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집에는 길고양이 출신의 10살짜리 데이지와 버스터가 있었고, 천방지축 2살 쎄비가 있었어요.
동물들도 사람과 같은 똑같은 감정이 있다는 것을 많은 반려묘와 반려견을 키우면서 깨닫고 동물을 보호하고 사랑해주는 것이 사람의 도리이자 책임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식구만큼의 반려동물을 가지고 한마리씩 책임지자고 가족끼리 결정한 후 자유연대를 찾아 기쁨이를 만났습니다.
강아지 농장에서 구조된 기쁨이는 8살에 믹스견으로 입양이 어려운 경우라고 하는 말에 더욱 맘이 갔습니다.
나이가 들건 외모가 어떻건 간에 반려견들의 사람을 향한 충성과 애정은 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식탐이나 배변 문제, 기존의 쎄비와의 관계가 걱정되긴 했지만, 식구로 맞아들였을때는 모두가 노력해야하지 않을까요?
일정한 시간에 산책을 하면서 기쁨이의 배변 시간과 양을 조절했고, 쎄비와의 서열문제도 인터넷을 찾아 함께 노력했습니다. 이젠 아침마다 외부에서 배변하고 가끔 실수는 하지만 소변은 화장실에서 보내요.
여태 혼자 있어 안타까왔던 쎄비와 장난감때문의 약간의 신경전이 있었지만 서로 양보하고 놀고 다투며 하루만에 서로를 인정하기 시작하여 함께 자고 함께 기다려 주고 산책합니다. 서로의 행동습관을 따라하는 모습에 대견하기도 하고 빈 집에 한마리보다 두마리를 놓고 나와 한결 마음이 가볍습니다.
어쨋든 가장 행복한 것은 6년동안 강아지 농장에서 학대받고 2년간 입양이 안돼서 속상했던 기쁨이가 점점 더 여느 반려견과 같은 표정과 행동으로 우리 가족을 의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소영 2017-02-20 15:53 | 삭제
예쁜 기쁨이~~ 행복하고 편안해 보여요 ^^ 동물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것이 사람의 책임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조성진 2017-02-20 17:02 | 삭제
기분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차츰 가족이라는 울타리안에 흡수되어 적응되는 모습을 보니 힐링이 되네요.
추후 기쁨이가 또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지네요~~
심은희 2017-02-20 21:56 | 삭제
기쁨이 눈망울이 더 맑아지고 표정도 더더욱 밝아졌네요 역시 가족이 생긴다는것만큼 아이들에게 큰 선물은 없는것 같습니다
기쁨이를 가족으로 맞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꾸벅 )
이경숙 2017-02-21 11:14 | 삭제
강아지공장 출신에다가 나이도 8살
선뜻 입양되지 않을 조건임에도
이렇게 선뜻 품으셔서 온가족이 큰 사랑을 주시니
감동, 또 감동입니다
입양 거듭 감사드리고요
기쁨이와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이도엽 2017-02-21 13:46 | 삭제
기쁨이와 쎄비가 같이 비슷한 모습으로 누워 있는 사진에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
가족으로 맞이하여 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깽이마리 2017-02-21 21:18 | 삭제
가족이 된다는건 서로간의 노력이 중요한데... 기쁨이네 가족분들이 딱 그 모범이네요. 첫번째 사진의 닮은 자세처럼 가족이 닮아가는 모습 예쁘네요.
김경은 2017-02-23 13:24 | 삭제
기쁨이와 쎄비 쌍둥이인줄,ㅎㅎ 가족분들에 사랑이 너무너무 넘쳐흐르는거 같아서 덩달아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