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똘이&베티 소식입니다.^^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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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똘이&베티 소식입니다.^^

  • 박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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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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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는 첫 눈오는날 저희집에 흰양말을 신고 왔어요.
보소소에 갔을때 똘이는 저에게 안겨서 입양을 결심하게 되었는데 베티는 케이지에서 나오지 않아서
자세히 못 봤거든요. 집에 와서 보니 털 때문인지 굉장히 큰 강아지인줄 알았는데 미용을 하고
났더니 저렇게 이쁘고 작은 강아지네요.
너무 이쁘죠? 처음 이틀은 저희 모두에게 굉장히 힘든 날들이었어요.
예민한 베티는 밤새 짖고 행복이는 베티를 잊었는지 불안해해서 질투도 심해지고 말이죠 ㅠㅠ
훈련사님께 매일 전화했어요. (죄송해요 ^^)
베티가 저희 음식을 먹으려고 해서 하지 말했더니 제 손을 물었어요.ㅠㅠ
그런데 발라당 누워서 눈물을 눈물을 뚝뚝 흘리는거에요. 베티도 울고 저도 울었어요.
베티를 포기하게 될까봐 제 자신이 무서웠거든요.
행복이(똘이)랑 간식 먹다가 피터지게 싸운적도 있었어요.
너무 무서운 나날들 이었어요. 그런데 반전이 있답니다. 훈련사님과 애기 하면서 집을 많이
바꿔봤어요. 집에 빈방이 있어서 베티방이랑 행복이(똘이) 방을 만들어줬거든요.
거기서 밥도 따로 먹고 노즈워크도 하고 그러니 훨씬 좋아졌어요. 베티가 노즈워크가 아직
익숙치 않아서 많이 느리거든요. 그리고 산책도 함께하고 집에서 공놀이도 하고 했더니 베티가
엄청 차분해지고 잘 짖지도 않아요.
어제 천둥번개가 쳐서 베티가 너무 불안해했는데 음악 소리를 크게 틀어놨더니 이불속에 쏙
들어가서 얌전히 자더라구요.ㅎㅎㅎ 지금도 이불에 들어가서 낮잠을 자고 있네요.
화장실은 오는날부터 너무 잘 가려서 집에서는 계속 참는 행복이(베티)도 조금씩 화장실을 간답니다.
좋은 시너지 효과도 있네요. 워낙 똑똑한 아이들이라 훈련이 금방되요. 저희 네식구 이렇게 조금씩 서로 노력해가면서 잘 지낼께요.^^ 아주 긴 시간동안 아이들을 돌봐주시고 저에게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줄께요~~**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베티는 첫 눈오는날 저희집에 흰양말을 신고 왔어요.
보소소에 갔을때 똘이는 저에게 안겨서 입양을 결심하게 되었는데 베티는 케이지에서 나오지 않아서
자세히 못 봤거든요. 집에 와서 보니 털 때문인지 굉장히 큰 강아지인줄 알았는데 미용을 하고
났더니 저렇게 이쁘고 작은 강아지네요.
너무 이쁘죠? 처음 이틀은 저희 모두에게 굉장히 힘든 날들이었어요.
예민한 베티는 밤새 짖고 행복이는 베티를 잊었는지 불안해해서 질투도 심해지고 말이죠 ㅠㅠ
훈련사님께 매일 전화했어요. (죄송해요 ^^)
베티가 저희 음식을 먹으려고 해서 하지 말했더니 제 손을 물었어요.ㅠㅠ
그런데 발라당 누워서 눈물을 눈물을 뚝뚝 흘리는거에요. 베티도 울고 저도 울었어요.
베티를 포기하게 될까봐 제 자신이 무서웠거든요.
행복이(똘이)랑 간식 먹다가 피터지게 싸운적도 있었어요.
너무 무서운 나날들 이었어요. 그런데 반전이 있답니다. 훈련사님과 애기 하면서 집을 많이
바꿔봤어요. 집에 빈방이 있어서 베티방이랑 행복이(똘이) 방을 만들어줬거든요.
거기서 밥도 따로 먹고 노즈워크도 하고 그러니 훨씬 좋아졌어요. 베티가 노즈워크가 아직
익숙치 않아서 많이 느리거든요. 그리고 산책도 함께하고 집에서 공놀이도 하고 했더니 베티가
엄청 차분해지고 잘 짖지도 않아요.
어제 천둥번개가 쳐서 베티가 너무 불안해했는데 음악 소리를 크게 틀어놨더니 이불속에 쏙
들어가서 얌전히 자더라구요.ㅎㅎㅎ 지금도 이불에 들어가서 낮잠을 자고 있네요.
화장실은 오는날부터 너무 잘 가려서 집에서는 계속 참는 행복이(베티)도 조금씩 화장실을 간답니다.
좋은 시너지 효과도 있네요. 워낙 똑똑한 아이들이라 훈련이 금방되요. 저희 네식구 이렇게 조금씩 서로 노력해가면서 잘 지낼께요.^^ 아주 긴 시간동안 아이들을 돌봐주시고 저에게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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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이도엽 2017-11-29 11:17 | 삭제

아이들이 좋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것 같아서 웃음이 나오네요~ 감사드리고 행복한 소식들 기대하겠습니다~ ^^


깽이마리 2017-11-30 09:39 | 삭제

베티와 행복이가 그리 힘든 시간을 가족분들과 보냈군요. ㅠ.ㅠ 대체로 입양을 먼저 가고 그 다음에 입양을 보냈을 때 반은 안정적으로 합사가 되고 반은 둘이 안 이랬는데... 상황이 벌어지더라구요. 베티가 센터에서도 쓰다듬을 받다가도 갑자기 으르릉 거리며 예민할 때가 있어요. 입이 오기 전에 그 느낌이 있어서 손을 떼고 다시 쓰다듬 해달라고 할 때 만져주고는 했었는데요... 시간이 쌓이면 베티가 더 많이 믿고 심한 행동은 안 하려고 하더라구요. 혼자 외동으로 예쁨 받다가 친구를 받아들이려니... 긴 시간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행복이가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필요했나봐요. 가족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아이들을 위해서 노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왕십리 시절부터 센터에서 보낸 시간까지 오랜 시간을 봐온 아이들이라서... 입양도 감사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베티와 행복이가 가족분들 마음을 이해하고 서서히 더 많이 변할거라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