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들레 아빠 입니다.
저번에 들레 2번째 미용 사진 게시때 실수로 후기 내용 전체가 날아가서 우선 급한 대로 사진만 올렸습니다.
들레가 우리집에 온지 약 8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들레는 너무나도 잘 적응해 이제는 한 식구가 되었습니다.
특히 저 보다 집사람이 들레를 무척 사랑합니다. 물론 딸래미도 예뻐하지만...
딸래미가 코로나19로 개강이 연기되어, 약 4개월간 집에 있어 낮에도 돌봐주는 이가 있어 들레가 그나마 외롭지 않아 좋습니다.
들레는 산책, 간식, 밥(사료), 소리나는 장난감 순으로 격하게 반응합니다. 집이 최상층이라 층간 소음 없이 무탈하게 10년 세월을 지냈는데, 요즘 들레로 인해 아랫층에서 조금 층간 소음을 느끼는지는 잘 모르지만 거실 바닥에서 쇼파로, 쇼파에서 거실 바닥으로 올라가고 내려 갈시 약간의 쿵소리가 나며, 소리나는 장난감을 거실 바닥에 던져주면 쏜살같이 달려가서 물어 올시 소리가 나곤 합니다. 워낙 덩치(8.1kg)가 있어 몸무게로 인한 소리가 납니다. 그래도 전 좋습니다. 들레의 씩씩한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도 좋고요...
다만 걱정되는 부분은 아직도 들레는 산책시 아유는 잘 모르지만 두려움이 많아 정상적인 산책코스(약30~40분 소요)를 다 돌지 못하고, 약 5분 정도 지나면 집으로 가자고 때를 씁니다. 어찌나 힘이 좋은지 제가 끌려갈 정도 입니다. 분명히 제가 모르는 트라우마나 있는 것이 분명한 듯 합니다. 쫌 걱정 되네요....
퇴근 후 집에 들어가면 들레는 펄쩍펄쩍 뛰어 저를 반기며, 기분이 좋은지 팔을 아프지 않게 깨물며, 꼬리를 심하게 흔들며 저를 반깁니다. 전 이때가 가장 기분 좋습니다. 또한 저랑 쇼파에서 자다가 제가 안방 침대로 가면 졸졸 따라와 같이 자자고 애처롭게 소리를 내는데 평상시 듣지 못한 소리라 귀엽기도 하고 해서 시간을 두고 침대로 올려줘 집사람과 나 사이 공간에서 같이 잡니다.
정상적인 산책만 하면 더할나위 없는데...
특별한 이벤트는 없지만 하루하루 행복하게 들레랑 살아가고 있습니다. 들레야 건강만 하다오, 이러면 난 족하다!!!
들레 아빠 올림
송영인 2020-03-20 21:06 | 삭제
항상 정성스레 남겨주시는 후기 잘 보고 있습니다 :) 들레의 후기를 읽다보면 들레가 참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들레를 사랑해주시는 가족분들 덕에 들레의 삶에 진짜 민들레가 피었네요! 들레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성철우 2020-03-23 09:53 | 삭제
송영인 결연담당님, 응원의 글 감사합니다. 무탈하게 들레랑 생활합니다. 다만, 전에도 말씀 드린 산책시 두려움에 정해진 코스를 다 돌지 못하고 약 5분 정도 산책 후 집으로 도망가 듯 가려고 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특히 다른 반려견을 보면 즉시 집으로 가자구 때를 씁니다. 어찌나 힘이 좋은지 제가 끌려 갑니다. 늘 염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사진과 소식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