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콤이가 저희 집에 온지 20일이 되었네요..
새콤이는 아직까지 소심한건 여전하지만, 저한테만은 마음의 문을 연것같아요.
퇴근하면 쏜살같이 달려나와 꼬리 흔들고 겅중겅중 뛰어오르구요,
로미를 이뻐라하면 자기도 이뻐해달라고 들이대다가 로미한테 혼나기도 하구요..
로미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줄 모르는데, 새콤이는 장난감을 참 좋아하더군요..
장난감만 보면 좋아서 물고가서는 죄다 뜯어놓는다는... ㅠㅠ
빨간 가재 인형 사줬더니 바로 그 자리에서 다리를 다 떼어놓더라구요.. ^^;;
그바람에 로미도 덩달아 장난감에 반응을 .. 세번째 사진이 장난감을 빼앗아 미친듯이 흔드는 로미 모습이에요.
배변은 80%정도는 베란다에서 해결하고 있는데, 그 넓은 배변패드를 교묘하게 비껴서 싸는 바람에 청소를 공들여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래도 거실에 안 싸는게 어디겠어요.. ㅎㅎㅎ
정말 다행이지요.
지난 일욜에는 로미 목욕 시킨는데 빤히 쳐다보길래 문을 닫았더니 보란듯이 문 앞에 오줌을 싸놓았더라구요.
질투가 많은 편인지.. 로미만 데리고 산책 나간 날 울고불고..
아직은 두마리 산책이 엄두가 안나서 덩달아 로미도 산책을 못나갔었는데,
어제 저녁에 아파트 단지내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함께 산책을 감행했는데요..
잠시 걸어보라고 바닥에 내려놓았더니 완전 얼음이 되서는, 땅과 한몸이 되어 부들부들 떨더라구요..
하는수없이 새콤이는 안고, 로미 산책을 아주 잠깐 시키고 돌아왔답니다.
새콤이와 로미의 관계는 데면데면하기 이를데없고, 서로 외면하는 사이지만..
이 또한 물어뜯고 피튀기는 전쟁 아닌게 어디냐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아직은 소심하고 겁이 많아 그렇지, 완벽하게 적응이 끝나면 새콤이는 말썽장이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 녀석인듯 싶어요... ㅎㅎㅎ
조성진 2017-05-16 17:39 | 삭제
소심쟁이 새콤이가 하루빨리 로미와 잘 지내고 산책도 잘하는 아이도 거듭나길 바랍니다.^^
김여정 2017-05-17 12:38 | 삭제
안녕하세요! 저 복동이 입양자에요 ^^ 잘 지내셨나요?
로미와 꼭닮은 예쁜 아가를 데려오셨네요! 편하게 누워있는 모습에 벌써부터 사랑 듬뿍 받은 티가 나요 ㅎㅎ
저희도 작년에 복동이 친구 하나 데려와서 합사하느라 한달간은 난리도 아니었어요..ㅎ 조만간 소식 전해드릴게요~
로미와 새콤이(이름도 귀여워요ㅎㅎ)도 하루빨리 친해져서 신나게 같이 산책도 하고 즐겁게 노는 사이가 되길~~ :)
조현선 2017-05-17 14:36 | 삭제
어머나.. 안녕하세요~~~ 정말 무지무지 반갑습니다.. ^^
복동이도 친구를 들였군요.. 복동이도 이름처럼 인생꽃길이네요.. 제가 막 어깨가 으쓱으쓱하네요...ㅋㅋㅋ
소식 기다릴께요.. ^^
조정은 2017-05-18 19:18 | 삭제
마지막 사진에서 새콤이가 엄청 편안해 보이네요 ㅎㅎ 질투도 부린다니 잘 지내는 것 같아서 기뻐요. 마음으로 새콤이 품어주신 가족분들, 새콤이와 또 로미와 함께 늘 건강하시길 바라요. 소식 자주 전해주시면 더 감사할테지요! :)
이도엽 2017-05-19 09:39 | 삭제
질투를 부리는 만큼 가족들에게 의지한다거 아니겠어요~~? 건강하시고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세요~~ ^^
이경숙 2017-05-20 16:17 | 삭제
야~~ 쌍둥이같은 로미와 새콤이...ㅎㅎ~
사랑스런 아가들이 더 사이좋게 지내길 빕니다
그리고 가족들의 큰 사랑 속에서
아가들도 엄청 편안하고 행복해 보여요
고맙습니다~~
깽이마리 2017-05-23 12:05 | 삭제
^^ 아마 모르는 이들은 둘이 한형제라고 생각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