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키키 랍니다.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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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키키 랍니다.

  • 강중구
  • /
  • 2016.07.04 23:30
  • /
  • 3597
  • /
  • 81

안녕하세요...
키키입니다.
 
제가 우여곡절끝에 서울의 어느 아파트에 온지도 어느덧 한달이 되어 갑니다.
태어나서 이런생활이 처음이라 적응이 잘 안되요...
 
아빠가 맨날맨날 정수기물을 저에게 준답나다. 근데 전 정수기 물이 맛이 없어요.
물이란 목욕탕 하수구에 남아있는 물의 맛이 최고여요...그쵸.....ㅋ
 
그런데 제가 목욕탕에 가면 아빠가 슬그머니 뒤쫓아와요... 저도 힐끔처다보고 다시 나가요...
어쩔수 없이 아빠가 떠준 정수기 물 먹는답니다. 자꾸먹으니 괜찮기는 한데 가끔 목욕탕 물이 그리워요
아! 그리구요 아빠가 요즘 밥을 쪼끔 줄여서 줘요... 전 배고프다구요....
 
아빠가 그러는데 살 찌면 안된데요. 기관지 협착증이 의심스럽기 때문에 밥을 조금 줄여야 한데요...ㅠㅠㅠ
아~~~ 적응안되..
 
그래두 적응해 가고 있는거 있어요..
엄마,아빠가 제 소변, 응가 치우고 이상한 칙칙이 뿌리고 하는게 미안해서 요즘은 배변판에서
많이 일봐요... 모 맨날 맨날 그렇지는 않지만요...
 
그리구요


ㅎㅎㅎ 산책하고 있어요.. 이상하게 생긴녀석이 궁금하더라구요...
소리 질러도 아무 반응을 안해요 재미 없는 녀석이에요
 
아직 불편하고 거추장 스럽지만 아빠가 원하니 좀 들어주고 그래요...
저는 흙냄새가 좋아요 낙엽냄새도 좋구요...
 
한달중 가장 큰 변화는 제가 몸이 좀 안좋아서 ....
 
 
 
엄마품에서 주사 맞고 있는데 졸려서 좀 잤어요...
그러더니 절 어디로 데려가더라구요... 
 
 
 
잠에서 깨어 보니 저 이렇게 되어 있어요...
목걸이가 이상해요... 왜이렇게 큰거죠... 
 
 
 
옷입는거 안좋아 하는데 이쁘지도 않은옷 입혀놓고요....
 
불편하고 아퍼요....
아빠가 안아 주지도 않아요... 근데 아빠가 안아주면 저 아파요....
그래서 안아주지 않는것 같아요..
 
중성화 수술을 했데요... 저도 와와 처럼 장기유착이 있어 같이 치료했구요
시간이 지나면 또 유착이 생길수 있으니 아빠보고 잘 관찰 하래요..
아빠 맨날 집에 없는데 가끔 하루종일 집에 있을때도 있긴해요...
 
스켈링도 하구요.... 아주 안좋은 치아도 뺐어요...
기형으로난 며느리발톱도 제거했데요. 그래도 며느리 발톱은 제거하고나니 넘 좋아요
걷는것두 좋구요... 몸에 붕대를 감아서 불편하긴 하지만...
이러구 10여일을 지내야 한데요....ㅠㅠㅠ
아빠가 밥양도 줄여서 주는데 먹는것도 불편하고 힘들어요.... 
 
 
밖에 나가고 싶을때 이런 방법 써 보세요.... 세탁소 갈때 저랑 같이 갔어요....ㅎ
 
다음엔 건강한 모습으로 올께요... 목욕을 못해 꾸죽죽 해요....ㅋ
 
모두 행복하세요...
 
키키드림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안녕하세요...
키키입니다.
 
제가 우여곡절끝에 서울의 어느 아파트에 온지도 어느덧 한달이 되어 갑니다.
태어나서 이런생활이 처음이라 적응이 잘 안되요...
 
아빠가 맨날맨날 정수기물을 저에게 준답나다. 근데 전 정수기 물이 맛이 없어요.
물이란 목욕탕 하수구에 남아있는 물의 맛이 최고여요...그쵸.....ㅋ
 
그런데 제가 목욕탕에 가면 아빠가 슬그머니 뒤쫓아와요... 저도 힐끔처다보고 다시 나가요...
어쩔수 없이 아빠가 떠준 정수기 물 먹는답니다. 자꾸먹으니 괜찮기는 한데 가끔 목욕탕 물이 그리워요
아! 그리구요 아빠가 요즘 밥을 쪼끔 줄여서 줘요... 전 배고프다구요....
 
아빠가 그러는데 살 찌면 안된데요. 기관지 협착증이 의심스럽기 때문에 밥을 조금 줄여야 한데요...ㅠㅠㅠ
아~~~ 적응안되..
 
그래두 적응해 가고 있는거 있어요..
엄마,아빠가 제 소변, 응가 치우고 이상한 칙칙이 뿌리고 하는게 미안해서 요즘은 배변판에서
많이 일봐요... 모 맨날 맨날 그렇지는 않지만요...
 
그리구요


ㅎㅎㅎ 산책하고 있어요.. 이상하게 생긴녀석이 궁금하더라구요...
소리 질러도 아무 반응을 안해요 재미 없는 녀석이에요
 
아직 불편하고 거추장 스럽지만 아빠가 원하니 좀 들어주고 그래요...
저는 흙냄새가 좋아요 낙엽냄새도 좋구요...
 
한달중 가장 큰 변화는 제가 몸이 좀 안좋아서 ....
 
 
 
엄마품에서 주사 맞고 있는데 졸려서 좀 잤어요...
그러더니 절 어디로 데려가더라구요... 
 
 
 
잠에서 깨어 보니 저 이렇게 되어 있어요...
목걸이가 이상해요... 왜이렇게 큰거죠... 
 
 
 
옷입는거 안좋아 하는데 이쁘지도 않은옷 입혀놓고요....
 
불편하고 아퍼요....
아빠가 안아 주지도 않아요... 근데 아빠가 안아주면 저 아파요....
그래서 안아주지 않는것 같아요..
 
중성화 수술을 했데요... 저도 와와 처럼 장기유착이 있어 같이 치료했구요
시간이 지나면 또 유착이 생길수 있으니 아빠보고 잘 관찰 하래요..
아빠 맨날 집에 없는데 가끔 하루종일 집에 있을때도 있긴해요...
 
스켈링도 하구요.... 아주 안좋은 치아도 뺐어요...
기형으로난 며느리발톱도 제거했데요. 그래도 며느리 발톱은 제거하고나니 넘 좋아요
걷는것두 좋구요... 몸에 붕대를 감아서 불편하긴 하지만...
이러구 10여일을 지내야 한데요....ㅠㅠㅠ
아빠가 밥양도 줄여서 주는데 먹는것도 불편하고 힘들어요.... 
 
 
밖에 나가고 싶을때 이런 방법 써 보세요.... 세탁소 갈때 저랑 같이 갔어요....ㅎ
 
다음엔 건강한 모습으로 올께요... 목욕을 못해 꾸죽죽 해요....ㅋ
 
모두 행복하세요...
 
키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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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깽이마리 2016-07-05 11:53 | 삭제

키키도 와와도... 불법 수술의 휴유증이 크네요. 그래도 좋은 가족 만나서 ^^ 보살핌 잘 받고 있으니 키키 앞으로 건강히 즐거운 일 가득할거라 생각돼요. 재발없이 건강하자, 키키~


정수경 2016-07-13 17:06 | 삭제

키키야 앞으로 아빠랑 평생 행복하게 오래오래 건강하세 살자!! 우리 키키 화이팅!!♡ 키키야 사랑해 ~


이시은 2016-07-09 12:43 | 삭제

너무 감사하네요..세상엔 악마도 있지만 분명 키키 아빠분같은 천사도 있답니다!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이현수 2016-07-09 22:46 | 삭제

너무 감사하고 위로가되고 기쁩니다 키키가 행복해보여요


김보람 2016-07-07 15:36 | 삭제

다른아이들도 우리 키키같이 행복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이혜경 2016-07-07 12:38 | 삭제

키키가 새주인과함께 푹신푹신한 방석위에있는
모습이너무나해맑고행복해보여여!!^^
얼마나 몸이아프고 고통스러웠을지...
반려동물인애완견에게 새끼만낳게한
못된인간들 키키는기억속에서 그런인간들
지워버리고여기 이집에서 오래오래
잘살아!! 키키보니까 행복해보여서좋아요^^
아픈몸얼른나아서키키아빠품에서
안겨있어^^


김은수 2016-07-07 21:59 | 삭제

아이고...저희집 강쥐도 요크셔에요..키키 많이 힘들 것 같아요ㅠㅠ 하지만 키키야, 너의 건강을 위해서 그러는 거니까 큰 걱정 하지마~~저희 가족도 사지말고 입양할 걸.... 이라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키키처럼 무자격 제왕절게 수술을 받은 모든 동물들이 구조됨을 기도하며 이글을 남길것같아요^^진짜 사람이 무섭네요. 앞으로 이런 잔혹한 수술을 망설임 없이 하는 사람들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이경숙 2016-07-05 16:21 | 삭제

구염댕 키키의 넋두리(?)를 읽으며 미소를 머금습니다 ㅋㅋ
키키가 얼른 회복되길 빕니다
키키야~~아프고 불편해도 좀만 참아 ...ㅎ~
키키에게 큰 사랑 베푸시는 키키 가족분들 모두모두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고맙습니다


윤정임 2016-07-05 14:28 | 삭제

우리 키키 그랬쪄여~~~ 아구아구 토닥토닥... 그래도 이렇게나 든든한 아빠와 엄마가 계시니 요렇게 투정도 부리공 우리 키키는 복받은거야 ^^


밍키맘 2016-07-05 14:18 | 삭제

키키 다시 수술로 장기유착 해결이 안되나요?ㅠㅠ 아가들 아파도 표현 잘 못하는데 고통을 참고있는건 아닐지..
유심히 관찰해도 잘 모르는경우가 있어서..ㅠㅠ 울키키 치료 잘 받고 건강해지기를 바래봅니다.
품어주셔서 넘 감사해요..소식 종종 전해주세요 ^^


히매맘 2016-07-05 04:59 | 삭제

키키 마이 힘들겠다 이제 아프지 않길 바라는데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당해왔던 고통을 벗어나기위해 다시 고통을 견딜수밖에 없다는것이 너무 미안하다 하지만 지금은 아프지만 아픔을 나눠주시는 아부지 엄마가 있잖아 눈빛보니깐 많이 도도해졌네 키키도 아는것 같네...흐흐~아픔을 나눌수 있는분들이 있어 참 행복하네요 키키 어무이 아부지 감사합니다 빨리 건강해지고 재발이 안되길 기도 드립니다 키키팸 아좌~입니다!


조희경 2016-07-06 08:18 | 삭제

하이고....
저 방석....번식장에 두고 온 수많은 어미개들의 아픔이 다시금 가슴을 찌릅니다.
더럽고 구멍 숭숭 뚫린 비좁은 뜬장 .
한없이 포근한 저 방석...
우리가 더 열심히 뛰어 어미개늘의 비극을 종식시키자는 다짐으로 또 하루를 시작합니다...