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쵸파가 온지 진짜 2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상처가 많은 아이라 나름 걱정도 많았고 워낙 약한 아이라 골절로 수술도 한 번 했기에 정말 조심조심 했어요.
그렇게 2년이 흘렀고 아직도 사람들에게 곁을 주지않고, 외출을 싫어하고 차만타면 사시나무 떨듯하지만, 또 나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똥꼬 발랄하게 "간식?"하면 폴짝 폴짝 정신없이 뛰고, 아파만 보면 짖어대지만, "쵸파,이리와"하면 짖으면 달려와 품에 쏙 안기니 너무 귀엽죠.
아직은 제가 어디가면 빤히 쳐다보고, 나가는 걸 싫어하지만, 데리고 나가려면 또 너무 겁을내니...이번 연휴에 계속 외출했더니 나가려고만하면 아이가 떨어요ㅠㅠ
아직은 힘든가봐요. 저를 그리 좋아하고, 애기처럼 안겨 있어도 기가 없어서 애처롭지요. 하지만,눈을 보고 있음 얼마나 이뿌고 순한지, 뭐하나 손댈게 없을 정도로 착해서 제발 한 번 사고라도 쳐봤으면 싶어요. 나이가 많지만 가는날까지 우리랑 건강히 행복히 있다 가기를 빕니다
윤정임 2020-01-31 10:39 | 삭제
아고~ 녀석이 가족분들께 어리광이 ㅎㅎ 쵸파의 어리광 다 받아주는 넉넉한 가족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