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에 입양을 하고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미야는 바로 다음날부터 식구들이 앉아 있으면 옆으로 와서 몸을 부비고 뒤집는 등 적응을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이 일층인데 바로 옆에 새들이 자주 날아옵니다. 미야는 창문 앞에 엎드려 새들을 관찰하는 게 취미가 됐습니다.
또루는 며칠 동안 구석에 숨어서 지내다가 이틀전부터 식구들이 자는 밤이나 아니면 식구들이 조용히 앉아 있을 때
나와서 가만히 누워있곤 합니다. 오늘 아침에 보니 제가 거실에서 왔다 갔다 하는데도 캣타워에 한참 동안 누워있다가
지금은 제 방 구석으로 들어가서 쉬고 있습니다.
시안이는 아직까지 잘 적응을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입양 받고 다음날 아침에 또루와 시안이가 안보여서
30분 넘게 집안을 구석구석 뒤져서 또루는 찾았는데 시안이는 찾지 못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식구가 외출에서
돌아와 보니 거실 티비 옆 구석에 숨어 있었습니다. 그 후로도 지금까지 시안이는 가끔 눈에 띠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에는
보기가 힘듭니다. 변기 3개에 모두 사용 흔적이 있고 변 상태도 괜찮으니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동물자유연대분의
말씀이 있어서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시안이도 하루 빨리 잘 적응해서 활발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깽이마리 2019-04-13 13:43 | 삭제
센타에 아이들 만나러 가보면... 냥이들도 성격이 참 다양하더라구요. 시안이도 어서 마음 열고 가족분들께 웃는 얼굴 보여주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