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랑이의 한달 후기가 좀 늦어졌어요.말랑이는 고맙게도 잘 적응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걱정했던 밥도 낯선 환경 탓이었나봐요. 이젠 매일 더 달라고 할만큼 와구와구 잘 먹어요!
(한번 보면 마음을 말랑몰랑하게 만들어버린다랑)
배변은 아직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나름 패드에 하는 편인데 (응가는 성공률 10% ㅠㅠ) 저희가 외출하고 오면 가끔 시위하 듯 여기저기 갈겨두기도 해요ㅎㅎ
산책은 집에 온지 일주일 뒤부터 나가기 시작했는데, 첫날은 나뭇잎이 바람에 굴러가는 소리에도 흠칫 놀라고 엉덩이 힘 꽉 주곤 얼음이었는데 이제는 쉬야랑 응가도 할만큼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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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한 티 내려고 나뭇잎도 달고 왔다랑)
(쉬랑 응가는 풀밭에만 하는 예민남ㅎㅎ)
문제는 다른 멍멍이들만 보면 완전 개흥분하며 짖어요ㅠㅠ 간식으로 꼬셔도 안되고, 너무 흥분해서 용변도 안 볼만큼 짖어서 산책갔다 다른 멍멍이가 보이면 얼른 안아서 피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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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초에 로토, 토토랑 순남이, 요조, 루키, 설이 동자연 친구들을 만나고 왔는데 그 친구들 보곤 안 그랬거든요.
근데 삼촌네 리트리버 오공이를 만나도, 산책하다 늘 만나는 이웃집 깐도리 형아를 만나도 너무 짖고 달려들어서 사회성을 길러줘야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말랑이는 저보다 아빠를 더 좋아해요.
아빠가 침대도 사주고 카시트도 사주고 돼지귀도 직접 구해다 삶고 말려서 간식 만들어주는 지극 정성이라, 당연한거겠지만 가끔 질투나요ㅎㅎ
(아빠 다리 위가 제일 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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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던져 주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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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말랑이가 자기보다 서열 아래라고 생각하는지 누나를 깔보긴하지만 우리 또랑남매 잘 지내구요^^
어쩌면 말랑이에게 저희도 완벽한 가족은 아닐지 몰라요.
그래서 부족한 부분들은 천천히 서로 채워나가면 될 것 같아요.
이제 곧 설이네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엔 더 많은 동자연 친구들이 가족들을 만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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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이는 올해부터 매년 저희와 함께 이렇게 새해 보러 갈거예요)
깽이마리 2020-01-28 15:24 | 삭제
말랑이네 가족분들이 말랑이를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는지가 느껴져요.
말랑이의 산책은 서서히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만 다른 개들에게 겁 먹어서 무섭게 짖는 거 같은데... ㅠ.ㅠ 그건 예절교육이 필요할 거 같아요.
저희 동자련 애들 만났을 때는 안 그랬는데... 그리고 시향에서 다른 동자련 가족들과 만나서도 안 그러고 잘 뛰어놀았는데...
정말 말랑이가 말을 한다면 왜 그러시냐고 인터뷰하고 싶네요.
로또토토맘 2020-01-29 15:37 | 삭제
ㅋㅋㅋ 말랑이
말랑이는 그냥 보면 웃겨요 ㅋㅋ
첫번째 사진 정말 너무 귀엽게 나온거 아닌가요!!
요조엄마 2020-02-24 00:46 | 삭제
말랑아^^ 잘 지내지? 다음에 또 우리집에 놀러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