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공사장 삼형제 입양 후기 두번째입니다.^^(좀 길어요)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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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공사장 삼형제 입양 후기 두번째입니다.^^(좀 길어요)

  • 윤민경
  • /
  • 2017.03.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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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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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

천사들이 온지 이제 두달이 다 되어갑니다. 시간이 참 잘도 지나갑니다.
작년 10월17일 부산의 공사장 포크레인 밑에 버려진 애기 삼형제입니다.
공사장 분들이 거두어서 아이들을 키워왔고,
두달뒤 사무실 직원으로 가게 된 동자연 회원분이 아이들을 더 잘 보살폈으나,
추워진 날씨속에 아이들을 더 이상 둘 수 없어서 동자연에 입양신청을 했고,
우리가 아이둘, 아들의 여자친구 집에서 하나..그렇게 삼형제가 입양이 되었습니다.
 
처음 발견 되었을 당시 사진이라고 합니다.
한달이 겨우 지났을 정도라고 하네요.
 
 
 
 
현장에서 관심을 가지고 키워도..실내보단 한계가 있었지요.
뒤늦게 지어진 이름은 초코 , 라떼.흰둥이랍니다.
 
 
 
 
추위에 떨고 있는 아이들이 너무도 안스러워 입양을 결정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에게 농담처럼 하는 얘기입니다.
 
" 이 천사들아..어디서 왔노?"
" 공사장요~~"
 
정말 생각할수록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 애기들 잘 키워 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
입양시 건강검진에서도 다들 너무 건강하다고 하니..또한 감사할 일입니다.
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1월말 입양되기까지 영하의 날씨에 아이들이 잘 버텨 주었습니다.
 
입양후기는 지난 번에 올렸는데..삼형제 상봉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최근의 모습들을 올려드릴께요..^^
 
입양시 약속한대로 아이들의 중성화 수술을 했습니다.
마음이 아팠지만.. 약속을 지켜야겠고 ..그리하여 수술을 했습니다.
깔대기 군단이 되어서 형아들이 첨엔 놀랬지만...또 금방 적응했습니다.
수술날은 엄마랑 형아가 내내 같이 있어줬습니다. 수술 마치고 지켜보다가 집에 데리고 왔어요.
아이들만 남겨두는게 마음이 아파서..
 
 
 
 
적응 완료!!
 
 
부루 방석은 어쨌니?
 


 
아이들을 입양 결정하고 걱정이 이사였습니다.
제가 직장도 새로 옮기게 되었고, 아이들 학교도 멀어서 이사할 집을 구해놓은 상황이었습니다.
그건 기우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형아들과 같이 1시간도 안되어 새집에 적응을 했습니다. 하하하.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마지막 모습입니다.
 
 
 
 
 
둘째 찰리가 놀라왔었지요. 찰리의 1차 방문..
처음엔 어색해 하더니 금새 셋이서 뛰어놀고 다닙니다.
 
 
 
 
 
라떼, 흰둥이란 이름에서..
부루, 은총이란 이름으로 거듭났고, 둘때는 초코는 찰리가 되었습니다.
 
부루= 형아들 이름을 하나씩 따서 꼬부기의 부, 루미의 루
 
 
 
이사하던 날..
아이들은 부산의 착한 애견펜션 실베네집 에서 누나와 하루중일 놀았습니다.
 
실베 , 치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완벽한 봄이 오면 아이들 데리고 한번 나들이 가기로 했습니다.
 
 
 
 
치초와 은총이가 닮았어요..하하하. 
 
 
 
 


 
 
그리고..지난 2월21일 이사온 새로운 집.
 
 
 
 
찰리가 또 놀러왔어요.
찰리는 온 가족의 사랑을 혼자 독차지하는 왕자님이 되었습니다.
찰리 누나가 가방에 넣어서 지하철 타고 왔대요.
대중교통이 좀 더 문을 열어줬음 좋겠습니다. ^^ 
 
 
 
우리는 형제..부루와 은총이
 
 

 
 루미 형아랑 은총이..
 
 
 
 
그저께는 엄마가 셀프 미용을 했답니다. 루미형아를 두번 해본 경험으로 도전 !!
서툴긴 하지만...샵에 데려가서 애가 스트레스 받을까봐..엄마랑 했는데..
너무 얌전히 잘했어요. 착한 부루..
애기털을 밀어내니 종말 보드라운 부루가 되었습니다. ^^
 
다음 타자는 은총이 ~~ ^^
 
 

 
 
오늘 ..지금 형아방 컴으로 글쓰는 엄마 옆에서 아이들의 모습니다. ^^
아이들이 형아방에 자주 놀러와요.
형아 냄새가 좋은가봅니다.
대장 꼬부기는 한 이불을 차지..셋이서 옹기종기..
 

 
 
오랜만에 쉬는 날..
엄마는 옆에서 자는 아이들로 인해 너무 행복합니다. ^^
 
대학생이 형아랑 누나..그리고 직장맘 엄마는 새로운 학기엔 스케쥴을 공유합니다.
엄마는 형아랑 누나가 학교 안가는 주로 주말에 일을 많이 하지요..
그리하여, 최소한 아이들만 집에 있는 시간을 줄입니다.
그건 당연한 일이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우리는 가족이니까요.. ^^
 

* 반려견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행복이 따라 옵니다. ^^ 


* 이 순간에도 보호시설에서 안락사가 결졍된 아이들이 있습니다.
입양공고 사진을 볼때마다...
이 아이들이 벌써 별이 되어야하나 마음이 아프기만 합니다.
부디.. 입양을 해보세요. 정말 웃는 날의 연속입니다.

* 반려견 사지 말고 입양합시다.
천사가 따라 옵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천사들이 온지 이제 두달이 다 되어갑니다. 시간이 참 잘도 지나갑니다.
작년 10월17일 부산의 공사장 포크레인 밑에 버려진 애기 삼형제입니다.
공사장 분들이 거두어서 아이들을 키워왔고,
두달뒤 사무실 직원으로 가게 된 동자연 회원분이 아이들을 더 잘 보살폈으나,
추워진 날씨속에 아이들을 더 이상 둘 수 없어서 동자연에 입양신청을 했고,
우리가 아이둘, 아들의 여자친구 집에서 하나..그렇게 삼형제가 입양이 되었습니다.
 
처음 발견 되었을 당시 사진이라고 합니다.
한달이 겨우 지났을 정도라고 하네요.
 
 
 
 
현장에서 관심을 가지고 키워도..실내보단 한계가 있었지요.
뒤늦게 지어진 이름은 초코 , 라떼.흰둥이랍니다.
 
 
 
 
추위에 떨고 있는 아이들이 너무도 안스러워 입양을 결정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에게 농담처럼 하는 얘기입니다.
 
" 이 천사들아..어디서 왔노?"
" 공사장요~~"
 
정말 생각할수록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 애기들 잘 키워 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
입양시 건강검진에서도 다들 너무 건강하다고 하니..또한 감사할 일입니다.
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1월말 입양되기까지 영하의 날씨에 아이들이 잘 버텨 주었습니다.
 
입양후기는 지난 번에 올렸는데..삼형제 상봉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최근의 모습들을 올려드릴께요..^^
 
입양시 약속한대로 아이들의 중성화 수술을 했습니다.
마음이 아팠지만.. 약속을 지켜야겠고 ..그리하여 수술을 했습니다.
깔대기 군단이 되어서 형아들이 첨엔 놀랬지만...또 금방 적응했습니다.
수술날은 엄마랑 형아가 내내 같이 있어줬습니다. 수술 마치고 지켜보다가 집에 데리고 왔어요.
아이들만 남겨두는게 마음이 아파서..
 
 
 
 
적응 완료!!
 
 
부루 방석은 어쨌니?
 


 
아이들을 입양 결정하고 걱정이 이사였습니다.
제가 직장도 새로 옮기게 되었고, 아이들 학교도 멀어서 이사할 집을 구해놓은 상황이었습니다.
그건 기우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형아들과 같이 1시간도 안되어 새집에 적응을 했습니다. 하하하.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마지막 모습입니다.
 
 
 
 
 
둘째 찰리가 놀라왔었지요. 찰리의 1차 방문..
처음엔 어색해 하더니 금새 셋이서 뛰어놀고 다닙니다.
 
 
 
 
 
라떼, 흰둥이란 이름에서..
부루, 은총이란 이름으로 거듭났고, 둘때는 초코는 찰리가 되었습니다.
 
부루= 형아들 이름을 하나씩 따서 꼬부기의 부, 루미의 루
 
 
 
이사하던 날..
아이들은 부산의 착한 애견펜션 실베네집 에서 누나와 하루중일 놀았습니다.
 
실베 , 치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완벽한 봄이 오면 아이들 데리고 한번 나들이 가기로 했습니다.
 
 
 
 
치초와 은총이가 닮았어요..하하하. 
 
 
 
 


 
 
그리고..지난 2월21일 이사온 새로운 집.
 
 
 
 
찰리가 또 놀러왔어요.
찰리는 온 가족의 사랑을 혼자 독차지하는 왕자님이 되었습니다.
찰리 누나가 가방에 넣어서 지하철 타고 왔대요.
대중교통이 좀 더 문을 열어줬음 좋겠습니다. ^^ 
 
 
 
우리는 형제..부루와 은총이
 
 

 
 루미 형아랑 은총이..
 
 
 
 
그저께는 엄마가 셀프 미용을 했답니다. 루미형아를 두번 해본 경험으로 도전 !!
서툴긴 하지만...샵에 데려가서 애가 스트레스 받을까봐..엄마랑 했는데..
너무 얌전히 잘했어요. 착한 부루..
애기털을 밀어내니 종말 보드라운 부루가 되었습니다. ^^
 
다음 타자는 은총이 ~~ ^^
 
 

 
 
오늘 ..지금 형아방 컴으로 글쓰는 엄마 옆에서 아이들의 모습니다. ^^
아이들이 형아방에 자주 놀러와요.
형아 냄새가 좋은가봅니다.
대장 꼬부기는 한 이불을 차지..셋이서 옹기종기..
 

 
 
오랜만에 쉬는 날..
엄마는 옆에서 자는 아이들로 인해 너무 행복합니다. ^^
 
대학생이 형아랑 누나..그리고 직장맘 엄마는 새로운 학기엔 스케쥴을 공유합니다.
엄마는 형아랑 누나가 학교 안가는 주로 주말에 일을 많이 하지요..
그리하여, 최소한 아이들만 집에 있는 시간을 줄입니다.
그건 당연한 일이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우리는 가족이니까요.. ^^
 

* 반려견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행복이 따라 옵니다. ^^ 


* 이 순간에도 보호시설에서 안락사가 결졍된 아이들이 있습니다.
입양공고 사진을 볼때마다...
이 아이들이 벌써 별이 되어야하나 마음이 아프기만 합니다.
부디.. 입양을 해보세요. 정말 웃는 날의 연속입니다.

* 반려견 사지 말고 입양합시다.
천사가 따라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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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깽이마리 2017-03-09 23:17 | 삭제

^^ 삼형제에게 이리 따뜻한 가정들이 생겨서 행복한 일상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mari 2017-03-09 16:01 | 삭제

부루와 은총이 그리고 찰리에 대한 사랑이 차고 넘치는 입양후기 감사드립니다^^ 삼형제를 생각하는 입양가족분들의 마음이 느껴져 저의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소식이네요! 앞으로도 부루와 은총이와 함께 행복한 날들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언제나 변함없이 삼형제인 찰리도 가족들과 행복하길 바래요~


이경숙 2017-03-10 10:40 | 삭제

그 어떤 행복일기보다 더더 감동이 입니다
아가들을 이리 따스하게 품고 큰 사랑 주시는 가족들 모두
정말 고맙고 고맙습니다
아가들도 정말 고마워하고 있을 거에요
존경스런 가족들입니다
아가들과 오래오래 많이많이 행복하세요~~


이은정 2017-03-10 08:49 | 삭제

윤민경님의 따뜻한 맘이 여기까지 전해져 옵니다. 마지막 글들은 아프면서도 우리가 해야 할 의무인 것 같습니다^^고맙습니다. 또 감사합니다^^


나비짱구 2017-03-13 09:26 | 삭제

와 정말 대단해요. 사랑 많이 받는다는게 글이나 사진에서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