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하이네 6남매 중 보리(태희) 소식 전합니다.
보리와 저희 가족이 그동안 변화가 좀 있었어요. 그래서 소식이 뜸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10년간 살던 동네를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했고,
보리도 당연히(^^) 저희와 함께 보금자리를 옮겼죠.
그리고 보리는 그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발정을 하고 아가에서 아가씨가 되었고,
지난 1월 초에 중성화수술도 다행히 무사히 마쳤습니다. ^^
이사도 그렇고 중성화수술도 그렇고 소심하고 겁많은 보리에게 너무 큰 스트레스일까봐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사와서 배변실수도 하고 새로 바른 벽지도 몇 번이나 찢고..^^;;
수술 후에도 며칠동안 밥을 잘 안먹어서 애를 태웠는데 이제는 다시 이전의 보리로 돌아갔습니다.^^
분리불안이 좀 있었는데..이사와서 조금 더 심해진것 같아요. 혼자 두고 집을 비우면 여지없이 저지레를 해놓네요.
그리고 좀 더 예민해져서 밖에서 조금만 소리가 나도 긴장하고 짖고 그러네요.
그래도 보리는 여전히 착하고 사랑스럽고 가족을 너무나 잘 따르고 애교가 많은 아이랍니다~
그리고 이사와서 보리가 새로운 취미가 생겼는데..
사진처럼 저렇게 창 밖을 지긋한 눈으로 한참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죠.ㅎㅎ
아가씨가 되더니 센치해졌달까...멜랑꼴리해졌달까..그러네요..ㅎㅎㅎ
하지만 그러다가도 오빠들이 학교갔다 집에 오면 같이 놀자고 똥꼬발랄 출동합니다~
이사 온 곳이 서울어린이대공원이 가까운데 그곳에 반려견 놀이터가 있더라구요.
다음주 주말에 날이 더 따뜻해지면 가서 친구들하고 한바탕 놀고오게 하려구요.
모두들 따뜻한 하루 되시구요~놀이터 다녀와서 또 사진 올릴게요~
박미애 2017-03-06 18:00 | 삭제
우와~ 태희다!!! 너무 반가워요~~
가인이도 중성화하고 개춘기가 와서 한동안 제 맘을 힘들게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어요^^ 걱정된다고 계속 건드리고 신경쓰는것보다
무심이 옆에서 지켜보는게 나았던거 같아요~ 저는 너무 고민이 되서 자유연대에
전화상담까지 했어요 ㅎㅎㅎㅎ 저의 집도 어린이대공원이랑 멀지 않은데
되면 같이 만났음 좋겠네요~ 하이도 같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경숙 2017-03-07 10:51 | 삭제
야~~~ 보리 창밖 보는 사진
저엉말 좋아요 ㅎㅎ
보리만 집에 두고 나가실 때는
나즈막히 라디오를 틀어 놓고 나가시면
좋아지지 싶어요
라디오에서 사람들 소리도 나고 음악도 나오면
혼자 심심하지 않게 잘 있기도 하더라고요
보리....예쁜 보리와
가족 모두모두 많이많이 행복하세요~~
pearl 2017-03-07 11:00 | 삭제
태희님 왜이렇게 부뉘기 멋지신거예요ㅋㅋㅋㅋ 가인이도 태희도 아직 어려서 자잘한 말썽이 있나보네요. 좀 더 크고 어른이 되면 저때가 그립기도 하더라구여 ㅎㅎㅎ 요렇게 예쁘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깽이마리 2017-03-07 11:24 | 삭제
하이네 아이들이 어느새 개춘기를 겪고 있군요...
보리도 조금 더 시간 지나면 환경에 익숙해져서 분리불안이 더 나아지겠죠... 새로 바른 벽지는 수난을 좀 겪었지만 그래도 이해해 주려는 가족분들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
조영연 2017-03-07 09:32 | 삭제
미소가 마구 마구 지어지는 모습들입니다. 정말 보는제가 다 행복해지네요.태희사진 자주자주 사진올려주세요~~^^
쿠키 2017-03-07 20:58 | 삭제
쿠키(중기) 견주입니다~ 보리가 성격이나 외모 면에서도 쿠키랑 진짜 놀랍게 닮은거같아요 :) 나중에 강아지들 만날 날이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