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충북 보은 번식장에서 온 포11 (미니) 첫번째 입양후기에요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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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 번식장에서 온 포11 (미니) 첫번째 입양후기에요

  • 이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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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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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월초 가정 번식장에서 구조된 포메리니안과 말티즈중 가장 먼저 분양된 자견 포메라니안 엄마입니다.
화요일 오전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미니 (집에 이미 포메라니안 1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이름이 미키에요. 그래서 미키의 짝 미니로 개명했답니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주전 남양주에서 봤을때보다도 훨씬 더 발랄한 미니를 만나게 되었어요.
집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단 한순간도 낯가림도 없이 껑충껑충 뛰어다니고, 너무 잘 적응해서 걱정 없겠다 싶었는데,
원래 우리집 첫째 아들인 미키 오빠가 많이 부실 체력인 까닭에 에너자이저 미니를 감당하지 못하고 슬슬 피해다니고 있어요. ㅎㅎㅎㅎㅎ
거실 소파에는 계단이 아닌 구릉 모양의 클라우드 스텝이 놓여져 있는데 처음부터 전혀 문제없이 오르고 내려올때는 랄라룰루 주르륵 미끄럼도 타고 내려오고, 살며시 올라가서 소파에서 낮잠 주무시는 86살 되신 친정어머니 발가락도 "어~ 이거 뭐지 한번 물어볼까?" 하고 앙~ 물어서 할머니 깜짝 놀라게 깨워드리고, 아직 배변패드는 내것이 아니여~ 하고 고개지으며 아무곳에나 살며시 쭈그리고 앉아서 실례를 해서 걸레로 뒷처리를 할려고 하면 "걸레는 내 친구~~~" 하면서 걸레질 방해 신공도 마음껏 펼치고, 비실거리는 체력에 요즈음 다음다뇨 증상이 나타나서 화요일 미니가 오고 나서도  동물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온 미키 오빠가 누워있는 1인용 의자아래 들어가서 자고 있는 오빠 한번 물어주고, 거실 바닥에 놓인 화분의 모든 어린 잎은 한나절만에 다 따서 없어지는 등 ㅎㅎㅎㅎㅎ 너무 너무 똥꼬발랄해서 정신 없지만, 덕분에 집안에 활기가 넘치고 있어요.
너무 애교 많은 뽀뽀 대장이구요, 유치가 가려운지 집안 식구들 손가락과 발꿈치를 물어주는 신공을 계속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오늘은 어제와 달리 "미니야~ 엄마 아야 아야!" 하고 엄살을 피우는 소리에 그래도 무는 강도가 약간 줄어들었답니다.
오늘 점심에도 미키 오빠 밥 먹는데 머리로 오빠를 팍 밀어서 옆으로 보내고 자기 밥은 안먹고 오빠 밥 신나게 뺏어먹었지만  다행히 미키 오빠가 너무나 너그럽게 다 받아주고, 미니가 다 먹으니 그 다음에 다시 자기 밥그릇에 다가가더라구요. 밤에 잠도 너무 잘 잤어요. 다른집 아이들은 그리도 좋아한다는 도넛모양의 마약방석은 우리집 아이들에게 괄시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방석들과 쿠션도 모두 사양하고 구석에 있는 화분 옆에서 자길래 다시 살짝 들어서 방석위에 놓아줬더니, 홀딱 깨어나서 2시간은 더 놀고 잤습니다. 어제 미니와 하루를 보내면서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이 하는  "우리 애는 너무 너무 예쁜데요, 그 중에서도 잘 때가 가장 예뻐요~" 하는 말이 가장 공감됐어요. ㅎㅎㅎㅎㅎ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미니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자주 후기 올릴게요.
첨부파일 1, 4. 걸레질 방해꾼 미니
첨부파일 2. 잠잘때가 가장 예쁜 미니
첨부파일 3. 하얀색 자기 밥그릇은 놔두고 청색 오빠 밥 그릇에 머리를 파묻고 올킬한 미니
첨부파일 5. 너무 뛰었더니 지친다.... 잠깐 쉬어갈까나?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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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월초 가정 번식장에서 구조된 포메리니안과 말티즈중 가장 먼저 분양된 자견 포메라니안 엄마입니다.
화요일 오전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미니 (집에 이미 포메라니안 1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이름이 미키에요. 그래서 미키의 짝 미니로 개명했답니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주전 남양주에서 봤을때보다도 훨씬 더 발랄한 미니를 만나게 되었어요.
집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단 한순간도 낯가림도 없이 껑충껑충 뛰어다니고, 너무 잘 적응해서 걱정 없겠다 싶었는데,
원래 우리집 첫째 아들인 미키 오빠가 많이 부실 체력인 까닭에 에너자이저 미니를 감당하지 못하고 슬슬 피해다니고 있어요. ㅎㅎㅎㅎㅎ
거실 소파에는 계단이 아닌 구릉 모양의 클라우드 스텝이 놓여져 있는데 처음부터 전혀 문제없이 오르고 내려올때는 랄라룰루 주르륵 미끄럼도 타고 내려오고, 살며시 올라가서 소파에서 낮잠 주무시는 86살 되신 친정어머니 발가락도 "어~ 이거 뭐지 한번 물어볼까?" 하고 앙~ 물어서 할머니 깜짝 놀라게 깨워드리고, 아직 배변패드는 내것이 아니여~ 하고 고개지으며 아무곳에나 살며시 쭈그리고 앉아서 실례를 해서 걸레로 뒷처리를 할려고 하면 "걸레는 내 친구~~~" 하면서 걸레질 방해 신공도 마음껏 펼치고, 비실거리는 체력에 요즈음 다음다뇨 증상이 나타나서 화요일 미니가 오고 나서도  동물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온 미키 오빠가 누워있는 1인용 의자아래 들어가서 자고 있는 오빠 한번 물어주고, 거실 바닥에 놓인 화분의 모든 어린 잎은 한나절만에 다 따서 없어지는 등 ㅎㅎㅎㅎㅎ 너무 너무 똥꼬발랄해서 정신 없지만, 덕분에 집안에 활기가 넘치고 있어요.
너무 애교 많은 뽀뽀 대장이구요, 유치가 가려운지 집안 식구들 손가락과 발꿈치를 물어주는 신공을 계속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오늘은 어제와 달리 "미니야~ 엄마 아야 아야!" 하고 엄살을 피우는 소리에 그래도 무는 강도가 약간 줄어들었답니다.
오늘 점심에도 미키 오빠 밥 먹는데 머리로 오빠를 팍 밀어서 옆으로 보내고 자기 밥은 안먹고 오빠 밥 신나게 뺏어먹었지만  다행히 미키 오빠가 너무나 너그럽게 다 받아주고, 미니가 다 먹으니 그 다음에 다시 자기 밥그릇에 다가가더라구요. 밤에 잠도 너무 잘 잤어요. 다른집 아이들은 그리도 좋아한다는 도넛모양의 마약방석은 우리집 아이들에게 괄시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방석들과 쿠션도 모두 사양하고 구석에 있는 화분 옆에서 자길래 다시 살짝 들어서 방석위에 놓아줬더니, 홀딱 깨어나서 2시간은 더 놀고 잤습니다. 어제 미니와 하루를 보내면서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이 하는  "우리 애는 너무 너무 예쁜데요, 그 중에서도 잘 때가 가장 예뻐요~" 하는 말이 가장 공감됐어요. ㅎㅎㅎㅎㅎ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미니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자주 후기 올릴게요.
첨부파일 1, 4. 걸레질 방해꾼 미니
첨부파일 2. 잠잘때가 가장 예쁜 미니
첨부파일 3. 하얀색 자기 밥그릇은 놔두고 청색 오빠 밥 그릇에 머리를 파묻고 올킬한 미니
첨부파일 5. 너무 뛰었더니 지친다.... 잠깐 쉬어갈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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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송영인 2018-08-22 17:45 | 삭제

똥꼬발랄 미니ㅎㅎ 벌써부터 오빠 밥을 뺏어먹다니! 착한 오빠가 이해해줘서 정말 다행이네요~ 미니와 앞으로도 행복한 시간 많이 보내주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