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방울이 입양온 지 어느덧 일주일 :)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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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방울이 입양온 지 어느덧 일주일 :)

  • 최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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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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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초 백석 애니멀호더로부터 구조되어 동물자유연대 서울사무소에서 홀로 격리되어 보호 받고 있던 '방울이'를 입양하게 된 최미연입니다. 위 사진은 지난 4월 1일 첫 만남 때 찍은 방울이의 모습이어요.

길고양이를 십 몇 년간 동네에서 돌보아왔고 늘 고양이 입양에 대해 이야기만 하다가 어머니와 1월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게 된 차에 '방울이'와 묘연이 닿게 되었어요!!

유난히 덩치가 작아 19마리의 고양이들 중에서 늘 구석에 밀려있기 마련이었던데다 구조 당시에는 걷는 것 조차 힘들어했다는 방울이인데 활동가들의 돌봄으로 인해 지금은 살도 붙고 부쩍 건강을 되찾은 상태여요!

어머니는 방울이의 자궁축농증 수술에 대한 경험이나 생김새에서 7년간 키웠던 토끼의 모습을 많이 떠올리시며 마음이 동하신 듯 했어요.

그래서 다시 한 번 사무국을 어머니와 함께 찾아 구조부터 돌봄까지 챙겨주셨던 손이슬 활동가님으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입양 방문을 기다리는 2주의 시간 동안 저희 가족은 집안 곳곳을 대대적으로 청소하고 옷가지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캣타워를 비롯해 가능한 방울이가 올라갈 수 있는 공간들을 여럿 만들었는데 아직 선반은 설치를 못했네요 ㅠㅠ


입양 온 첫 날의 모습입니다...!

아직은 경계를 풀지 않고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 퇴근 후 오후 내내 Music for cats라는 음악을 틀어주었어요! (고양이가 그르릉 거리는 소리가 같이 들어가 연주되는 음악이랍니다!) 그랬더니 몇 분 지나지 않아 밥을 먹으러 모습을 드러내주더라구요!


그리고 이틀째에 첫 맛동산!!!!

장이 약해 평소 설사끼가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었기 때문에 며칠 간 스트레스를 받아 묽은 변을 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단단한 맛동산이 어찌나 반갑고 고맙던지요 ㅠ_ㅠ

모래는 허피스로 인해 기관지가 약한 방울이를 위해 사무국에서 사용하던 두부모래를 보내주신 것과 무독성 실리카모래를 섞어서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비염이 있는 제게도 아직까지는 큰 자극이 느껴지지 않고 있어서 만족하고 있네요! 


 3일차 아침! 조금은 느긋해진 표정을 보여주는 방울 :)


저녁 때에는 캣타워 가장 위에 사무국에서 사용하던 담요 위에서 안정을 취하며 여유 있게 손길을 허락해주더라구요!


 

캣타워 아래에 보이는 방석은 제가 입양을 기다리는 동안 양말목 공예로 만든 것인데 스크래쳐 방석으로 써줬으면 하는 마음에 짜보았지만 아직은 방울이의 큰 이목을 끌고 있진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


지난 주말부터는 캣타워에서 좀 더 넓은 옷장 위 담요 자리가 마음에 든 모양이에요. 매일 아침 저기서 아침밥을 달라며 침대를 내려다본답니다 ㅎㅎ


스네이크 장난감으로 열심히 놀아주었더니 이제는 침대 위에서 뛰어 노는 것을 너무 즐기게 되었어요!!

심지어 제 다리 위에 안착해 안식을 취하기까지!


이틀 전부터는 부쩍 말이 많아졌는데 대답을 열심히 해주었더니 그 때마다 침대 위로 와서 자신을 만지라며 ㅎㅎ

오늘 아침에도 못 일어나고 있는 저를 침대 위까지 친히 오셔서 깨워주셨어요.

후기를 3차례 정도 작성하다가 계속 오류가 나서 텍스트의 양이 조금 줄었네요 ㅠㅠ


일주일이 한 달처럼 느껴졌던 짧고도 긴 시간, 방울이가 안정을 찾고 저희를 받아들여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방울이가 온 이래 매일 집안 구석구석을 쓸고 닦고 청소하는 버릇도 생기고! 이제 막 시작인 것 같은데 앞으로 가족으로서 얼마나 더 많은 변화와 유대가 이루어질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고 그러네요. :)

이상 일주일 새에 이미 저희 집을 점령한!! 방울이의 근황이었습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올해 초 백석 애니멀호더로부터 구조되어 동물자유연대 서울사무소에서 홀로 격리되어 보호 받고 있던 '방울이'를 입양하게 된 최미연입니다. 위 사진은 지난 4월 1일 첫 만남 때 찍은 방울이의 모습이어요.

길고양이를 십 몇 년간 동네에서 돌보아왔고 늘 고양이 입양에 대해 이야기만 하다가 어머니와 1월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게 된 차에 '방울이'와 묘연이 닿게 되었어요!!

유난히 덩치가 작아 19마리의 고양이들 중에서 늘 구석에 밀려있기 마련이었던데다 구조 당시에는 걷는 것 조차 힘들어했다는 방울이인데 활동가들의 돌봄으로 인해 지금은 살도 붙고 부쩍 건강을 되찾은 상태여요!

어머니는 방울이의 자궁축농증 수술에 대한 경험이나 생김새에서 7년간 키웠던 토끼의 모습을 많이 떠올리시며 마음이 동하신 듯 했어요.

그래서 다시 한 번 사무국을 어머니와 함께 찾아 구조부터 돌봄까지 챙겨주셨던 손이슬 활동가님으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입양 방문을 기다리는 2주의 시간 동안 저희 가족은 집안 곳곳을 대대적으로 청소하고 옷가지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캣타워를 비롯해 가능한 방울이가 올라갈 수 있는 공간들을 여럿 만들었는데 아직 선반은 설치를 못했네요 ㅠㅠ


입양 온 첫 날의 모습입니다...!

아직은 경계를 풀지 않고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 퇴근 후 오후 내내 Music for cats라는 음악을 틀어주었어요! (고양이가 그르릉 거리는 소리가 같이 들어가 연주되는 음악이랍니다!) 그랬더니 몇 분 지나지 않아 밥을 먹으러 모습을 드러내주더라구요!


그리고 이틀째에 첫 맛동산!!!!

장이 약해 평소 설사끼가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었기 때문에 며칠 간 스트레스를 받아 묽은 변을 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단단한 맛동산이 어찌나 반갑고 고맙던지요 ㅠ_ㅠ

모래는 허피스로 인해 기관지가 약한 방울이를 위해 사무국에서 사용하던 두부모래를 보내주신 것과 무독성 실리카모래를 섞어서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비염이 있는 제게도 아직까지는 큰 자극이 느껴지지 않고 있어서 만족하고 있네요! 


 3일차 아침! 조금은 느긋해진 표정을 보여주는 방울 :)


저녁 때에는 캣타워 가장 위에 사무국에서 사용하던 담요 위에서 안정을 취하며 여유 있게 손길을 허락해주더라구요!


 

캣타워 아래에 보이는 방석은 제가 입양을 기다리는 동안 양말목 공예로 만든 것인데 스크래쳐 방석으로 써줬으면 하는 마음에 짜보았지만 아직은 방울이의 큰 이목을 끌고 있진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


지난 주말부터는 캣타워에서 좀 더 넓은 옷장 위 담요 자리가 마음에 든 모양이에요. 매일 아침 저기서 아침밥을 달라며 침대를 내려다본답니다 ㅎㅎ


스네이크 장난감으로 열심히 놀아주었더니 이제는 침대 위에서 뛰어 노는 것을 너무 즐기게 되었어요!!

심지어 제 다리 위에 안착해 안식을 취하기까지!


이틀 전부터는 부쩍 말이 많아졌는데 대답을 열심히 해주었더니 그 때마다 침대 위로 와서 자신을 만지라며 ㅎㅎ

오늘 아침에도 못 일어나고 있는 저를 침대 위까지 친히 오셔서 깨워주셨어요.

후기를 3차례 정도 작성하다가 계속 오류가 나서 텍스트의 양이 조금 줄었네요 ㅠㅠ


일주일이 한 달처럼 느껴졌던 짧고도 긴 시간, 방울이가 안정을 찾고 저희를 받아들여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방울이가 온 이래 매일 집안 구석구석을 쓸고 닦고 청소하는 버릇도 생기고! 이제 막 시작인 것 같은데 앞으로 가족으로서 얼마나 더 많은 변화와 유대가 이루어질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고 그러네요. :)

이상 일주일 새에 이미 저희 집을 점령한!! 방울이의 근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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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sona 2019-05-02 17:49 | 삭제

방울아!!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너무 반갑다! 가족 사랑 받으면서 행복하길 :)


깽이마리 2019-05-03 11:52 | 삭제

사진의 표정에서도 방울이가 마음 열고 편안해 지는 모습이 보여요. ^^ 가족분들의 사랑 덕분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