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가 저희 집에 온지 이제 2년 반이 조금 넘었네요.
다섯 식구가 함께 있는 일상이 너무 익숙해져서 한참은 된 거 같은데 아직 3년도 안되었다는게 실감이 안날 정도에요 ㅎㅎㅎ
미키는 드디어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많이 날씬해졌구요(10kg대 초반), 여전히 식탐과 종종 응가를 탐하는 것은 고치치 못했지만, 율이와는 아주 잘 지내고 있답니다.
초반에는 보기와 다르게 좀 예민한 면도 있어서, 6살 아들인 율이가 확 놀라게 하거나 장난을 치면 짖을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옆에서 뛰어다녀도 그러려니 하고 잘 잔답니다.
밤에는 불편한지 소파에서 혼자 자는 걸 선호하는 편이지만, 낮에 저희가 소파에 앉아있거나, 율이가 낮잠을 자면 꼭 근처에 와서 붙어있구요,
사람은 좋아하지만 이상하게 또 다른 반려견인 미호와는 둘다 나이가 들어 만난 사이여서 그런지 함께 자지도 않고 소 닭 보듯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어서 좀 안타까워요.
얼마 전에는 모니카네 집에 온 식구가 놀러가서 함께 탄천 산책도 하고 강아지 놀이터에도 다녀왔답니다. 모니카는 미호와 미키를 거부하거나 짖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관심을 보이거나 함께 놀지는 않네요. 이날 찍은 사진이 있으면 좋았을텐데 양쪽 가족 모두가 산책에만 열중해서 사진 한 장도 찍은게 없네요. 그래도 모니카가 이전보다 많이 마음을 열고 엄마에게 애착행동을 많이 해서 다행이다 싶었답니다.
율이 낮잠잘때 함께 자는 사진이랑, 제가 누워서 쉴때 요 두녀석들이 좁은 틈에 끼어서 함께 누워있는 사진 올려드려요~
이도엽 2017-11-06 17:54 | 삭제
미키 덕분에 가족분들도 다이어트 하신건 아니시죠?? ^^
깽이마리 2017-11-06 18:15 | 삭제
저도 루키아였던 미키가 입양간지 한~참 된 것 같은 느낌인데... 실제로는 3년도 안 된 거였군요.
그리고 드디어 미키의 다이어트 성공 축하드려요~ ^^ 그러면 미키의 체력은 조금 더 늘었나요? 아니면 여전히 멀리 운동가면 안고 오셔야하는건지... ^^;;;;
미키가 편안하게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은 저도 미소 짓게 하네요.
모니카 엄마 2017-12-03 19:48 | 삭제
미키 엄마와 모니카 엄마인 전 친구랍니다. ^^ 미키와 미호가 저희집에 놀러와서 모니카와 같이 시간을 보냈는데요 모니카가 살짝 어색해 하기 했지만 같이 산책도 하고 모니카에겐 좋은 경험일 거라고 생각해요. 미키는 정말 활발하더군요. 혼날일도 가끔 하지만 혼나도 꿍한게 전혀 없는 아주 웃기고 사랑스러운 녀석이더라고요. ㅎㅎ 미키 미호 모니카 같이 사진을 못찍은게 아쉽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