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코점이 아가 콩수(구 라이언) 소식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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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코점이 아가 콩수(구 라이언) 소식

  • 최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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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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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월 23일부터 콩수와 함께 살고 있는 최태규입니다.

콩수는 저희 집에 도착한 첫 날부터 전혀 경계심 없이, 형제들과 있을 때처럼 대담하게 집 안을 휘젓고 다니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차이나는 큰 고양이가 둘 있는데 무서워하지도 않고 끝도 없이 장난치자고 달려들고요. 몇 마리의 고양이를 길러본 경험으론, 이렇게 담대하고 명민하게 성장하는 고양이는 처음입니다. 세상에 두려운 게 없다는 것은 그만큼 더 많은 것을 경험하는 결과로 이어지더라구요.

하루하루 다를 뿐 아니라 몇 시간 간격으로 못오르던 곳을 오르고 못가본 곳을 가보는 고양이입니다. 만들어주는 모든 장난감에 적극적으로 반응합니다. 구멍이 있으면 손을 집어넣어보고, 몸이 들어갈만한 공간에는 일단 들어가고 보네요. 종이만 구겨서 던져줘도 마치 리트리버처럼 물고 다니고 메시처럼 양손으로 드리블하고 다닙니다. 요즘은 사람을 타고 싱크대에 오르는 재미를 알게 돼서 다리에 상처가 생기기 시작하네요.

동물자유연대에서 먹던 로얄캐닌 마더앤베이비 사료를 흡입하다시피 먹고 있고요. 큰 고양이 사료와 간식도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먹습니다. 비만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은 계속 하고 있는데 활동량이 많아서 아직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과 자는 걸 좋아해서 일부러 침대를 버리고 바닥에 요를 깔고 같이 잤었는데요. 집에 온지 4일째부터 침대에도 올라가서 바닥에 깔았던 요는 다 걷었습니다. 낮에는 창가에 깔아놓은 쿠션에서 자고 밤에는 침대에서 사람들과 같이 잡니다. 밤에 잠들면 아침 6시까지는 푹 자네요.

매일 예쁜 똥을 누고 쉬도 잘 합니다. 처음엔 변을 보는 데에 약간 힘들어하는 건가 싶게 화장실에서 망설이는 모습도 보였는데, 맛동산 굳기도 모양도 다 예쁘고 횟수도 하루 한 번 정도로 적절합니다. 큰 고양이들 쓰던 화장실도 잘 쓰고 새로 만들어준 자기 화장실도 한 번씩 쓰고요. 

아래는 온 날부터 어제까지의 사진들입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안녕하세요. 5월 23일부터 콩수와 함께 살고 있는 최태규입니다.

콩수는 저희 집에 도착한 첫 날부터 전혀 경계심 없이, 형제들과 있을 때처럼 대담하게 집 안을 휘젓고 다니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차이나는 큰 고양이가 둘 있는데 무서워하지도 않고 끝도 없이 장난치자고 달려들고요. 몇 마리의 고양이를 길러본 경험으론, 이렇게 담대하고 명민하게 성장하는 고양이는 처음입니다. 세상에 두려운 게 없다는 것은 그만큼 더 많은 것을 경험하는 결과로 이어지더라구요.

하루하루 다를 뿐 아니라 몇 시간 간격으로 못오르던 곳을 오르고 못가본 곳을 가보는 고양이입니다. 만들어주는 모든 장난감에 적극적으로 반응합니다. 구멍이 있으면 손을 집어넣어보고, 몸이 들어갈만한 공간에는 일단 들어가고 보네요. 종이만 구겨서 던져줘도 마치 리트리버처럼 물고 다니고 메시처럼 양손으로 드리블하고 다닙니다. 요즘은 사람을 타고 싱크대에 오르는 재미를 알게 돼서 다리에 상처가 생기기 시작하네요.

동물자유연대에서 먹던 로얄캐닌 마더앤베이비 사료를 흡입하다시피 먹고 있고요. 큰 고양이 사료와 간식도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먹습니다. 비만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은 계속 하고 있는데 활동량이 많아서 아직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과 자는 걸 좋아해서 일부러 침대를 버리고 바닥에 요를 깔고 같이 잤었는데요. 집에 온지 4일째부터 침대에도 올라가서 바닥에 깔았던 요는 다 걷었습니다. 낮에는 창가에 깔아놓은 쿠션에서 자고 밤에는 침대에서 사람들과 같이 잡니다. 밤에 잠들면 아침 6시까지는 푹 자네요.

매일 예쁜 똥을 누고 쉬도 잘 합니다. 처음엔 변을 보는 데에 약간 힘들어하는 건가 싶게 화장실에서 망설이는 모습도 보였는데, 맛동산 굳기도 모양도 다 예쁘고 횟수도 하루 한 번 정도로 적절합니다. 큰 고양이들 쓰던 화장실도 잘 쓰고 새로 만들어준 자기 화장실도 한 번씩 쓰고요. 

아래는 온 날부터 어제까지의 사진들입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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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이민주 2019-06-03 23:57 | 삭제

라이언을 위해 직접 만든 장난감이 너무 멋집니다! 바구니 안에서도, 캣타워 위에서도, 푹신한 쿠션에서도 라이언의 모습이 너무나 편안해 보여서 웃음을 짓게 만드네요! 사랑스러운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서현 2019-06-05 23:03 | 삭제

콩수 잘지낸다니 너무 기뻐요!!
저는 콩수 동생 입양했는데 형제들이 다들 활발한가봐요!! 저희집애기도 날아다닙니다ㅋㅋ


김여정 2019-06-06 21:13 | 삭제

안녕하세요! 저희는 나폴레옹 아가(깨비로 개명) 입양한 가족이에요 ^^ 형제들이 서로 어떻게 지내는지 앞으로도 종종 모습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ㅎㅎ 코점이 아기들이 다들 건강하고 활발한 것 같아요^^ 반갑습니다~!ㅎㅎ


김여정 2019-06-06 21:33 | 삭제

안녕하세요! 저희는 나폴레옹 아가(깨비로 개명) 입양한 가족이에요 ^^ 형제들이 서로 어떻게 지내는지 앞으로도 종종 모습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ㅎㅎ 같은 날 태어난 형제들이라 그런지 읽으면서 어머 우리랑 똑같다 하는 부분이 많아요! 저희 깨비도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고, 할 줄 아는 것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ㅎㅎ 코점이 아기들이 다들 아주 건강하고 활발한 것 같네요^^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ㅎㅎ


pearl 2019-06-07 17:43 | 삭제

아니 우리 라이언~~~!!!! 콩수 입양후기를 왜 이제서야 발견했을까요??ㅠㅠ 여전히 귀엽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네요. 우리 아가 콩수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