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오랜만에 피망이 입양후기 올립니다.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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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오랜만에 피망이 입양후기 올립니다.

  • 김혜경
  • /
  • 2018.04.28 23:26
  • /
  • 689
  • /
  • 29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피망이 근황 올리네요~
그동안 바쁘다는 귀차니즘으로 인해 정말 오랜만에 입양후기 올리네요ㅜㅜ
그럼 사진과 함께 피망이 근황을 알려드릴게요~
 
피망이는 여전히 잘먹고~
 
 
잘자고~ 
 
 
잘놀고~
 
 
드라이브도 잘하고~
 
 
언니가 일찍 들어오나~ 늦게 들어오나 감시도 잘하고~
 
나름 규칙적인 생활을 잘하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빠,엄마의 잦은 출장과 저의 늦은 퇴근으로 인해 장시간 혼자 집에 있어야하는 피망이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동생을 만들어주기로하였습니다. 그래서 작년 12월 피망이에게 단풍이라는 동생이 생겼습니다. 입양전제의 임시보호.
 
그런데 동생이 낯설었던 피망이는 어린 동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결국 강제금식으로 인해 큰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단풍이는 다른분댁에 임시보호를 보냈고,
짧은 기간이였지만 그사이 정이 들었는지 엄마와 저는 그런 단풍이가 눈에 계속 밟혔고, 아빠에게 다시 단풍이를 데려오자고 그랬지만 아빠는 본인 눈앞에서 벌어진 큰일을 직접 겪으시곤 많이 반대하셨어요.
그런데 아빠도 마음 한구석엔 단풍이가 눈에 밟히셨는지 다시 입양전제의 임시보호를 다시 시도하게되었습니다.
 
혼자 있을 피망이를 위해서, 그리고 평생 가족을 원했을 단풍이를 위해서 힘들었지만 다시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2월 단풍이는 다시 집으로 오게되었습니다.
 
한동안 피망이는 여전히 쇼파에서 단풍이는 바닥에서 잠도 조금 떨어져서 한동안은 서로 그렇게 지냈습니다.

 
 
주변분들의 도움으로 피망이,단풍이 사이좋아지기 프로젝트 아닌 프로젝트 여행과, 매일 산책
 
 
그 결과 단풍이가 다시 집에 온지 2달 17일째인 지금은
피망이,단풍이는 매일? 싸우기는 하지만 사이좋게 밖에도 내다보고, 쇼파에 나란히 앉아서 티비도 같이 보고
 
 
잘 때는 넓은 자리 냅두고 서로 꼭 붙어서 사이좋게 자장자장 하고 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8개월 개린이,개춘기 단풍이가 사고쳐서 혼나면 피망이는 조용히 다가와서 단풍이 바로 앞에 앉아있습니다. 아빠는 단풍이 혼내지 말라고 그러는거라고 그러시는데 그게 진짜인지 ㅋㅋㅋㅋㅋㅋ 둘만 알겠죠 ㅋㅋㅋㅋ
 
단풍이를 다시 집으로 데리고 오기까지 정말 힘들었고, 정말 많은 생각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또 똑같은 일이 벌어질까봐, 또 단풍이한테 상처를 줄까봐, 또 피망이한테 큰일이 벌어질까봐,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셨고, 그리고 정말 시간이 약이였습니다.
퇴근해서 핸드폰 조금 덜 보고, 컴퓨터 조금 덜 하고, 게임 조금 덜 해서 애들한테 5분 더 신경을 써주니 조금씩 조금씩 애들도 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쇼파 생활하고 밥을 안먹던 피망이는 어느 순간 조금씩 쇼파생활을 청산하고 밥을 먹기 시작했고, 저만 따르던 단풍이는 조금씩 피망이에게 의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 정말 둘째들이는게 쉬운 일인줄 알았습니다. 정말 단순하게 ''그냥 데리고 오면되는거겠지'' 했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였다는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둘째 들이는 일. 잘못하다간 두아이 모두에게 상처가 된다는걸. 이번에 알게되었습니다.
 
매일 조금씩 다투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젠 가족이라고 밥도 같이 먹고 간식도 같이 먹고 장난감도 같이 갖고 놀고 밖에도 같이 내다보고 산책나가서도 붙어다니고 잘때는 서로 꼭 붙어서 자고 정말 한가족 사이좋은 남매가 되었답니다.
임시보호, 임시보호라고 하시던 아빠도 이젠 퇴근하시면 "단풍씨~ 김단풍씨~" 이러시면서 장난도 치시고 가끔 피망이 단풍이 앉혀놓고 피망이한테는 "니가 누나니깐 동생 잘 챙겨야지" 이러시고 단풍이한테는 "동생은 누나한테 덤비면 혼나는거야" 이러시고 계세요....
 
매일 싸우고, 매일 사이좋은 피망이, 단풍이.
앞으로는 입양후기 자주 올리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늘은 피망이,단풍이,저 이렇게 셋이 잠옷도 구입했답니다. ㅋㅋㅋㅋㅋ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피망이 근황 올리네요~
그동안 바쁘다는 귀차니즘으로 인해 정말 오랜만에 입양후기 올리네요ㅜㅜ
그럼 사진과 함께 피망이 근황을 알려드릴게요~
 
피망이는 여전히 잘먹고~
 
 
잘자고~ 
 
 
잘놀고~
 
 
드라이브도 잘하고~
 
 
언니가 일찍 들어오나~ 늦게 들어오나 감시도 잘하고~
 
나름 규칙적인 생활을 잘하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빠,엄마의 잦은 출장과 저의 늦은 퇴근으로 인해 장시간 혼자 집에 있어야하는 피망이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동생을 만들어주기로하였습니다. 그래서 작년 12월 피망이에게 단풍이라는 동생이 생겼습니다. 입양전제의 임시보호.
 
그런데 동생이 낯설었던 피망이는 어린 동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결국 강제금식으로 인해 큰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단풍이는 다른분댁에 임시보호를 보냈고,
짧은 기간이였지만 그사이 정이 들었는지 엄마와 저는 그런 단풍이가 눈에 계속 밟혔고, 아빠에게 다시 단풍이를 데려오자고 그랬지만 아빠는 본인 눈앞에서 벌어진 큰일을 직접 겪으시곤 많이 반대하셨어요.
그런데 아빠도 마음 한구석엔 단풍이가 눈에 밟히셨는지 다시 입양전제의 임시보호를 다시 시도하게되었습니다.
 
혼자 있을 피망이를 위해서, 그리고 평생 가족을 원했을 단풍이를 위해서 힘들었지만 다시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2월 단풍이는 다시 집으로 오게되었습니다.
 
한동안 피망이는 여전히 쇼파에서 단풍이는 바닥에서 잠도 조금 떨어져서 한동안은 서로 그렇게 지냈습니다.

 
 
주변분들의 도움으로 피망이,단풍이 사이좋아지기 프로젝트 아닌 프로젝트 여행과, 매일 산책
 
 
그 결과 단풍이가 다시 집에 온지 2달 17일째인 지금은
피망이,단풍이는 매일? 싸우기는 하지만 사이좋게 밖에도 내다보고, 쇼파에 나란히 앉아서 티비도 같이 보고
 
 
잘 때는 넓은 자리 냅두고 서로 꼭 붙어서 사이좋게 자장자장 하고 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8개월 개린이,개춘기 단풍이가 사고쳐서 혼나면 피망이는 조용히 다가와서 단풍이 바로 앞에 앉아있습니다. 아빠는 단풍이 혼내지 말라고 그러는거라고 그러시는데 그게 진짜인지 ㅋㅋㅋㅋㅋㅋ 둘만 알겠죠 ㅋㅋㅋㅋ
 
단풍이를 다시 집으로 데리고 오기까지 정말 힘들었고, 정말 많은 생각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또 똑같은 일이 벌어질까봐, 또 단풍이한테 상처를 줄까봐, 또 피망이한테 큰일이 벌어질까봐,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셨고, 그리고 정말 시간이 약이였습니다.
퇴근해서 핸드폰 조금 덜 보고, 컴퓨터 조금 덜 하고, 게임 조금 덜 해서 애들한테 5분 더 신경을 써주니 조금씩 조금씩 애들도 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쇼파 생활하고 밥을 안먹던 피망이는 어느 순간 조금씩 쇼파생활을 청산하고 밥을 먹기 시작했고, 저만 따르던 단풍이는 조금씩 피망이에게 의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 정말 둘째들이는게 쉬운 일인줄 알았습니다. 정말 단순하게 ''그냥 데리고 오면되는거겠지'' 했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였다는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둘째 들이는 일. 잘못하다간 두아이 모두에게 상처가 된다는걸. 이번에 알게되었습니다.
 
매일 조금씩 다투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젠 가족이라고 밥도 같이 먹고 간식도 같이 먹고 장난감도 같이 갖고 놀고 밖에도 같이 내다보고 산책나가서도 붙어다니고 잘때는 서로 꼭 붙어서 자고 정말 한가족 사이좋은 남매가 되었답니다.
임시보호, 임시보호라고 하시던 아빠도 이젠 퇴근하시면 "단풍씨~ 김단풍씨~" 이러시면서 장난도 치시고 가끔 피망이 단풍이 앉혀놓고 피망이한테는 "니가 누나니깐 동생 잘 챙겨야지" 이러시고 단풍이한테는 "동생은 누나한테 덤비면 혼나는거야" 이러시고 계세요....
 
매일 싸우고, 매일 사이좋은 피망이, 단풍이.
앞으로는 입양후기 자주 올리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늘은 피망이,단풍이,저 이렇게 셋이 잠옷도 구입했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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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윤정임 2018-04-30 10:45 | 삭제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화이팅! 입니다. 그나저나 저 커플룩을 입고 입양동물의 날에 오시면 베스트로 뽑히시겠어요 ㅎㅎ 이번 입양동물의 날에 커플룩 패션쇼가 있거든요 ^^


로또토토맘 2018-05-04 17:20 | 삭제

잠옷입고 가는건가요? ㅋㅋ


깽이마리 2018-05-09 16:47 | 삭제

ㅋㅋ... 난 짱구잠옷 커플룩 보면 너무 웃김...
패션쇼에서 일등 하겠어. 이 옷 입고 가면~ ^^ 두 아이 적응 시키느라 고생했어요. 그러니 이젠... 말썽쟁이 단풍이 교육시키느라 또 고생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