는데
어제는 짧았지만 신나게 달린 구간도 있어서 저희가 놀랬답니다.
분리불안이 생길까 걱정도 많이 하고, 또 지금도 조심하고 있는데요,
다행히 혼자 있을 때는 좋아하는 자리로 가서 잠 자면서 오후를 잘 보내고 있구요,
밤에 잘 땐 몇번 같이 자고 싶다고 낑낑 댄 적 있었지만 (마음 굳게 먹고) 눈 안마주치고 못 본척 했더니
금세 포기하고 자기 침대로 가서 풀취침 하더라구요.
새 가족에게 하루하루 마음을 열어가고 있는 후추(엔쵸)입니다.
한 달 후엔 얼마나 달라졌을지 기대해 주세요!
김민경 2020-04-08 16:05 | 삭제
일주일만에 새집에 적응해서 잠도 잘자고 산책도 잘하는 멋쟁이 후추! 넘 사랑스럽네요! 한달 뒤에는 더 행복하게 웃고 있을 것 같아서 벌써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