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억하실지.. 시츄 농장출신 체리를..
음.. 먼저 아주 오랜만에 체리 소식을 알려드리려 찾아왔어요..
2005년.. 이곳에서 저를 처음 만나.. 어제.. 우리 체리가 저희 곁을 떠났어요..
그간에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처음 체리와 둘이하다 결혼을 하고.. 아이 둘이 생기고..
자유로에 버려진 다른 체리 친구도 데려와 함께 살고...
아직 너무 아프고 그립고.. 체리 생각에 이곳에 아주 오랜만에 들러보게 되었네요..
많이는 아니더라고.. 간간히 체리와 저의 소식을 올렸었었는데... 지금은 제가 올린 그 추억을 보면
가슴 시려하고 있네요..
오전에 너무 힘들어하기에..아프고 힘들면 괜찮으니 체리야... 가도돼... 했더니
엄마 말을 잘듣는.. 너무 착한 우리 순둥이.. 내이쁜 새끼는 정말 ..가버렸답니다..정말로..
화장을 하러 가는길에.. 체리에게 말해줬어요.. 사느라 고생많았고.. 고마웠고.. 미안하다고..
그리고 너와 영원히 함께할거란 처음 엄마의 약속.. 엄만 지켰으니 체리도 가끔 꿈에나와
한번만 그 체리 냄새.. 체리 촉감 느끼게 해달라고..
두서가 없었네요...
한분쯤은.. 그리고 체리를 잠시라도 보듬어주셨던분은 계셔 기억해주실거란 생각에 ..
가끔 체리가 그리울때만 들러보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고.. 체리와의 인연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체리야....체리야.... 너의 이름이 엄마를 미치게 하는구나... 보고싶다..
이상미 2017-02-16 11:29 | 삭제
마음이 뭉클합니다...저희 아가 정왕이 올해 일곱살, 저희집에 온지 일년.
오래오래 건강하게 저희 곁에 있도록 기도한답니다.
힘내셔요! 체리는 엄마의 사랑 많이 받고, 세상 마지막을 엄마 곁에서 맞이했으니 행복한 아이였네요!
황국화 2017-02-16 11:32 | 삭제
안녕하세요ㅠ 체리.. 좋은곳으로 갔을거예요~ 너무 슬퍼하지마세요ㅠ 이렇게 슬퍼하지 말라고 말하면서도 눈물이 나요ㅠㅠ 그래도 너무 오랫동안 슬퍼하지마시구 힘내세요!! 그래야 체리도 맘편히 지낼거예요~
민수홍 2017-02-16 11:39 | 삭제
체리의 평안한 영면을 기원합니다.
나비짱구 2017-02-16 13:00 | 삭제
글을 읽는데 눈물이 나네요. 얼마나 행복했는지 체리는 다 알거에요. 체리를 위해 남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할게요...
이은정 2017-02-16 18:52 | 삭제
따뜻한 가족 품에서 떠났기에 체리는 편안하게 눈을 감았을 겁니다. 아이를 떠나보내는 일은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죠! 빨리 슬픔에서 이겨내시길 기도합니다.
이정수 2017-02-16 20:21 | 삭제
체리 무지개 다리 잘 건너가라고 인사하면서 제작년 떠나보낸 제 아이 생각에 또 마니 울었습니다...
12년이면 길다면 긴 시간일텐데도...지나고 나니 어찌 이리 아쉽고 짧았던 건지요...
가족들과 이쁜 기억 남기고 별이 된 체리...사랑 마니 받고 행복했을거에요.
힘내시고 체리 함꼐 기억하는 이곳에 자주 들러주세요...
체리야...무지개 다리 쉬엄쉬엄 잘 건너렴...
깽이마리 2017-02-17 01:35 | 삭제
농장시츄들이 한꺼번에 들어오던 때가 생각나네요. ㅜㅜ 제가 임시보호하던 한 아이는 나이들어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고 한 아이는 입양자가 연락 끊어져 소식을 모르고 한 아이는 진주에서 아직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이젠 농장시츄 아이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것 같아서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게 느껴지네요.
체리와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 이젠 체리가 무지개 너머에서 행복하고 편안할거라고 믿어요.
조은희 2017-02-17 10:03 | 삭제
글에 슬픔이 베어나와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체리가 가족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지막까지 엄마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로 떠난 거 같아요... 체리의 명복을 함께 빌겠습니다..
이경숙 2017-02-17 10:41 | 삭제
아....ㅠㅠㅠㅠㅠㅠㅠㅠ
체리가
아주 오래전 우리 단체가 구조했던 수많은 농장 시츄들 중 하나였네요
그당시 부산으로 입양왔던 아가들도
이젠 다 별이 되었습니다
체리....가족들의 따뜻한 사랑이 있었기에 오래 함께 했었나 봅니다
고맙습니다 체리도 그 맘 안고 떠났을 겁니다
글 읽으며 내내 눈물이 고이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체리야~ 안녕~~~~~~~~~
이우창 2017-02-17 12:44 | 삭제
아...같이 있는 시간이 너무 짧군요... 슬픕니다 ㅠㅠ
윤정임 2017-02-17 16:58 | 삭제
체리 기억합니다... 유난히 까만눈에 속눈섭이 긴 사랑스러운 아이였지요..농장 시추 아가들이 유전적 질병이 많아 오래 살지 못한 아가들도 많았는데 우리 체리는 정말 장수했어요..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김지희 2017-02-18 11:44 | 삭제
체리가 어디 있던 평안하도록, 체리맘님도 앞으로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도 제작년에 보낸 14살 시추아들이 아직도 가슴시리게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잘 ~ 있겠지 하면서도 그저 그립고 궁금해서... 눈물나고 그러네요.. 그래도 함께 있는동안 행복하려고 서로 애쓰며 살았다는 생각이 많이 위안이 됩니다.. 그러지 못한 많은 아가들을 생각하면서 고맙다 생각하구요..
마침 어제 꿈에 나왔더라구요..체리도 한번씩 꿈에 나와줄거예요..
항상 행복하세요~~
이율 2017-02-18 17:20 | 삭제
체리는 행복한아이였네요..마지막을 이리 좋으신 엄마품에서 좋은추억 가득 담고 갔으니까요
너무 속상해 마시구요...시간이 흐른후 모두 만날수있으니 맘 편히 몸 챙기시길 바래요..행복하세요
강연정 2017-02-19 23:53 | 삭제
체리 끝까지 보살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끔 체리 사진 후기 올려주셨던 것 기억해요..
농장 시츄 중에서 작고 마르고 순했던 체리...마지막 가는 길 외롭지 않게 고마움만 품고 갔을 거예요..
체리 명복을 빕니다.
체리와 함께 왔던 아이들,,,행돌이, 줌마, 보리(초롱이), 팔방이, 우주, 우람이, 바다, 달래, 봄여름가을겨울이, 소망이, 하니...
저를 동물자유연대와 인연맺게 해주고 제 손으로 입양보낸 녀석들...
진주 초롱이 외에 아직 하늘 아래 있는 아이가 있을지...
정말 그리운 이름들입니다....
체리야,,먼저 간 네 가족들이 널 반겨줄거야...무지개다리 너머에서 다같이 만나서 신나게 뛰어놀길...ㅠ.ㅠ
딩동파파 2017-02-20 13:22 | 삭제
체리는 엄마가 있어서 행복했을거에요.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하길 바랍니다. 행복한 삶을 살았어도 떠나보내는건 참 어렵고 슬픈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