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3일뒤면 "시저"가 같이 살아준 [모시고] 1년이 됩니다.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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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뒤면 "시저"가 같이 살아준 [모시고] 1년이 됩니다.

  • 오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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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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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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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

시저랑 보니에게...
 
보호소 봉사활동을 다니며 그곳에 있는 아이들을 볼 때 마다 마음 아파 했었다.
 
아이들 울음소리에도 문장이 있을까?라는 아픔.
 
그로 인해 봉사하며 보내는시간 내내 알 수 없는 열이 났고.
 
그래서일까? 봉사를 하며 만나는 시간동안 항상 마음속으로 하던 말이.
 
아픈 기억들만이 너희들을 덮지 않았으면 좋겠다 였다.
 
그러다가 시저 너랑 보니 너를 너희들을 만났고. 벌써 함께 지내온 시간이
 
노래 제목처럼 벌써 일년이 지났구나.
 
처음 너희들이 오던 날 스스로에게 수백번 물었던 물음이
 
내가 정말 이 아이들에게 좋은 반려인이 되어 줄 수 있을까? 였는데.
 
지난 일년동안 그 물음이 변했구나.
 
너희들은 나와 함께 살아가는 이 공간에서 행복할까?로...
 
나름 너희들에게 잘할거라고. 새벽부터 맛동산이랑 감자캐기로 시작하는 나 이지만.
 
그래도 늘 해주면서도 부족한거 같고. 미안하기만 하다.
 
시저는 무지했던 집사였던 때에 헤어볼 구토에 놀라서 품에 안고는 고속도로 제한속도를 두배 넘게 어기면서
 
병원을 갔던 기억이...보니는 감기가 걸려서 며칠을 네가 있던 병원으로 출퇴근을 하던 기억이.
 
제일 미안하게 기억이 난다.
 
너희들에게 무엇이 좋은지. 사료부터 생활습관까지 전부 다 이리 저리 찾아보고 공부를 해도.
 
항상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인데...그래도 나도 엄청 많은 노력과 다소 적지 않은 시간들을
 
포기하면서 너희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만은 알아주면 좋겠어.
 
사람에게는 절대 배울 수 없는 사랑을 너희들에게 배우고 느끼며 같이 살아가고 있다고 말이야.
 
너희들이 나로 인해 행복할까 라는 질문은 아마도 평생 함께 살아가는 동안은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할거고.
 
난 너희들은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아. 라는 단정보다는
 
마치 매일 새롭게 각오하는 다짐 마냥.
 
내가 너희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품으면서
 
함께 할게.
 
새벽이면 항상 시작되는 우다닥을 사랑하며
 
찡찡찡 거리며 단잠을 항상 깨우는 것도 사랑하고
 
목욕 한번 하려면 지구의 종말이 오는 것도 사랑하고
 
양치 한번 하려면 우리 집에 숨을 곳이 이리도 많았던가를 알려준 사실도 사랑하고
 
빗질 한번 하려면 사람에게도 하지 않던 온갖 아양을 떨게 하는 것도 사랑하고
 
니들 하고 싶은 것들만 하며 살고 싶어하는 그 냥아치!!! 짓도 사랑한다.
 
일년동안 그랬듯이 앞으로도 아프지만 말고 건강하게 오래 오래 함께 살자.
 
시저야...보니야...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Ps. 사건사고도 조금만 치면서...응? ^^;;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시저랑 보니에게...
 
보호소 봉사활동을 다니며 그곳에 있는 아이들을 볼 때 마다 마음 아파 했었다.
 
아이들 울음소리에도 문장이 있을까?라는 아픔.
 
그로 인해 봉사하며 보내는시간 내내 알 수 없는 열이 났고.
 
그래서일까? 봉사를 하며 만나는 시간동안 항상 마음속으로 하던 말이.
 
아픈 기억들만이 너희들을 덮지 않았으면 좋겠다 였다.
 
그러다가 시저 너랑 보니 너를 너희들을 만났고. 벌써 함께 지내온 시간이
 
노래 제목처럼 벌써 일년이 지났구나.
 
처음 너희들이 오던 날 스스로에게 수백번 물었던 물음이
 
내가 정말 이 아이들에게 좋은 반려인이 되어 줄 수 있을까? 였는데.
 
지난 일년동안 그 물음이 변했구나.
 
너희들은 나와 함께 살아가는 이 공간에서 행복할까?로...
 
나름 너희들에게 잘할거라고. 새벽부터 맛동산이랑 감자캐기로 시작하는 나 이지만.
 
그래도 늘 해주면서도 부족한거 같고. 미안하기만 하다.
 
시저는 무지했던 집사였던 때에 헤어볼 구토에 놀라서 품에 안고는 고속도로 제한속도를 두배 넘게 어기면서
 
병원을 갔던 기억이...보니는 감기가 걸려서 며칠을 네가 있던 병원으로 출퇴근을 하던 기억이.
 
제일 미안하게 기억이 난다.
 
너희들에게 무엇이 좋은지. 사료부터 생활습관까지 전부 다 이리 저리 찾아보고 공부를 해도.
 
항상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인데...그래도 나도 엄청 많은 노력과 다소 적지 않은 시간들을
 
포기하면서 너희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만은 알아주면 좋겠어.
 
사람에게는 절대 배울 수 없는 사랑을 너희들에게 배우고 느끼며 같이 살아가고 있다고 말이야.
 
너희들이 나로 인해 행복할까 라는 질문은 아마도 평생 함께 살아가는 동안은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할거고.
 
난 너희들은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아. 라는 단정보다는
 
마치 매일 새롭게 각오하는 다짐 마냥.
 
내가 너희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품으면서
 
함께 할게.
 
새벽이면 항상 시작되는 우다닥을 사랑하며
 
찡찡찡 거리며 단잠을 항상 깨우는 것도 사랑하고
 
목욕 한번 하려면 지구의 종말이 오는 것도 사랑하고
 
양치 한번 하려면 우리 집에 숨을 곳이 이리도 많았던가를 알려준 사실도 사랑하고
 
빗질 한번 하려면 사람에게도 하지 않던 온갖 아양을 떨게 하는 것도 사랑하고
 
니들 하고 싶은 것들만 하며 살고 싶어하는 그 냥아치!!! 짓도 사랑한다.
 
일년동안 그랬듯이 앞으로도 아프지만 말고 건강하게 오래 오래 함께 살자.
 
시저야...보니야...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Ps. 사건사고도 조금만 치면서...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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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윤정임 2018-04-10 09:45 | 삭제

진솔한 글에서도 편안한 아이들의 사진에서도 이미 훌륭한 반려인이 되신 모습이 보입니다. 시저,보니의 든든한 산이 되어 주셔서 넘나 감사드리고 언제나 화이팅! 입니다~~~


노아 2018-04-11 15:52 | 삭제

사진을 참 잘 찍으시네요. 쌍둥이 같은데 자세히 보면 얼굴 무늬가 달라요 ㅎㅎ


깽이마리 2018-04-11 16:29 | 삭제

시저랑 보니 사이도 많이 좋아졌나봐요? ^^ 생명을 들이는 문제인데 고민하고 결정하는 입양가족분들이 끝까지 믿을만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시저랑 보니와 함께 행복한 일상이 가득하길 빌어요.


이도엽 2018-04-11 18:08 | 삭제

시저랑 보니가 좋은 가정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는것 같은데요~ 감사드리고 사진을 보다가 순간 한아이만 사진 올리신줄 알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